라이프

전주한지문화축제 30돌…한지 운동회부터 유등 전시까지

전주 한지의 전통과 가능성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축제가 가을 전주에서 열린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전주한지문화축제가 한지를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의 생활문화이자 미래 산업 소재로 조명한다.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전북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제30회 전주한지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지금, 한지(Now, HANJI)’다. 오랜 세월 전승돼 온 전주 한지의 가치를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예술·공예·생활·산업 분야로 확장되는 한지의 현재성과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지역의 대표 전통문화 행사로, 한지 장인과 예술가, 시민이 함께 한지 문화를 나누는 자리로 성장해 왔다. 30주년을 맞은 올해는 한지가 지닌 공동체성과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막은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온 한지의 제작 정신과 전승 의미를 담은 개막 퍼포먼스로 오른다.

 


행사 기간 한국전통문화전당 일대에서는 관람형 전시와 참여형 체험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시민들이 직접 한지를 만지고 즐길 수 있는 ‘한지마당’은 한지 운동회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전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전주와 진주가 협업해 마련한 한지유등 전시는 지역 간 전통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한다. 여기에 제32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작 전시와 제6회 전국 어린이 한지 미술대회 수상작 전시가 더해져 한지 공예의 전문성과 어린이들의 창의적 시선을 함께 소개한다.

이번 축제는 한지를 단순한 전통 재료로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현대적 감각과 결합한 문화 콘텐츠로 풀어내는 데 방점을 찍었다. 종이이면서도 공예와 디자인, 조명, 예술 작품으로 변신하는 한지의 폭넓은 활용성이 축제 곳곳에서 소개될 전망이다.

 

전주문화재단은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를 이달 말 전주한지문화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30년을 이어온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올해 어떤 방식으로 한지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