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중 감량을 위해서라면 기생충 감염도 마다하지 않는 극단적인 '촌충 다이어트'의 위험성이 다시금 경고되고 있다. 이는 인위적으로 촌충의 알을 섭취해 체내에 기생충을 키우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 효과는 미미한 반면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아름다움을 향한 왜곡된 욕망이 건강을 파괴하는 최악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이 기괴한 다이어트법의 역사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로 거

칼바람이 몰아치는 겨울, 우리 몸은 보이지 않는 전쟁을 시작한다. 생명 유지의 마지노선인 37도의 체온을 지키기 위해 복잡하고 정교한 방어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추위를 느끼는 수준을 넘어, 생존을 위한 신체의 필사적인 적응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다양한 생리학적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가장 먼저 나타나는 변화는 혈액의 '선택과 집중'이다. 우리 몸은 추위에 노출되면 심장, 뇌와 같은 핵심 장기를 보호하는 것

의료 인공지능(AI)이 의료 현장의 핵심 축으로 빠르게 자리 잡으며, 기술 혁신의 주체가 의사들로 바뀌는 분위기다. 외부 AI는 현장 적용에 한계가 있지만, 임상의가 직접 개발한 AI는 즉시 투입되어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는 의료 현장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이들이 의사들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분당서울대병원 김중희 응급의학과 교수와 조영진 순환기내과 교수팀이 2021년 공동 개발한 'ECG 버디'는 이러한 혁신의

단순한 배앓이로 치부했던 복통과 설사가 수개월째 이어진다면 단순 기능성 질환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염증성 장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장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과 구조적 손상을 일으키는 난치성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은 물론 대장암 발병 위험까지 높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염증성 장 질환은 일시적인 장 기능 이상을 넘어, 면역 체계의 오작동으로 인해 장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지속되는 상태를

한국의 자존심이자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가 드디어 미국 정부가 공인하는 건강식품 반열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되는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 최신판에 김치가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5년 주기로 개정되는 이 지침은 미국인의 식습관과 보건 정책의 기준이 되는 매우 중요한 자료인데 김치가 장 건강을 위한 핵심 식품으로 포함된 것은 이번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이번 지침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

귓불에 비스듬히 파인 주름이 단순한 노화의 흔적이 아니라, 뇌혈관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일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이 주름이 뇌 속 미세혈관의 손상 정도와 비례한다는 사실을 규명하며, 조기 진단 및 예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과거 '프랭크 징후'로 불리던 이 귓불 주름은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된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객관적인 판단 기준이 없어 의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