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가 났을 때 우리는 반사적으로 소독약부터 찾는다. '빨간약'으로 불리는 포비돈요오드나 하얀 거품을 내는 과산화수소수는 거의 모든 가정의 구급상자에 비치된 필수품이다. 이 소독약들은 강력한 산화 작용을 통해 세균의 단백질 구조나 세포벽을 파괴함으로써 균을 없애는 원리로 작동한다. 포비돈요오드의 주성분인 요오드는 미생물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결합을 끊어버리고, 과산화수소수는 물로 분해될 때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세균을 공격하는 방식

건강한 삶의 3대 요소로 꼽히는 식습관, 수면, 그리고 운동. 이 세 가지는 모두 중요하지만, 만약 그중에서도 건강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 한 가지를 꼽으라면 단연 '운동'이라는 사실이 유전자가 완벽히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이는 타고난 유전적 조건, 즉 '운명'처럼 여겨졌던 건강의 패러다임을 후천적인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강력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한다. 아무리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았

누에를 이용해 만든 ‘홍잠’이 체중 감량과 지방간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과학적으로 규명됐다. 농촌진흥청과 김은희 차의과학대학 교수 공동 연구팀은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홍잠의 체중 감소 효과와 그 작용 원리, 핵심 활성물질까지 밝혀내며 새로운 다이어트 기능성 식품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과 지방간으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건강 관리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모자 사용이 잦아지는 겨울철, 여러 사람이 하나의 모자를 함께 쓰는 행위가 피부 질환인 '두피 백선'을 옮길 수 있다는 해외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되며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두피 백선 감염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이에 현지 언론들은 연말 파티의 산타 모자나 추운 날씨에 지인끼리 빌려 쓰는 방한용 모자가 감염의 매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한 전문가는 "머리나 피부에 닿는 개인용품

12세라는 이른 나이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갖게 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우울증, 비만, 수면 부족을 겪을 위험이 현저히 높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필라델피아 소아병원의 소아정신과 의사인 란 바질레이 박사가 이끄는 공동 연구팀은 최근 미국 의학저널 '소아과학'(Pediatric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수집된 9세에서 16세 사이의 미국 청소년 1만여 명의

한국은 명실상부한 커피 공화국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의 조사 결과, 작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은 연간 무려 416잔의 커피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를 통틀어 압도적인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단순 계산으로도 모든 국민이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이처럼 커피가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은 만큼,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을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지 그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