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의 랜드마크인 한국무역센터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9일, 무역센터에서 '수열 확산 비전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을 알렸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단일 건물 기준 국내 최대인 7천 냉동톤(RT) 규모로, 트레이드타워, 코엑스, 아셈타워 등 무역센터 단지 전체에 냉방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일반 스탠드형 에어컨 7천

고급 음식점 예약 부도, 즉 '노쇼(no-show)'에 대한 위약금 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예식장이나 숙박업소 계약 취소 시 소비자의 권리가 한층 두터워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1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예약 부도로 인한 자영업자의 피해를 줄이는 동시에, 사업자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나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항력적 상황에서는 소비자를 보호하는 데 중점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고(故) 장덕준 씨의 과로사 의혹과 관련해, 당시 쿠팡 한국법인 대표였던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직접 노동자의 과로 증거를 축소하고 은폐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4년 만에 드러나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그간 쿠팡이 주장해 온 '과로사 부인'의 배경에 최고 경영진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음을 시사한다.지난 17일 SBS는 장 씨가 사망한 직후 김범석 당시 대표(메신저명 'BOM')와 전

한국은행이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산출하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내년에 2.0% 수준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은행은 17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점검'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국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것이 물가에 미치는 상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기본 시각이다. 이는 경기 회복이 곧바로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으로, 물가 안정을

한국 기업들의 경영 성적표에 오랜만에 파란불이 켜졌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정 산업과 기업에만 온기가 집중되는 '극심한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들의 3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하며 2분기의 0.7% 감소세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전환했다. 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HBM(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선보인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가 출시 첫날부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완판 행진을 벌이며 모바일 시장에 뜨거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혁신적인 폼팩터에 대한 소비자의 폭발적인 수요를 입증하며, 트라이폴드는 단순한 신제품을 넘어 '희소성 높은 프리미엄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업계에 따르면, 트라이폴드는 지난 12일 출시 당일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개점과 동시에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