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주거지 중 하나인 노량진 일대가 20년 만에 대대적인 변화의 서막을 열었다. 서울시는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지지부진했던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에 속도를 붙여, 오는 2027년까지 8개 구역 전체의 착공을 이끌어내고 2031년까지 총 1만 가구 규모의 한강변 명품 주거단지 조성을 완료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낡은 동네를 재개발하는 차원을 넘어,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주택 시장에

CJ올리브영이 K뷰티의 심장부에서 나아가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 본토에 도전장을 내민다. 내년 5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미국은 세포라, 울타뷰티와 같은 글로벌 뷰티 공룡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으로, K뷰티의 상징인 올리브영이 이들의 텃밭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단순히 매장 하나를 여는 것을 넘어, 한국의 유통 모

대형마트 업계가 정권 교체를 기점으로 다시 흔들리고 있다. 지난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소상공인 보호를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자, 대형마트들은 다시 주말 의무 휴업과 새벽 영업 제한 같은 숙제를 떠안게 될 가능성에 직면했다. 윤석열 정부가 규제 완화 기조를 펼치며 숨통을 트이게 했던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이미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예전만큼의 존재감을 잃은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청천벽력이나 다름없다. 201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 시장을 향한 야심찬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벤츠 코리아는 14일 개최한 미래 전략 간담회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그룹 회장이 직접 등판해, 오는 2027년까지 한국 시장에 무려 40종이 넘는 신차를 쏟아내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전 라인업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벤츠는 단순한 판매 목표

김장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밥상의 필수품인 배추 가격이 심상치 않은 오름세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계속된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배추밭 곳곳에서 무름병이 확산하고, 작황 부진에 따른 작기 전환까지 맞물리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긴 탓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3천 원 후반대를 기록하며 10월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본격적인 김장 시즌이 시작되면 가격이 더욱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아시아를 벗어나 미국 땅에 깃발을 꽂았다. 지난 12일, K-편의점의 첫 탈아시아 해외 진출 신호탄인 미국 하와이 1호점 ‘CU 다운타운점’이 문을 연 것이다. 이번 진출은 BGF리테일이 현지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대신, 지난 5월 설립한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통해 현지 기업 ‘WKF Inc.’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