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휴가철과 방학 시즌을 맞아 대형 뮤지컬들이 잇따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디즈니 뮤지컬 '겨울왕국'이 한국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오는 8월 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이번 공연은 극장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라이온 킹'과 '알라딘'의 성공을 잇는 디즈니의 야심작인 만큼, 원작 애니메이션의 거대한 팬덤은 물론 일반 관객들의 시선까지 한몸에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위태로운 청소년들의 마음을 보듬기 위해 문화예술을 접목한 특별한 생명존중 교육에 나섰다. 오는 16일까지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연극 '정거장' 무료 관람 지원 사업은 서울 지역 중·고등학생 4,200여 명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극단 버섯이 제작한 이 작품은 사후 세계로 가기 전 영혼들이 머무는 가상의 정거장을 배경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던 주인공이 다른 망자들과의 만남

커다란 눈동자 속에 별과 하트, 꽃무늬가 만화경처럼 펼쳐지는 이사라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 '어 걸 프롬 원더랜드'는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동심'이라는 주제를 회화와 조각으로 풀어낸 자리다. 작가는 사실주의 회화에서 출발해 인간 내면의 탐구를 거쳐 자신만의 유토피아인 '원더랜드'를 구축해 왔다. 작품 속 소녀들은 행복과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며, 바쁜 현대

예술의 정의를 뒤흔든 마르셀 뒤샹의 소변기 '샘'으로부터 시작된 개념미술의 거대한 흐름이 한국 현대미술의 맥락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시각적 아름다움에 천착하던 과거의 틀을 깨고 작가의 아이디어와 철학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동안 단색화나 실험미술의 그늘에 가려져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한국 개념미술의 계보를 복원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미술사적 의미가 깊다.

기괴한 새 부리 모양의 가면과 길게 늘어진 검은 코트는 흑사병을 상징하는 가장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 흔히 이 복장이 중세 흑사병 창궐기의 산물이라 믿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수백 년 뒤인 17세기 근대 프랑스의 의사 샤를 드 로름이 고안한 발명품이다. 당시 사람들은 전염병의 원인이 오염된 공기, 즉 '미아즈마'에서 비롯된다고 믿었다. 가면의 부리 속에 향신료와 말린 꽃을 채워 넣은 것은 악취를 차단해 병을 막으려는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미언 허스트가 한국 미술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아시아 첫 개인전의 막을 내렸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96일 동안 무려 54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이는 미술관 개관 이래 단일 전시로는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갈아치운 성과로, 난해하다고 여겨졌던 현대미술이 대중과 얼마나 깊게 호흡할 수 있는지를 증명한 사례로 남게 됐다.이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