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후기 영남 지역에 세워진 대표적인 서인(西人) 노론(老論)계 서원인 '상주 흥암서원'이 그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새롭게 지정되었다. 국가유산청은 11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흥암서원이 조선 후기 정치사와 건축사에서 차지하는 독특한 위상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흥암서원은 본래 조선 후기 남인(南人) 세력의 중심지였던 영남 땅에, 그들과 대척점에 있던 서인 노론계의 정신적 지

국내 대표적인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기존 전시 공간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킨다.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 디스트릭트는 연말 특별전 '아르떼뮤지엄: 윈터 글로우'를 오는 14일 부산을 시작으로 강릉, 여수, 제주 등 전국의 주요 지점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기존에 큰 사랑을 받았던 아르떼뮤지엄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크리스마스와 겨울이라는 테마에

내년 여름, 전 세계 문화유산 전문가들의 시선이 부산으로 쏠린다. 한국이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지 38년 만에 처음으로 유치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세계유산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국제회의로, 행사 기간에만 195개 회원국의 정부 대표단과 전문가 등 3000여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유산청은 이 절호의 기회를 맞아 단순한 회의 개

올 한 해 한국 문학계를 결산하는 가장 의미 있는 자리에서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가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교보문고가 9일 발표한 '2025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기획에서, 총 95권의 후보작 가운데 김애란 작가의 작품이 동료 작가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으며 1위에 등극한 것이다. 이로써 김애란 작가는 2017년 '바깥은 여름', 2024년 '이중 하나는 거짓말'에 이어 개인 통산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준 '레드북'이 서울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고, 이제 전국의 관객들을 만나기 위한 대장정에 오른다. 올해로 벌써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레드북'은 지난 7일,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 속에서 서울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은 한층 더 정교하고 아름다워진 무대 세트와 감각적인 영상 연출을 더해, 단순한 재연을 넘어 한 단계 진화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서의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오디움 오디오 박물관이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베르사유 건축상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분야 내부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전 세계 7대 박물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오디움의 건축적 철학과 실내 공간의 미적 완성도가 국제적으로 공인받았음을 의미한다.베르사유 건축상은 건축가, 디자이너, 문화예술계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이 매년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