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용수의 미세한 근육 움직임과 거친 숨소리를 바로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발레 무대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11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지는 '2026 제1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소극장 공모 공연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무대는 대규모 제작비와 화려한 무대 장치에 가려졌던 발레의 본질적인 움직임을 극대화하여 보여주는 자리로, 야구와 도깨비, 현대 사회의 계급 구조 등 우리 주변의 다채로운 소재를 발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 유물을 시민들이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표현하는 ‘국중박 분장놀이’가 올해부터 전국을 무대로 한 초대형 문화 축제로 거듭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청년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 행사를 전국 13개 지방 국립박물관이 모두 참여하는 전국 단위 행사로 확대 개편하고, 다음 달 31일까지 대대적인 참가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박물관이 단순히 유물을 보관하는 장소를 넘어, 대중의 상상력이 결

최근 광고 시장에서 이른바 ‘B급 감성’ 콘텐츠가 잇따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교하게 꾸민 이미지나 세련된 연출보다, 일부러 어설프고 과장된 패러디와 엉뚱한 유머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대표적인 사례는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20주년 기념 광고다. 지난달 공개된 해당 광고에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등장해 과거 소주 광고 속 스타들의 장면을 패러디했다. 핑크색 블라우스를 입고 새침한 표정을 짓거나, 하얀 원피스를 입은 채 그네를

미국의 현대 사진 거장 로버트 메이플소프는 생전 동성애와 누드 등 금기시되던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예술적 검열과 표현의 자유라는 거대한 논쟁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사후에도 미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로 추앙받는 근본적인 이유는 파격적인 소재를 압도하는 완벽한 고전주의적 형식미에 있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오늘 개막한 개인전 '형태의 시학'은 이러한 작가의 예술적 본질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는 대중에게 널리 알

한국 전통예술의 깊은 뿌리와 현대미술의 신선한 줄기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대규모 전시가 서울 송파구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K-헤리티지 아트전 '미백(未白)'이 오늘부터 오는 7월 26일까지 석촌호수 인근 '더 갤러리호수'에서 개최된다. 세이버스코리아와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도자와 목공예를 비롯해 회화, 영상 등 장르를 넘나드는 60여 점의 작품을 통해 한국적 미감의 정수를 선보인다. 국가무형유산

국내 유일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창단 2주년을 맞이해 세계 무대를 주름잡는 거장들의 안무작을 한 무대에 올린다.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죽음과 소녀'라는 타이틀 아래 두 가지 색깔의 현대 발레를 동시에 선보이는 더블 빌 형식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무대는 서울시발레단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을 벗어나 외부 대형 극장에서 진행하는 정기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