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인 25일, 국립해양박물관이 특별한 하루를 꿈꾸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풍성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인형극 공연부터 신비로운 바닷속 풍경, 그리고 의미 있는 역사 전시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핵심인 인형극 '구두쇠 스크루지'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전 명작을 무대 위에 펼쳐내며,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시

2026년 병오년 미술계는 '자본', '여성', '퀴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역대 가장 도발적이고 다채로운 담론의 장을 예고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아트선재센터 등 국내 주요 미술 기관들이 파격적인 전시 라인업을 일제히 발표하며 미술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미언 허스트의 아시아 첫 대규모 회고전이 자본과 예술의 관계를 정면으로 파고들고, 그동안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올해 미술관을 찾은 방문객 수가 이달 20일을 기준으로 337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15%나 증가한 놀라운 수치로, K컬처의 열풍 속에서 순수예술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워졌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서울관은 206만 명, 청주관은 27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두 곳 모두 개관 이래 가장 많은 관람

K-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유행에 힘입어 국내 공연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예매 문화가 활성화됐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권익은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공연 예매 플랫폼 4곳의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 대부분이 현행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 달리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티켓 취소 및 환불 규정을 적용하고 있었다. 법적으로 보장된 소비자의 권리가 플랫폼 사업자가 임의로 정한 내부 규정에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26년 갑오년 새해의 문을 여는 '2026 신년 음악회'를 내년 1월 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2020년 시작된 이래 매년 전석 매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오며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신년 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공연이다. 채치성 예술감독이 이끄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에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객들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앞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서울시의 '한 달 묵묵부답'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네스코가 종묘의 경관 훼손을 우려하며 관련 자료 제출과 사업 중단을 권고하는 서한을 보냈으나, 서울시가 한 달이 넘도록 사실상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세계유산의 보존 가치를 감독하는 국제기구의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사실상 외면한 것으로, 문화유산을 대하는 서울시의 안일한 인식이 비판을 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