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가장 화려한 색채를 구사했던 거장 이대원의 삶과 예술을 총망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진행 중인 이번 회고전은 법학도 출신의 화가이자 대학 총장, 예술원 회장 등 다채로운 이력을 지녔던 그의 70년 화업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그동안 대중에게는 과수원의 풍경을 밝게 그려낸 '행복한 화가'로만 각인되어 왔으나, 이번 전시는 그 이면에 숨겨진 치열한 조형적 실험과 한국적 현대미술을 향한

대작 외화 2편이 맞붙은 8월 극장가에서 특별상영관이 흥행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는 아이맥스(IMAX),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스크린엑스와 4DX를 앞세우며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 “어느 관에서 봤는가”가 관람 경험의 일부가 되는 분위기다.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한국 무용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세계적인 무용수들을 배출해온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서른 살 성년의 기록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리: 무브 에라(RE: MOVE ERA)’는 한예종 무용원 개원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축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학교 행사를 넘어, 전 세계 주요 발레단과 무용단에서 주역으로 활약 중인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무용의 과거와 현재, 그

보이는 사물을 통해 보이지 않는 기억과 시간을 길어 올렸던 예술가 우순옥의 전 생애를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은 오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작가의 첫 회고전인 ‘우순옥_예술은 이미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초기 드로잉부터 2023년 작고 직전까지의 회화, 설치, 영상 등 대표작들을 전관에 걸쳐 선보인다. 평범한 일상의 사물에 숨을 불어넣어 존재의 본질을 물었던 작가의

영국의 정체불명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작품들이 런던 시내 곳곳에 등장하며 막대한 공공 예산을 집어삼키고 있다. 최근 영국 BBC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뱅크시의 주요 작품 3점을 관리하고 철거하는 데 투입된 세금만 약 15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억 8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한 예술적 해프닝을 넘어 공공시설 훼손에 따른 복구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는

조선 후기 문예 부흥의 정점을 찍었던 거장 추사 김정희의 삶을 인간적인 교류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가 막을 올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0일 언론 설명회를 열고, 서화실의 세 번째 주제 전시인 '추사 김정희와 그의 동반자'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에 이어 조선 미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추사의 예술 세계를 그의 학문적 동료, 벗, 가족들과의 관계를 통해 입체적으로 살피는 데 중점을 두었다.전시의 백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