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안과 밖 인사이드/아웃사이드'라는 아카이브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7일부터 시작되며, 미술관의 지난 20년을 되짚고 공간적 형성과 미술사적 흐름을 '안'과 '밖'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조망하는 자리다. 전시에서는 미술관 건립 과정과 관련한 아카이브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된다.서울대학교미술관은 1995년 삼성문화재단의 기부로 설립이 시작되었으며, 세계적 건축가 렘 쿨하스가

연극 '홍도'가 극단 마방진의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10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이 연극은 주인공 홍도가 오빠의 학업을 위해 기생의 길을 택하고, 명문가 자제인 광호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비극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적 정서와 신파극의 원조로, 희생과 순정, 한(恨)을 전면에 내세운다.무대는 극도로 절제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얀 공간 위에 인자(人) 형상을 형상화한 구조물 하나가 지붕 역할을 하

이승택(94)의 대규모 개인전 '조각의 바깥에서'가 서울 송파구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 이후 작가의 작업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로, 초기작부터 최근 작품까지 200여 점이 소개된다. 미술관 1관 전관과 올림픽조각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며, 이승택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이승택은 기존 조각의 개념을 넘어 '비조각'이라는 새로운 문법을 발전시켜왔다. 그는 사물과 자연,

해방 직후, 좌우 이념 대립으로 한국 전체가 들끓던 혼란의 시기. 정치적 구호가 예술계를 뒤덮던 그때, 오직 그림에 대한 열정만으로 모인 예술가들의 성지가 있었다. 서울 돈암동에 자리했던 '성북회화연구소', 바로 그 전설적인 공간과 그곳을 이끌었던 천재 화가 이쾌대의 이야기가 8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우리 앞에 펼쳐졌다.현재 성북구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1946, 성북회화연구소'는 바로 이 잊혀진 역사의 조각들을 복

1916년, 같은 해에 태어나 한국 미술의 현대화를 각자의 방식으로 이끌었던 세 명의 거장이 11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한자리에서 만났다. 현대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유영국, 이봉상, 최영림의 특별전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이들이 구축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비교하며 조망하는 드문 기회다.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은 산과 바다 같은 자연의 이미지를 점, 선, 면이라는 순수한 조형 요소로 환원했다. 그는 자연을 보이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의 탄생 35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기개와 생명력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주제로 한 특별한 전시가 서울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그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조선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변화해 온 소나무 그림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귀한 자리다.전시의 중심에는 단연 겸재 정선의 작품이 있다. 그는 진경산수화의 창시자로서, 이전까지 배경에 머물렀던 소나무를 그림의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