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반구의 겨울밤을 빛과 음악으로 채운 ‘비비드 시드니 2026’이 종합 예술 축제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하며 종료되었다. 올해 축제는 빛, 맛, 지혜, 음악이라는 네 가지 테마 아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등 주요 거점에서 20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가 5년 연속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여 현지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내면의 풍경' 섹션은 미술관의 상징적 인물인 이성자 화백의 예술적 뿌리에서 시작해 현대 작가 10인의 시선으로 그 줄기를 뻗어 나간다.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과 물질의 근원, 그리고 인간 내면의 정신성을 공통 분모로 삼은 작가들은 이성자가 일궈온 예술 세계를 현대적 감각으로 확장하고 변주한다. 특히 나무와 돌 등 가공되지 않은 재료의 물성을 탐구해온 심문섭과 김윤신의 만남이 인상적이다. 심문섭이

인간의 뇌는 누군가에게 거절당했을 때 느끼는 심리적 고통을 신체 부위가 골절되거나 다쳤을 때 겪는 물리적 통증과 거의 동일하게 인식한다. 최근 진통제 성분이 마음의 괴로움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뇌의 특정 부위가 심리적 충격과 육체적 부상을 구분하지 않고 똑같은 고통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박한선 교수는 신간 '거절불안'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소한 거절들이 왜

국내 뮤지컬 무대가 올여름 대형 신작들의 잇따른 상륙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뉴욕의 거친 에너지를 담은 성장 드라마부터 전 세계를 사로잡은 디즈니의 마법 같은 이야기까지,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초연작들이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작품은 오는 7월 GS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헬스키친'이다. 세계적인 팝스타 앨리샤 키스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최근 출연진들의 상견례와 대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일대에서 고대 마한과 백제 시대를 가로지르는 대규모 목책성 유적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충주시는 최근 진행된 학술 발굴 조사 과정에서 장미산 남쪽 능선 묘골 지구를 따라 축조된 나무 기둥 성벽의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목책성은 남한강에서 불과 200~300m 떨어진 구릉 지대에 위치해 있어, 과거 강줄기를 통한 적의 침입을 감시하고 방어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

올여름 공연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겨울왕국'이 한국 초연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지난 8일 전체 배우와 스태프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작품의 출발을 알리는 상견례와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전 세계 '겨울왕국' 프로덕션을 진두지휘해온 협력 연출 에이드리언 사플은 한국 배우들에게 초연 캐스트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연습실은 아렌델 왕국을 무대 위로 옮겨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