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자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의 입장료를 대폭 인상하는 '이중가격제'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29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화청은 도쿄국립박물관 등 주요 국립 시설을 운영하는 법인들에 외국인 관광객에게 내국인보다 높은 요금을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는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문화유산 유지 및 관리 비용의 일부를 부담시켜, 세금으로 충당되는 정부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군부 숙청 작업이 방위산업계 고위급으로까지 확대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국정 자문기구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최근 항공기 엔진, 위성, 탱크 등 핵심 방산 대기업의 전·현직 회장과 부사장 4명을 포함한 8명의 위원직을 전격 해임한 것이다. 정협 위원직 박탈은 통상 심각한 기율 위반이나 부패 혐의에 연루되었을 때 이뤄지는 조치라는 점에서, 이들이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중국의 한 쇼핑센터가 상습적인 화장실 흡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투명 화장실'을 도입해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쇼핑센터는 최근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화장실 칸막이 문을 특수한 유리 재질로 교체했다. 이 유리는 평소에는 안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상태를 유지해 이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지만, 일단 내부에서 담배 연기가 감지되면 몇 초 지나지 않아 바깥에서 내부가 훤히 들여

지난 6월 이란과 '12일 전쟁'이라는 단기 전면전을 치렀던 이스라엘이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이란에 대한 군사 타격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며 중동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공군 조종사 수료식에 참석해 "이란의 재무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는 전쟁으로 초토화된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 시설 및 전력이 재건될 조짐을 보이자, 이를 좌시하

중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중국 상무부는 EU산 유제품에 대해 최대 42.7%에 달하는 임시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고, 23일부터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EU에서 수입되는 유제품에 부당한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 내 관련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자체적인 조사 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다. 각 기업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보조금 비율에 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급부상하는 해군력, 이른바 '해양굴기'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한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황금함대(Golden Fleet)' 구상은 한때 세계 최강이었으나 다소 낡고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는 미 해군의 전면적인 재편을 통해 제해권을 다시 공고히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하루에 군함 4척을 찍어내던 미국의 조선업이 쇠락의 길을 걷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