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중일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에 이례적으로 개입하며 대일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외교부가 일본의 독도 주권 전시관 확장에 항의한 것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일본의 많은 악성 언행이 주변 국가의 경계와 불만, 항의를 유발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는 관세 영향까지 겹치며 소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6일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맥도날드, 델타항공, 주요 호텔 체인의 매출 실적과 연체율 자료를 분석해 미국 내 소비 동향의 변화를 조명했다. 분석 결과,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비 패턴 차이가 갈수록 커지면서 양극화가 구조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의 매장 방문과 여행

칠레가 내달 결선 투표를 통해 새 대통령을 선출하게 됐다. 이번 대선은 중남미에서 이어지고 있는 우파 정부 물결, 이른바 ‘블루타이드’가 좌파 세력인 ‘핑크타이드’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로 평가받는다. 칠레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치러진 대선에서 개표율 62.76% 기준, 중도좌파 집권당의 지지를 받는 칠레공산당 소속 히아네트 하라 후보가 26.63%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2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유럽의 안보 위기감이 결국 독일의 병역 제도에 13년 만의 중대 변화를 가져왔다. 격렬한 논쟁 끝에 독일 연립정부가 18세 남성에게 의무적으로 신체검사를 부과하는 새로운 병역 제도 계획에 전격 합의한 것이다. 이는 2011년 징병제 폐지 이후 유지해 온 완전 모병제 시스템에서 사실상 준징병제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독일 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을 불렀던 '징집 추첨' 제도

미성년자 성 착취 스캔들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의 진실 규명을 향한 미국 의회의 움직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나선 정황이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관련 법무부 문건의 전면 공개를 촉구하는 하원 표결 자체를 막기 위해 백악관과 법무부, 연방수사국(FBI)의 고위급 인사들은 물론, 본인까지 직접 나서 공화당 의원들을 전방위적으로 압

일본축구협회(JFA)가 야심 차게 선보인 국가대표팀 공식 앰배서더의 홍보 이미지가 때아닌 ‘태극기 논란’에 휩싸이며 일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JFA는 지난 10일, 인기 아이돌 그룹 JO1과 INI의 멤버 중 축구 팬 12명을 선발해 ‘JI 블루’라는 공식 앰배서더 유닛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의 활동 시작을 알리기 위해 공개한 공식 이미지가 일본 축구의 정체성과는 거리가 먼, 한국의 태극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