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전쟁의 출구를 찾기 위한 정상 외교가 다시금 파리에서 숨 가쁘게 펼쳐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프랑스 엘리제궁을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장시간의 회담을 가졌다.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파리를 찾은 것은 이번이 벌써 10번째로, 이는 양국 정상이 얼마나 긴밀하게 소통하며 종전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소셜미디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라는 구체적인 의료 기록까지 공개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 해군 대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통해 공개한 공식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종합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심혈관계와 복부 MRI 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는 “완전히 정상”이라고 못 박았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의 건강검진

중국 본토에서 일본 대중문화를 겨냥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대한 반발로 추정되는 일본 아티스트들의 공연 취소 및 중단 사태가 잇따르며, 중일 간의 정치적 갈등이 문화 영역으로까지 번지는 험악한 모양새다. 특히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엔딩곡을 부른 것으로 유명한 가수 오오츠키 마키의 공연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방식으로 중단됐다. 그녀가 한창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전역이 강력한 열대성 폭풍이 몰고 온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겪고 있다. 일주일 넘게 쏟아진 '물폭탄'으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800명을 훌쩍 넘어서며 천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수백 명이 여전히 고립된 상태여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이번 재난은 지난달 말 동남아시아 말라카 해협에서 발생한 사이클론과 태풍이 결합하며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스위스가 오는 30일(현지시간), 남성에게만 국한된 병역 의무를 여성까지 포함하는 '전 국민 의무 시민 복무' 제도로 확대할지를 두고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투표는 스위스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병역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찬반 양측이 '성 평등'이라는 동일한 가치를 내걸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단순히 복무 대상을 여성으로 넓히는 것을 넘어, 복무 분야 또한 기존의 군대, 민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의 상징과도 같은 '메이시스 퍼레이드'에 한국적 색채가 짙은 캐릭터들이 화려하게 등장하며 뉴욕 맨해튼의 하늘을 수놓았다. 27일(현지시간) 열린 제99회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넷플릭스 역대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요 캐릭터인 호랑이 '더피'와 까치 '서씨'가 대형 풍선으로 참여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924년부터 시작되어 1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