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불리던 중국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일본의 한 민간 연구소에서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불과 5년 뒤인 2029년에는 4%대 벽마저 무너지며 3%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소는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4.9%로 전망했지만, 내년에는 4.5%, 2027년에는 4.4%로 점차 둔화하다가 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오는 17일 밤,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서겠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 밤 동부시간 오후 9시에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그때 여러분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이며, "올해는 우리나라에 대단한 한 해였으며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메

평화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장이 순식간에 중국과 일본의 험악한 설전장으로 변질됐다. '평화를 위한 리더십'이라는 거창한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양국 대표는 회의의 본래 목적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서로를 향한 비난을 쏟아내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다른 국가들이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이나 유엔 개혁 등 의제에 집중하는 동안, 중일 양국만이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며 국제 외교 무대의 중심에서 정면으로 충돌하는

시험관 시술(IVF) 과정에서 아이의 지능(IQ), 신장, 건강 위험 등을 미리 예측해 가장 '유리한 배아'를 선택하려는 시도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심각한 윤리 논란을 낳고 있다. 부모들은 유전적 선택을 통해 아이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지만, 학계와 전문가들은 과학적 검증 부족과 사회적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최근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일부 IVF 시술 부부들은 배아의 DNA 원본 데이터를 추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자신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국과의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조기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내가 워싱턴을 방문해도 좋고,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방문 기회를 활용해도 좋다"면서 "가능한 한 가장 빠른 시기에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외교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베네수엘라의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결국 시상식 무대에 서지 못했다.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앞두고,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의 극심한 탄압 속에서 은신 중인 그의 참석 여부는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였으나, 끝내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인류의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가장 영예로운 자리마저 독재 정권의 억압으로 공석이 되면서, 노벨상의 권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