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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우유 안 마시는 시대… 서울우유, 매출 2조 돌파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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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슈 암 환자도 마시는 '차 한 잔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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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벚꽃 아래 인생샷 찰칵! 정읍 벚꽃축제, 봄날 추억은 여기서 만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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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서 바나나가 주렁주렁…'6차 산업' 꿈 영근다
경기도 용인시가 아열대 과일 재배라는 과감한 도전으로 기후변화 시대 새로운 농업의 지평을 열고 있다.용인시 농업기술센터 내 아열대 과학영농시설, 그곳의 온실은 마치 열대 우림을 옮겨 놓은 듯하다. 2m가 훌쩍 넘는 바나나 나무들이 뿜어내는 생명력, 그리고 주렁주렁 매달린 탐스러운 바나나는 이곳이 경기도라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지난해 심은 바나나 나무가 불과 1년 만에 경기도 최초로 풍성한 결실을 맺으며, 용인의 농업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아열대 식물인 바나나에게 한국의 겨울은 혹독한 시련이다. 용인시 농업기술센터는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첨단 기술의 힘을 빌렸다.채미림 용인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탄소난방 섬유와 난방 커튼을 활용해 온실 온도를 18~22도로 일정하게 유지하며 바나나가 자라기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정성 덕분에 13그루의 바나나 나무에서 무려 250kg의 바나나를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용인시는 수확한 바나나를 일주일간 정성껏 후숙시킨 후, 맛과 품질을 꼼꼼히 분석했다. 그 결과, 당도, 크기, 무게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며 시장 경쟁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용인시는 바나나뿐만 아니라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 3종의 시험 재배에도 박차를 가하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단순한 1차 생산을 넘어 체험, 치유, 가공, 관광을 결합한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다.조은숙 용인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생산, 체험, 치유, 가공, 관광을 아우르는 6차 산업화를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용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아열대 작물 시험 재배를 통해 기후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용인시의 바나나 재배 성공은 단순한 농업 기술의 발전을 넘어,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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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은 폭력" 가수 겸 화가 솔비, 사이버불링 고발 전시회 연다
가수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본명 권지안)가 사이버불링(온라인 집단 괴롭힘)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 전시에 참여하며 예술을 통한 사회적 목소리를 높인다.19일 솔비의 소속사 지안캐슬에 따르면, 솔비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국회의원회관 제2 로비(서울 영등포구)에서 개최되는 '스톱!(STOP!) 사이버불링' 특별전에 작가로서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건강한 온라인 문화 조성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점차 심각해지는 사이버불링의 폐해를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사이버불링은 포털사이트, SNS, 댓글, 온라인 기사, 동영상, 메신저 등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집단적 괴롭힘을 의미한다. 연예인이나 정치인과 같은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광범위하게 피해를 입으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시 주최 측은 사이버불링이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으며, 그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솔비를 포함하여 김원근, 김진우, 김태영, 서승준, 일로스 등 총 6명의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이들은 사이버불링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각자의 독창적인 예술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그 심각성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특히, 솔비가 직접 출연하고 사이버 폭력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페인팅 스루 페인(Painting Through Pain)'도 상영될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솔비가 겪었던 사이버 폭력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괴롭힘의 현실과 피해자가 겪는 고통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페인팅 스루 페인'은 최근 '뉴욕 페스티벌 2024 TV & 필름 어워즈'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솔비는 이번 전시 외에도 오는 5월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리는 특별 기획전에 초대받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솔비의 이번 국회 특별전 참여는 예술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사이버불링 근절을 위한 솔비의 예술적 외침이 대중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건강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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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한복판 70m 中 구조물... 韓·中 해경, 일촉즉발 대치
이어도 인근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서 중국이 무단으로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철골 구조물을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 해경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은 해당 구조물이 양식 시설이라고 주장하지만, 한국은 사전 협의 없는 불법 시설물로 보고 조사를 시도하면서 양측이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졌다.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2시 30분경 한국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과학기술원 소속 해양조사선 온누리호(1422t급)가 서해 잠정조치수역 내 중국 측 구조물에 대한 현장 조사를 위해 접근했다. 온누리호가 구조물에서 약 1km 떨어진 해상까지 접근하자, 중국 해경 함정과 고무보트 3척에 나눠 탄 민간인들이 즉각 접근해 조사 장비 투입을 저지하고 나섰다.이에 한국 해경도 즉시 대응에 나서면서 양국 해경 함정 간 약 2시간 동안 팽팽한 대치가 이어졌다. 중국 측은 "해당 시설은 양식 활동을 위한 어업용 시설"이라며 온누리호의 철수를 요구했고, 한국 측은 "대한민국의 정당한 해양 조사 활동"이라고 맞서며 물러서지 않았다. 특히, 중국 측 민간인들은 작업용 칼을 소지하고 있어 자칫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서해 잠정조치수역(PMZ)은 한·중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수역의 일부로, 2001년 체결된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양국은 이 해역의 수산자원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양국 어선은 공동 조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어업 및 항행을 제외한 다른 행위는 금지된다.한국 정부가 사전 협의 없는 불법 시설물로 규정한 구조물들이 중국에 의해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잇따라 설치되고 있다. 지난해 2기에 이어 올해는 70m 높이의 대형 구조물까지 설치되었지만, 중국 측은 여전히 양식용이라는 입장이다.한국 외교부는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서해에서 우리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해양 권익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채, 양국 간 해양 관련 이견에 대해서는 소통 채널이 원활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 간 해양 관련 이견에 대해 중·한은 해양사무 대화·협력 메커니즘을 통해 양호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양국 해상 법 집행 부문 간 소통 채널도 원활하다"고 말했다.이번 사건은 서해 잠정조치수역 내 중국의 불법 시설물 설치 문제뿐 아니라, 한·중 간 해양 경계 획정을 둘러싼 잠재적 갈등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중국의 일방적인 행태와 한국의 강력한 대응 의지가 맞부딪히면서, 서해를 둘러싼 양국 간 긴장 관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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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분 만에 '완판 신화'... 부산 시민들이 미친 듯이 달려든 '그 공연장' 오픈
부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형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이 시범 공연 티켓 오픈 직후 단 2분 만에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클래식 음악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클래식부산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행된 부산콘서트홀 시범 공연 티켓 오픈에서 예매 시작 후 불과 2분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되었다. 이번에 매진된 공연은 다음 달 26일 챔버홀에서 열리는 앙상블 코스모폴리탄의 'The Sound of Strings'와 29일 같은 장소에서 공연하는 '부산 성악가와 함께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의 밤'이다.부산콘서트홀은 오는 6월 20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클래식부산은 개관에 앞서 음향과 시스템 등 공연장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4월과 5월 두 달간 시범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1차 티켓 오픈은 그 첫 번째 단계였다.이번에 매진된 공연들이 상대적으로 좌석 수가 적은 챔버홀(400석)에서 진행되고 무료 공연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예매 시작 직후 곧바로 전석이 매진된 것은 부산콘서트홀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기대와 클래식 음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부산콘서트홀은 부산 지역 최초의 대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관객이 무대를 둘러싸는 형태의 빈야드 스타일 공연장과 웅장한 파이프오르간 설치 등으로 개관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빈야드 스타일은 베를린 필하모닉 홀,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등 세계적인 공연장에서 채택한 설계 방식으로, 연주자와 관객 간의 거리를 최소화해 더욱 생생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한다.메인 공연장인 그랜드홀은 1,700석 규모로 설계되었으며, 이번에 티켓이 매진된 챔버홀은 4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실내악과 소규모 공연에 최적화되어 있다. 부산콘서트홀은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부산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클래식부산은 이번 1차 티켓 오픈에 이어 추가 시범 공연 티켓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오전 11시에는 'Hello Classic 헨델 VS 바흐'(5월 10일 오후 3시·1000원) 티켓을 오픈하며, 24일 오전 11시에는 '국립합창단 카르미나 부라나'(5월 16일 오후 7시30분·무료)와 '부산시립교향악단 New World'(5월 23일 오후 7시30분·무료) 예매를 진행한다.시범 공연 티켓은 클래식부산 홈페이지(classicbusan.busan.go.kr)에서 회원가입 후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 가능하다. 첫 티켓 오픈의 폭발적인 반응을 고려할 때, 다음 티켓 오픈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부산콘서트홀의 정식 개관은 6월 2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개관 공연으로는 세계적인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부산시는 부산콘서트홀을 통해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문화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시범 공연의 성공적인 티켓 오픈은 부산 시민들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갈증과 수준 높은 문화 예술 공연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산콘서트홀의 성공적인 안착과 부산 문화예술 발전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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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위 추락해도 경질 없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비호 논란
토트넘 홋스퍼가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시즌 종료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17년 만에 10위권 밖에서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처했다. 이는 팀 주장 손흥민(32)에게도 최악의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을 끝까지 치를 것"이라며 "시즌 마지막 38경기에서 승점 44점에 불과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기록"이라고 토트넘의 부진을 지적했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현재 토트넘 보드진은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 유로파리그가 올 시즌 토트넘의 핵심 목표이며, 내부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경질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다만 폴 오 키프 기자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다면 그를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만약 토트넘이 감독 교체를 결정할 경우, '텔레그래프'는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와 마르코 실바(풀럼) 감독이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실바 감독은 풀럼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즌 후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토트넘의 이번 시즌 성적은 참담하다.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했고,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이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한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우승뿐이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선수단 이원화' 전략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에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리그에서는 본머스와 풀럼을 상대로 승점을 얻지 못했다. 반면 유로파리그 16강에서는 홈에서 풀 스쿼드를 가동해 AZ알크마르에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이런 상황은 손흥민에게도 어려운 시즌이 되고 있다. 시즌 초반 꾸준한 활약을 보였지만, 팀 전체의 하락세와 맞물려 개인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손흥민의 최적 활용과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팀 내 최다 득점자이지만, 팀의 전술적 변화와 경기력 부진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도 논란이다. 풀럼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난 자잘한 비판에 휩쓸리지 않는다"며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틀렸다면 책임을 져라"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후 풀럼에 0-2로 패배하며 리그 14위로 추락했고, 경기 후 팬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토트넘이 시즌 종료 후 감독 교체를 단행한다면, 손흥민의 역할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소한 시즌 종료까지는 토트넘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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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회사도 '가짜 5인 미만'? 14만 곳 사업장의 충격적 탈법 실태
방송 외주제작사에서 일하던 김서윤(가명)씨는 밤낮없이 일했지만 철야 수당도, 휴일 수당도 받지 못했다. 연차 한 번 쓰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았다. 부당해고로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첫 관문부터 막혔다. 그가 일한 제작사는 20여 명의 스태프가 일하는데도 대부분을 프리랜서로 계약해 5인 미만 사업장으로 위장, 근로기준법 적용을 교묘히 피했기 때문이다. 결국 김씨는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사건이 각하됐다.이처럼 근로기준법 적용을 회피하기 위해 5인 미만 사업장으로 위장한 업체가 전국적으로 14만 5000여 곳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김태선·박홍배·이용우 의원과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노노모), 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최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실태를 공개했다.노노모와 김주영 의원실은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5인 미만이지만 사업소득자를 합산하면 5인 이상인 사업장이 14만 4500여 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장은 부당해고 금지, 노동시간 제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등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는 근로기준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편법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대전의 한 카페에서 일했던 김소희(가명)씨는 업무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업주에게 욕설을 듣고 퇴사했다. 노동청에 신고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이라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실제로는 직원 20여 명이 3개 지점에서 일했지만, 각 점포마다 별도 사업장 등록증을 내 5인 미만인 것처럼 꾸몄다.노동 전문가들은 이런 편법을 막으려면 고용노동부의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은성 노무사(노노모 입법연구분과장)는 "위장 사실이 발각되더라도 체불금품을 지급하거나 부당해고를 수용하면 실질적인 손해가 없다"며 "고용노동부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위장 사업장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방송계에서 10년 넘게 일한 한 PD는 "외주제작사 대부분이 5인 미만 사업장이라 할 정도로 소규모 사업장이 많고, 심지어 직원이 1~2명으로 신고한 곳도 많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근로기준법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오민규 노동문제연구소 '해방' 연구실장은 "산업안전보건법, 산재보험법, 최저임금법 등 주요 노동관계법령 적용 대상은 확대됐지만 근로기준법은 바뀌지 않고 있다"며 "근로기준법을 회피해 무력화하는 시도를 막으려면 근본적으로 위장이 주는 특혜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오 연구실장은 "최근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죽음으로 프리랜서를 비롯한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의 기본권 보장 논의가 활발한데, 이상하게도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얘기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이창기 서기관은 "5인 미만 의심 사업장 자료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국세청에서 자료를 받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있고, 업종별 차이가 크기에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인 수많은 노동자들의 기본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와 위장 사업장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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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야콥스 내한 공연..'바로크의 진수' 선사
벨기에 출신의 고음악 지휘자 르네 야콥스(René Jacobs)와 그의 시대 악기 전문 오케스트라인 B'ROCK이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담은 작품으로, 1700년대의 헨델 음악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르네 야콥스는 카운터테너 출신으로, 오페라와 종교음악, 오라토리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한 지휘자이다. 그는 고음악 분야에서의 깊은 이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악기와 연주법을 고수하는 시대 악기 전문 오케스트라 B'ROCK을 이끌고 있다. B'ROCK은 2012년부터 르네 야콥스와 협력하여 바로크 음악을 충실히 재현해온 명문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고음악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하며, 고전과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생동감 있게 살아 숨쉬게 하고 있다.이번 공연에서 B'ROCK 오케스트라는 헨델(1685–1759)의 첫 번째 오라토리오인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를 선보인다. 오라토리오는 17세기부터 18세기까지 유럽에서 성행했던 대규모 종교적 음악 형태로, 이 작품은 헨델이 1705년에 작곡한 첫 번째 오라토리오로, 죽음과 삶, 인간 본질에 대한 깊은 철학적 담론을 담고 있다.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는 '아름다움'이 '즐거움'에서 벗어나 '시간'과 '깨달음'의 인도를 받으며 내면의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바로크 시대의 철학적 사유와 아름다움을 진지하게 탐구하며, 고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물음을 음악으로 풀어낸다.소프라노 임선혜는 이 오라토리오에서 주인공인 '아름다움' 역할을 맡아, 작품의 중심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소프라노 카테리나 카스페르, 카운터테너 폴 피기에, 테너 토머스 워커 등 국내외 유명한 성악가들이 함께 출연하여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 공연은 헨델의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를 전막으로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고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 공연을 통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헨델의 오라토리오를 전막으로 감상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하며, 오페라 *‘리날도’*에서 유명한 아리아인 *‘울게 하소서’*의 원작 아리아 *‘가시는 놔두고 장미를 꺾어라’*도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공연은 고음악의 깊이를 느끼고, 바로크 시대 음악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르네 야콥스와 B'ROCK 오케스트라의 이번 공연은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역사적인 악기와 연주법으로 재현된 헨델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이 공연은, 음악적 깊이와 감동을 제공하며 관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르네 야콥스는 고음악을 재현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두고 있으며, 고음악의 "정통성"을 고수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음악에 감정적이고 인간적인 요소를 강조하여, 바로크 음악이 갖는 깊은 감동을 전달하고자 한다. 르네 야콥스는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고음악 지휘자이자 카운터테너로, 고전 및 바로크 음악 분야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그의 음악 경력은 단순히 지휘자로서의 활동에 그치지 않고, 고음악(early music)과 역사적인 악기 연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연구와 재현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 그는 오페라, 오라토리오, 종교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고음악의 전통을 현대에 맞게 재조명하고 있다.르네 야콥스는 원래 카운터테너로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카운터테너는 남성 성악가 중 가장 높은 음역을 소화할 수 있는 성역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그의 카운터테너 경력은 그를 단순한 성악가를 넘어서 음악 이론가로서의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그는 다양한 바로크 오페라와 오라토리오에서 주연을 맡았고, 특히 헨델, 바흐, 비발디와 같은 작곡가의 작품을 주로 다루었다. 그의 목소리는 높은 음역과 풍부한 감정을 잘 표현하며, 바로크 음악 특유의 섬세하고 정교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지휘자로서 르네 야콥스는 고음악 분야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잡았다. 고음악(early music) 분야는 주로 바로크, 고전주의, 르네상스 시대의 음악을 재현하는 분야로, 당시 사용되었던 시대 악기와 연주 기법을 현대에 맞게 되살리는 작업을 한다. 그는 이러한 작업을 철저히 연구하고 실현하며, 특히 **B'ROCK 오케스트라**와 함께 바로크 음악의 명작을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의 지휘 스타일은 전통적인 바로크 음악의 특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하는 방식으로, 오케스트라가 당시 사용되었던 악기를 활용해 더 정통적이고 충실한 연주를 펼칠 수 있도록 이끌었다.르네 야콥스의 활동은 고음악 분야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는 현대의 고음악 지휘자들에게 큰 영향을 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고음악의 전통을 현대적 해석과 기법으로 재조명하며, 고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도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든 인물이다. 이번 내한 공연은 그가 고음악 분야에서 이루어온 업적을 이어가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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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보다 콜레스테롤 낮다!...당신이 양고기를 먹어야 하는 충격적 이유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양꼬치와 맥주'는 이제 대중적인 조합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누린내와 생소함으로 인해 거부감이 있던 양고기가 이제는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음식으로 변모했다. 그렇다면 양고기가 가진 영양학적 가치는 무엇일까?양고기는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이라는 세 가지 장점을 모두 갖춘 우수한 육류다.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애용해왔으며,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 함량이 현저히 낮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혈관 질환의 주범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 함량이 육류 중 가장 낮다는 것이다. 또한 양고기에 포함된 지방의 절반 이상이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오히려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양고기의 가장 큰 영양학적 강점은 풍부한 비타민 B12 함량이다. 비타민 B12는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고 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핵심 영양소로, 결핍 시 우울증, 위장관 기능 저하, 성장 발달 지연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양고기는 원기회복을 위한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또한 양고기에는 철분, 칼슘, 인, 아연과 같은 필수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 완화, 불면증 개선, 정서 안정에도 효과적이다. 성인 하루 권장 철분 섭취량이 12mg인데, 양고기 1인분(200g)만으로도 이 중 30% 이상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철분 결핍이 흔한 현대인에게 큰 이점이다.그러나 양고기를 소고기처럼 레어나 미디엄 레어로 덜 익혀 먹는 것은 안전할까?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되는 양고기는 엄격한 검역 과정을 거쳐 안전성이 확보된 것들이기 때문에 기생충 발생 사례는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는 "기생충 예방은 물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균 오염이나 변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양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한다.양고기는 영양가가 높고 건강에 유익한 육류지만, 안전한 섭취를 위해서는 충분히 가열하여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꼬치와 맥주의 인기가 계속해서 높아지는 가운데, 양고기의 영양학적 가치를 제대로 알고 즐긴다면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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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 그림, 다시 보니 '슬픔 가득'... 김수현 향한 마지막 메시지였나
배우 故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김새론이 과거 공개했던 그림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그림이 공개된 날짜가 김수현 주연 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일과 겹치면서, 그림 속 숨겨진 의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지난해 4월 28일, 김새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직접 그린 그림 여러 점을 공개했다. 당시 연극 복귀가 무산된 후 처음으로 공개된 일상이었기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림에는 서로를 바라보는 연인, 비를 맞는 소녀, 눈을 감은 연인, 해바라기를 안고 슬픔에 잠긴 소녀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최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과의 열애설 일부를 인정하면서, 그림 공개일이 '눈물의 여왕' 종영일과 같다는 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를 두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새론은 이 순간에도 김수현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던 것"이라며, "해바라기는 한 사람만 바라보는 사랑을 의미하며, 깊은 우울감을 상징한다. 김새론이 극심한 감정적 고통을 겪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김수현을 향한 마지막 메시지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김새론은 지난달 16일, 김수현의 생일과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이후 유족 측은 김새론이 중학생 시절부터 김수현과 연애했다는 증거 사진을 공개하며 파장이 일었다. 이와 함께 김새론이 과거 김수현과 볼을 맞댄 사진을 SNS에 올렸던 사실도 다시금 화제가 됐다.김새론 유족 측은 고인이 음주 사고를 일으켰을 당시 소속사의 보호를 받지 못했으며, 김수현 측으로부터 7억 원가량의 배상금 청구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는 골드메달리스트 측으로부터 2차 내용증명을 받았으며, "향후 SNS에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와 접촉하거나 '눈물의 여왕'에 손해를 끼치면 배상 처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15일, 골드메달리스트는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않다"며,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히 설명드리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유족 측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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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 좋지만, 연봉 줄면 싫어요" Z세대의 결과 발표
Z세대 구직자들 사이에서 '월화수목토토토'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에 4일만 근무하고 3일을 쉬는 '주 4일제'를 의미한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7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근무시간 복지 제도가 입사 지원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87%에 달했다.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근무시간 복지는 '주 4일제'로 전체의 41%가 선택했다. 이어서 '유연근무제(28%)', '선택적근무제(11%)', '시차출퇴근제(10%)', '탄력근무제(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Z세대가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과 개인 시간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결과다.하지만 연봉이 근무 일수에 비례해 달라진다면 Z세대의 선택은 달라진다. 급여가 근무 일수에 따라 결정될 경우, 54%가 '주 5일 근무'를 선택했고, '주 4일 근무'는 32%로 감소했다. 심지어 '주 6일 근무'를 선택한 응답자도 14%나 되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Z세대에게 워라밸은 중요하지만, 연봉 감소는 또 다른 문제"라며 "유연근무제 같은 현실적 대안을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한편,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구직 중인 대학생 1144명을 대상으로 가장 일하고 싶은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을 조사한 결과, '삼성'이 16.8%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을 선택한 대학생들은 그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44.8%)'를 가장 많이 꼽았다.2위는 'CJ'(11.7%)로, 선택 이유는 '우수한 복리후생(19.4%)'이었다. 3위 '현대자동차'(10.9%)와 4위 'SK'(10.4%)를 선택한 이유도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가 각각 51.2%, 54.2%로 과반을 차지했다.5위는 '카카오'(9.4%)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18.5%)'가 주된 이유였다. 이어서 'LG'(5.2%), '포스코'(5.1%), '농협'(4.9%), '신세계'(4.8%), '셀트리온'(3.9%) 순으로 나타났다.각 그룹사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삼성에서는 '삼성전자'(58.9%), CJ에서는 'CJ올리브영'(41.8%), 현대자동차에서는 '현대자동차'(78.4%)가 1위를 차지했다. SK에서는 'SK하이닉스'(62.7%), 카카오에서는 '카카오'(41.7%)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6위부터 10위까지의 그룹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계열사는 'LG전자'(40.7%), '포스코·포스코이앤씨'(공동 32.8%), '농협은행'(53.6%), '신세계'(70.9%), '셀트리온제약'(64.4%)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 결과는 Z세대 구직자들이 워라밸을 중시하면서도 경제적 현실을 무시하지 않는 실용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또한 대기업 선호도에서는 여전히 급여와 복리후생이 중요한 선택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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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에서 역적으로... 손흥민, 극심한 비난 속 '방출설'까지 '휘청'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극심한 여론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팀의 부진과 맞물려 일부 팬과 언론으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심지어 '방출설'까지 제기되고 있다.지난 16일, 토트넘은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최근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지며 14위(승점 34점)에 머물렀다. 불과 이틀 전, AZ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3-1 승리(합계 3-2)로 극적인 8강 진출을 이뤄냈지만, 리그에서의 부진은 실망감을 더했다.풀럼전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투입 직후, 경기력과 분위기는 살아났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가 무너지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이날 손흥민은 경기 중 동료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데스티니 우도지가 슈팅 타이밍을 방해하자 호통을 쳤고, 공격이 무산되자 다시 한번 우도지를 질책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이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격노와 함께 손흥민이 우도지에게 팔을 휘두르며 꾸짖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경기 후, 손흥민은 원정 팬들에게 인사한 뒤 유니폼 상의에 얼굴을 파묻었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과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유로파리그에서의 '온탕'과 리그에서의 '냉탕'을 오가자, 일부 토트넘 팬들은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풀럼전 패배 후 손흥민과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팬들 사이에서 그의 인기가 식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내놨다. SNS 상에서는 "역대 최고 윙어 중 한 명인 동시에 최악의 주장", "질 때마다 같은 표정"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알크마르전에서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영웅'으로 불렸던 손흥민은 이틀 만에 '역적'으로 몰렸다. 더욱이 풀럼전에서 인종차별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놀랍게도,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매체마저 손흥민에게 비판과 함께 방출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2일,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몇 주 안에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세 선수" 중 하나로 손흥민을 언급하며, "토트넘은 비참한 실패를 했고, 여름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손흥민은 클럽에 헌신했지만, 32세인 그는 레벨이 떨어졌고 기대에 못 미쳤다"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선수 중 한 명으로서, 비용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품질을 주는지 의심스럽다"고 혹평했다. 또한, "양 측 모두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을 모두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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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양탄자 타고 부산 가자! 뮤지컬 '알라딘', 드림씨어터에 뿅!
지난해 11월 한국 초연 이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 중인 뮤지컬 '알라딘'이 서울에 이어 부산 관객들을 만난다.제작사 에스앤코는 뮤지컬 '알라딘' 부산 공연이 오는 7월 11일부터 9월 28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이번 부산 공연에는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연출 겸 안무가 케이시 니콜로가 "월드 클래스"라고 극찬한 '알라딘' 역의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을 비롯해, '지니' 역의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자스민' 역의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등 서울 공연의 흥행을 이끈 주역 37명이 그대로 무대에 올라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1992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은 램프의 요정 지니와 좀도둑 알라딘, 자스민 공주의 사랑과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뮤지컬 '알라딘'은 이러한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더욱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무대 연출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특히, 알란 멘켄의 주옥같은 명곡 'A Whole New World', 'Friend Like Me' 등은 환상적인 무대 연출, 관능적인 안무, 섬세한 일루전과 특수 효과와 어우러져 잊지 못할 명장면들을 탄생시키며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낸다.또한, 뮤지컬 '알라딘'은 원작 애니메이션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알라딘의 세 친구 카심, 오마르, 밥칵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들은 알라딘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에스앤코 관계자는 "서울과 함께 '알라딘'의 도시로 확정된 부산은 최근 글로벌 문화 콘텐츠가 집중되며 문화 예술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개관 6주년을 앞둔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는 뮤지컬에 최적화된 공연장으로, '알라딘'의 스펙터클한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설화를 바탕으로 한 매혹적인 스토리와 탁월한 공연 예술로 생명력을 불어넣은 뮤지컬 '알라딘'의 서울 공연은 오는 6월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계속되며, 이후 부산으로 무대를 옮겨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올여름, 부산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뮤지컬 '알라딘'의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