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돈 1,050원어치의 간식을 먹었다는 이유로 절도범으로 몰려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보안업체 직원이 항소심에서 마침내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27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1심의 유죄 판결을 뒤집었다. 사회적 통념에 비추어 과도한 법의 잣대라는 비판을 받았던 이 사건은 항소심 재판부가 상식에 부합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일단락되었다. 이번 판결은 사소한 행위에 대한 경

최근 잇따른 교권 침해 사건으로 교육 현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중·고등학생들의 희망 직업 1순위는 여전히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전국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 교원 등 약 3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교사는 중학생(7.5%)과 고등학생(7.6%) 그룹에서 모두 희망 직업 1위를 차지하며 굳건한 위상을 재확인했

생계를 위해 늦은 밤 대리운전 길에 나섰던 60대 기사가 만취한 승객의 폭행과 잔혹한 운전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단순 음주운전 사고를 넘어 살인에 가까운 행위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유족들은 "어떻게 사람을 1.5km나 매달고 갈 수 있느냐"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대전유성경찰서는 60대 대리운전 기사를 1.5km가량 차량에 매달고 끌고 가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상태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이 역대급 '불수능'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문제 자체의 오류를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잇따르며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17번 문항에 대해 "정답이 없다"는 현직 철학과 교수의 주장이 제기된 데 이어, 이번에는 3번 문항의 정답이 두 개라는 새로운 의혹이 터져 나왔다. 특히 해당 분야를 직접 연구하는 대학교수들이 연이어 전문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이의를 제

학교 급식과 돌봄을 책임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칼을 빼 들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 소속 노동자들은 20일, 서울과 인천, 강원, 세종, 충북 등 5개 지역을 시작으로 대규모 릴레이 파업에 돌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5개 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 5만 3천여 명 중 6천9백여 명이 파업에 동참해 12.9%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원 지역의 파업 참여 인원이 1,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또다시 끔찍한 인명사고가 발생하며 '안전 최우선'이라는 구호가 무색해지고 있다. 20일 오후 2시경,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를 청소하던 작업자들이 유독가스를 흡입하고 쓰러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하청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며, 다른 포스코 직원 등 3명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일산화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