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의 김철수 회장이 국제 외교 무대에서 부적절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2023년 11월, 서울의 한 고급 호텔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연례 갈라 행사 직후였다. 이 행사는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이 참석하는 중요한 자리로, 당시 앙골라, 인도, 체코 등 7개국 대사 및 대사 부인들이 자리를 빛냈다. 그러나 며칠 뒤 김철수 회장은 직원들에게 이들 외교사절단을 향해 "별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 슈퍼위크' 강행군으로 인한 몸살 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현장 행보를 재개하며 산불 대응 태세 점검에 직접 나섰다. 전날 예정되었던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에 불참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튿날인 6일 곧바로 강원도를 찾아 산불 진화 장비와 대응 체계를 면밀히 살핀 것이다. 이는 취임 직후부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강력한 초기 진압 체계를 마련하라"고 수차례 강조해 온 대통령의 지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처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끝까지 고성과 막말, 물리적 충돌 직전의 상황으로 얼룩지며 '난장판 국감'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국감은 개의와 정회를 반복하는 파행을 겪었다.지난 6일 국회에서 진행된 운영위 국정감사는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당시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국민의힘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출석 문제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열린 6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여야 의원 간의 이례적인 신체 충돌로 얼룩졌다. 정회 직후 퇴장하던 과정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부딪히는, 이른바 '배치기'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양측은 즉각 SNS를 통해 서로 자신이 피해자라며 엇갈린 주장을 펼쳤고,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선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국정감사의 긴장감이 결국 폭발한 것 아니냐는 분석

김민석 국무총리가 차기 서울시장 선거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직접 입을 열어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김 총리는 5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럴 일 없다"고 단호하게 답하며, 정치권 안팎에서 무성했던 예측과 기대를 일축했다. 그는 단순히 출마 의사가 없다는 것을 넘어, 자신이 아니더라도 당내 경쟁을 통해 충분히 경쟁력 있는 후보가 선출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제가 나가

국민의힘이 4일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국회 로텐더홀에서 '야당 탄압 규탄대회'를 열었다. 전날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야당 탄압이자 정당 해산 전초전'으로 규정하며, 2022년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 이후 3년 만에 대통령 연설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은색 마스크와 넥타이, 검은 계열의 옷을 맞춰 입고 가슴에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