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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의혹 '김호중' 소속사 대표·매니저도 "만취였다"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 당시,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모두 만취 상태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매니저 A씨,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만취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뺑소니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을 확보해 조사 중이며,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광득 대표는 사고 발생 당일 밤에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니저 A씨와 B씨도 각각 다른 술자리에서 마신 후 사고 현장으로 갔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호중은 사고 당일 서울 강남구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은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매니저 A씨가 김호중의 옷을 바꿔 입고 사고 당시 운전했다고 허위 자수한 사실이 발각되었으며, 김호중이 뒤늦게 운전한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현재 매니저 A씨에 대해 범인 도피죄 협의를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 중이며, 차량 내 블랙박스의 메모리 카드가 제거된 채로 발견되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다. 

 

이 대표는 "김호중은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 운전을 하지 않았으며,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운전해 이동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으며 공황이 심하게 와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밝히며 본인이 매니저 A씨에게 거짓 자수를 지시했다고 주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