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슈
여름철 얼음 위생 주의…제빙기 관리법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거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6월 말부터 약 2주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점검에서는 총 409건의 얼음 샘플이 채취되었다. 검사 결과, 대다수의 제품은 안전 기준을 통과했으나 일부 휴게음식점에서 제조한 제빙기 얼음 4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되어 즉각적인 행정 조치가 내려졌다.이번 조사는 프랜차이즈 매장뿐만 아니라 개인 카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컵얼음과 포장얼음까지 폭넓게 이루어졌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 조각이나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새로운 형태의 얼음 제품들도 처음으로 점검 대상에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다행히 공장에서 생산되는 포장 제품과 신유형 얼음들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제빙기 얼음에서 위생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

검사 항목은 살모넬라와 같은 치명적인 식중독균부터 대장균, 세균수, 유기물 오염 지표인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등 다양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4곳의 매장은 모두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제빙기 내부의 세척과 소독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식약처는 해당 업소에 대해 즉시 제빙기 사용을 중단시키고 내부 소독과 필터 교체 등 위생 개선 조치를 완료한 뒤에만 영업을 재개하도록 명령했다.
전문가들은 무더위 속에 얼음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제빙기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제빙기는 물이 상시 공급되고 습한 환경이 유지되기 때문에 조금만 방치해도 물때가 끼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얼음을 퍼내는 주걱이나 제빙기 입구 등 외부 노출 부위는 교차 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어 매일 소독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는 비단 영업소뿐만 아니라 가정용 소형 제빙기를 사용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주의 사항이다.

식약처가 권고하는 올바른 관리 지침에 따르면, 제빙기 외부와 얼음 주걱 등은 하루에 한 번 이상 반드시 세척해야 한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은 제빙기 내부 벽면 전체를 소독하고, 한 달에 한 번은 물받이 통이나 노즐, 여과망처럼 분해가 가능한 부품들을 모두 뜯어내어 정밀 세척을 실시해야 한다. 세척 후에는 소독제 성분이 남지 않도록 깨끗한 물로 헹구고 완전히 건조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가 급증하는 식품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안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히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영업자들에게 구체적인 위생 관리 매뉴얼을 보급하여 자발적인 관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 역시 얼음 음료를 구매할 때 매장의 위생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가정에서도 기기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