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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65조 부호, 가사도우미 노동력 착취로 징역형


영국의 부호 가족이 별장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를 인신매매하고 노동력을 착취한 혐의로 징역형을 구형받을 예정이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힌두자그룹 유럽 회장 프라카시 힌두자(78)와 그의 가족들에게 각기 다른 형량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각 기소인에게 법정 비용과 직원 보상 자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들 가족의 순자산은 370억 파운드(약 65조 원)에 달한다.

 

힌두자 가족은 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하루 최대 18시간 근무를 강요하고, 일당을 현저히 낮게 지급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들의 변호인은 직원들이 '존엄과 존경'으로 대우받았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주장이 과장되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검찰은 직원들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근무했으며, 별장을 떠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힌두자 가족은 노동조건에 대해 자신이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도 민사 및 형사 사건이 병행하여 진행 중이라고 보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