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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 세계인의 입맛을 접수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열린 '치맥 페스티벌'이 한국 치킨의 훌륭한 맛을 경험한 참가자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먹어본 치킨 중에 최고다. 놀랍다"며 맛의 풍부함에 감탄했다. 

 

치맥 페스티벌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았는데, 캘리포니아의 여러 맥주 브루어리와 치킨 브랜드가 참여하여 수많은 인파를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 수제 맥주와 치킨은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한국의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수제 맥주 브랜드 '도깨비어'의 이영원 대표는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사람이 몰렸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라며 이번 행사가 한국의 정체성을 담은 치킨과 수제 맥주가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마 차스 치킨 관계자는 "축제를 대비해 약 300마리의 치킨을 준비했는데 3시간도 안 돼 동이 나 버렸다"며 이번 행사의 열광적인 인기를 강조했다. 또한, 한국 수제 맥주 브랜드 '도깨비어'의 매장에도 긴 줄이 늘어섰는데, 이곳에서 맥주를 맛본 참가자들은 "오늘 처음으로 도깨비어의 IPA를 맛봤는데 풍미가 멋져 인상적"이라며 만족을 표현했다.

 

한편, 치맥 페스티벌에는 한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 참가자들의 비중이 높았는데, 주최 측은 "다양한 사람들이 한국의 치맥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언급했다. 이번 행사를 계획한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임정택 총영사는 "치맥과 김치로 대표되는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라며 한국의 식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