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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자금 220조 정조준…정부, 달러 가뭄 해소 나섰다정부가 고질적인 외환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돼 온 달러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세제 지원 카드를 먼저 꺼내 들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와 외환시장 안정을 목표로 하는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개인과 기업이 해외에 보유 중인 막대한 규모의 자산을 국내 투자로 전환하거나 환율 변동 위험 관리에 사용하도록 유도해, 외환시장의 달러 쏠림 현상을 구조적으로 완화하는 데 있다. 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세금 혜택이라는 유인책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다. 먼저 2025년 12월 23일까지 개인이 보유한 해외주식을 매각한 뒤, 그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발생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1년간 한시적으로 감면해준다. 이는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을 국내 증시로 되돌리기 위한 강력한 유인책이다. 1인당 매도금액 한도는 예시로 5,000만 원 수준이 거론되며, 국내로 자금을 복귀시키는 시점이 빠를수록 세금 감면 혜택이 커지는 차등 구조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2026년 1분기에 복귀하면 100% 감면, 2분기는 80%, 하반기는 50%의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향후 국회 논의를 거쳐 증권사들이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라는 전용 상품을 출시하면 이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환헷지 수단도 지원한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선물환 매도 상품 도입을 돕고, 해외주식 투자 시 환헷지를 할 경우 연평균잔액 1억 원 한도 내에서 관련 상품 매입액의 5%(최대 500만 원)를 양도소득세에서 공제해준다.기업 부문에서는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의 국내 환류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국내 모회사가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에 대해 세금을 매기지 않는 비율(익금불산입률)을 기존 95%에서 100%로 상향 조정한다. 이는 해외 수익을 국내로 들여올 때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완전히 없애, 기업들이 외화를 해외에 쌓아두기보다 국내로 적극적으로 가져오도록 유도하려는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025년 3분기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 잔액이 1,611억 달러(약 220조 원)에 달하는 만큼, 이 중 일부만이라도 국내 투자로 전환되거나 환헷지에 활용된다면 외환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달러 공급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이번 세제 지원 방안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 관련 입법 절차를 서두를 계획이다. 개인투자자 관련 제도는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말에서 2월 초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의 해외 배당금 과세 완화 조치는 2026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책 발표와 함께 외환당국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시장에 대한 경고성 발언, 이른바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는 정부가 세제 지원과 시장 안정 메시지를 병행하며 환율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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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첫 해, 7시 26분 독도에서 만나요!2026년 새해 첫 해가 동해 최동단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24일, 2026년 1월 1일 전국 주요 도시의 일출 시각과 2025년 12월 31일 마지막 해가 지는 일몰 시각을 발표했다.천문연의 발표에 따르면, 2026년 새해 첫 해는 오전 7시 26분에 독도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육지에서는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오전 7시 31분에 일출을 맞이하며, 같은 시각 울릉도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다. 포항 호미곶은 이보다 1분 늦은 7시 32분에 새해 첫 해가 뜬다.주요 도시별 일출 시각을 살펴보면, 수도 서울은 오전 7시 47분에 첫 해를 맞이한다. 이 외에도 인천 7시 48분, 대전 7시 42분, 대구 7시 36분, 부산 7시 32분, 광주 7시 41분으로 예측됐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인 성산일출봉에서는 7시 36분에 새해 첫 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아쉬운 2025년의 마지막 해는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전국에서 가장 늦게까지 볼 수 있다. 가거도의 일몰 시각은 오후 5시 40분이다.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 세방낙조가 오후 5시 35분으로 가장 늦게 해가 지는 장소로 기록될 예정이다.주요 도시의 일몰 시각은 서울 오후 5시 23분, 부산 오후 5시 21분, 대전 오후 5시 25분, 광주 오후 5시 30분으로 예측됐다. 연말연시 해넘이와 해돋이 계획을 세우는 여행객들은 이 시각 정보를 참고하여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천문연은 이번에 발표된 일출·일몰 시각은 모두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산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실제 해돋이 명소의 지형적인 특성에 따라 일출 시각은 다소 빨라질 수 있다.천문연 관계자는 "일출 시각은 해발고도가 높을수록 더 빨라진다"며, "해발 100m에서는 약 2분, 400m에서는 4분, 1200m에서는 7분가량 일찍 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각도 공개됐다. 울산 가지산에서는 7시 34분, 인제 설악산에서는 7시 42분, 경주 토함산에서는 7시 32분에 새해 첫 해가 뜰 것으로 예상된다. 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보려는 이들은 발표된 시각보다 일찍 도착하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천문연은 일출과 일몰 시각을 태양의 '윗부분'을 기준으로 정의했다. 일출은 태양의 상단부가 지평선이나 수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순간이며, 일몰은 그 윗부분이 지평선 아래로 완전히 사라지는 시점이다.천문연은 기타 지역의 상세한 일출·일몰 시각 정보가 필요할 경우,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 내 생활천문관(astro.kasi.re.kr/life/pageView/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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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영수증까지 공개…전현무, '링거 의혹' 정면 돌파방송인 전현무 측이 9년 전의 과거사로 불거진 '차량 내 링거' 의혹에 정면으로 맞섰다. 최근 연예계를 강타한 이른바 '주사이모·박나래 게이트'의 불똥이 엉뚱하게 전현무에게 튀면서, 과거 방송 장면이 불법 의료 행위가 아니냐는 고발로까지 이어진 데 대한 강력한 반박이다.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23일, 논란이 된 장면이 촬영되었던 2016년 당시의 진료기록부와 진료비 수납 내역 등 객관적인 자료를 전격 공개하며 제기된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했다. 단순한 해명을 넘어, 법적 증빙 자료를 통해 논란의 싹을 잘라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소속사가 제시한 증거는 구체적이고 명확했다. 2016년 1월 14일, 20일, 26일 세 차례에 걸쳐 병원을 방문해 정식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명시된 진료기록부 사본과 해당 날짜의 진료비 수납 내역을 공개했다. 이는 전현무가 개인적으로 의료인을 호출한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음을 입증하는 핵심 자료다. 당시 진단명은 인후염, 후두염, 위식도역류였으며, 처방 역시 이에 따른 항생제, 소염제, 위장약 중심의 치료였다. 논란의 중심이 된 수액 처치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보조적인 의료 행위의 일환이었으며, 처치 후 발생한 의료폐기물 역시 규정에 따라 병원에 반납했음을 명시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이번 논란은 전현무가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에 링거를 맞는 장면이 재조명되면서 시작됐다. 한 고발인이 해당 장면을 근거로 차량 내에서 이루어진 정맥주사 행위가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서울 강남경찰서가 고발장을 접수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에 대해 전현무 측은 이미 "촬영에 앞서 병원에서 정식으로 진료와 처방을 받았으며, 바쁜 촬영 일정상 의사의 판단 아래 이동 중에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되었을 뿐"이라고 한 차례 해명한 바 있다.소속사는 이번 추가 자료 공개를 통해 기존의 입장을 더욱 공고히 했다. SM C&C는 "위 자료들을 통해 전현무의 의료 처치는 의료진의 전문적인 판단 하에 의료기관 내에서 이루어진 적법한 진료 행위의 연장선이었음이 명확히 확인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으며, "향후 관계 기관의 사실 확인 절차가 진행될 경우에도 모든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9년 전의 기록까지 꺼내 든 초강수 대응이 엉뚱하게 번진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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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터진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제 전 구역 2년 이상 빨라진다1기 신도시 정비사업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방위적인 지원에 힘입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일부 선도지구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되던 사업 기간 단축 '패스트트랙'이 모든 구역으로 확대되고, 재건축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꼽혔던 학교용지부담금 문제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2030년까지 6만 3천 호 착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이번 조치의 핵심은 정비사업 초기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트랙'의 전면 확대다. 국토교통부는 23일 경기도, 1기 신도시 5개 시, 경기교육청과 함께 '주택수급·교육환경 협의체'를 발족하고, 선도지구뿐만 아니라 후속 사업지구에서도 주민 대표단을 조기에 구성하고 예비사업시행자를 지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이미 선도지구에서 패스트트랙을 통해 정비 기간이 2년 이상 단축되는 효과가 확인된 만큼, 이번 조치로 1기 신도시 전체의 사업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말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도 행정 절차 지연으로 다음 해 물량으로 밀리던 불합리한 관행도 개선하여 사업 추진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오랜 기간 주민들과 교육 당국 간 갈등의 불씨였던 학교용지부담금 문제도 이번 협의체를 통해 명확하게 정리되었다. 정비사업지 주민들은 노후계획도시정비법에 따라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공공기여금을 내는 상황에서, 학교용지법에 따라 학교 시설 개선을 위한 부담금까지 추가로 내야 하는 '이중 부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에 협의체는 주민들이 납부한 공공기여금을 학교 시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은 학교용지부담금 부과 대상이 아님을 명확히 함으로써 주민들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로 합의했다.정부는 이번 제도적 보완책을 통해 수도권 주택 공급의 핵심인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수도권에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전 구역 패스트트랙 확대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기여금 활용 등을 통해 '2030년 6만 3천 호 착공'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발족을 시작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낡은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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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플라스틱과 전쟁 선포…2030년까지 30% 감축이재명 정부가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전망치 대비 30% 감축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담은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이번 대책은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순환경제 전환 로드맵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토론회에서, 과거의 실효성 낮은 정책들을 답습하는 대신 소비 감축과 재활용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며 정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이번 종합대책 수립의 배경에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플라스틱 오염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플라스틱 사용량은 매년 7%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2030년에는 생활 및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이 연간 1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OECD가 2060년 전 세계 폐플라스틱 발생량이 10억 톤을 넘어설 것이라 경고한 암울한 미래와 궤를 같이한다. 심각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2023년 기준 국내 물질재활용률은 26%에 불과해, 대부분의 폐플라스틱이 소각되거나 매립되어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더는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로 설정했다.정부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강력한 소비 감량 정책이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섰던 '컵 따로 계산제(컵 가격 표시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는 음료값에 포함된 일회용 컵의 가격을 영수증에 별도로 명시하는 제도로,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에 대해 기후부는 "새로운 비용 부과가 아닌, 기존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과거 정부가 추진하다 좌초된 '일회용 컵 보증금제'의 한계를 교훈 삼아, 다회용 컵 사용 시 탄소중립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사용 억제 방안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플라스틱 컵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매장 내 종이컵 사용을 단계적으로 규제하고, 플라스틱 빨대는 소비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제공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정부의 탈플라스틱 정책은 카페와 식당을 넘어 우리 생활 전반으로 확대된다. 배달 음식 업계에는 가벼운 용기 사용을 유도하고 다회용기 배달 참여 지역을 대폭 늘리며, 과대포장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택배는 포장 횟수를 1회, 포장 공간 비율은 50% 이하로 제한하는 강력한 규제가 도입된다. 이 밖에도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전환을 유도하고, 생산자에게 재활용 책임을 묻는 EPR 제도에 일회용 컵을 포함시키는 등 다각적인 방안이 추진된다. 기후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수렴된 국민 의견을 종합해 내년 초 최종안을 확정, 대한민국을 지속 가능한 순환형 녹색 문명의 선도 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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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나리오, 日 에이스 전방십자인대 파열…월드컵 절망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공언했던 일본 축구대표팀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팀의 핵심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가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소속팀 AS모나코는 22일, 미나미노가 오세르와의 쿠프 드 프랑스 경기 도중 공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쓰러진 뒤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실려 나가며 부상의 심각성을 짐작게 했다.미나미노의 이탈이 더욱 뼈아픈 이유는 최근 일본 대표팀의 공격 2선에 연이어 부상 악재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메이커인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소속팀의 부진과 함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핵심 윙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는 잦은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며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인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마저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8주간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나미노는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고, 소속팀에서도 PSG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일본 2선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올랐기에 이번 부상이 주는 충격은 더욱 크다.월드컵 본선을 불과 반년 앞둔 시점에서 터진 이번 부상은 미나미노 개인은 물론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계획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회복과 재활에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심각한 부상으로, 사실상 그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A매치 73경기에서 26골을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이자, 최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굳히고 있던 핵심 선수를 잃게 된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등과 속한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전략에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한편, 경쟁국 일본의 악재는 비단 남의 일만은 아니다. 한국 대표팀 역시 핵심 선수들의 부상 소식에 긴장하고 있다. 플레이메이커 이강인(PSG)이 최근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어 수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역시 무릎 문제로 최근 경기에 결장하며 우려를 낳았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5월에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듯, 월드컵 본선이 다가올수록 각 팀은 선수들의 부상 관리에 그 어느 때보다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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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당일 취소 불가? 대형 예매 플랫폼의 배짱 영업K-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유행에 힘입어 국내 공연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예매 문화가 활성화됐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권익은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공연 예매 플랫폼 4곳의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 대부분이 현행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 달리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티켓 취소 및 환불 규정을 적용하고 있었다. 법적으로 보장된 소비자의 권리가 플랫폼 사업자가 임의로 정한 내부 규정에 의해 침해당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현행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소비자는 불가피한 사정이 생겼을 경우 공연 당일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예매를 취소할 수 있으며, 이때 티켓 요금의 90%를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소비자원이 조사한 120개 공연의 예매처인 플랫폼 4곳 모두가 이 기준을 따르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공연일 전날 오후 5시나 오전 11시 등 자체적으로 설정한 특정 시간을 취소 마감 시한으로 정해두고, 이 시간이 지나면 취소나 환불이 아예 불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심지어 3곳은 규정 안내 페이지에 '공연 당일 취소 시 90% 공제 후 환급'이라는 문구를 버젓이 기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당일 취소가 가능한 공연이 단 한 건도 없어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소비자에게 불리한 규정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우편으로 배송된 티켓을 반환하여 취소할 경우,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준 시점을 소비자가 우체국 등에서 티켓을 발송한 날이 아닌 '플랫폼 본사에 티켓이 도착한 날'로 삼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는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이나 분실, 오배송 등의 모든 위험 부담을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독소 조항이다. 이 밖에도 공연 관람에 필수적인 정보 제공 역시 미흡했다. 조사 대상 120개 공연 중 무대 일부가 보이지 않는 '시야 제한석'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안내한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48.3%), 교통약자인 휠체어 이용 관객을 위한 좌석 예매는 64개(53.3%) 공연에서 여전히 온라인 예매가 불가능하고 전화로만 가능하게 하는 등 시대에 뒤떨어진 차별적인 운영 방식을 고수하고 있었다.이러한 플랫폼들의 불공정한 운영 방식과 맞물려 실제 소비자 피해 사례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공연 티켓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총 579건으로, 2023년의 186건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폭증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해당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맞춰 공연 당일 취소 및 환불 절차를 마련하고, 반환 티켓의 취소 수수료 부과 기준일을 '발송일'로 변경하며, 휠체어석의 온라인 예매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도 공연 예매 시 주관사의 신뢰도를 미리 확인하고 계약 조건을 꼼꼼히 살피며, 만일의 분쟁에 대비해 거래 내역 등 증빙 자료를 반드시 확보해 둘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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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 OST, 국악으로 듣는다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26년 갑오년 새해의 문을 여는 '2026 신년 음악회'를 내년 1월 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2020년 시작된 이래 매년 전석 매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오며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신년 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공연이다. 채치성 예술감독이 이끄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에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객들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봉은 젊은 감각으로 주목받는 박천지 지휘자가 잡아 국악관현악의 장엄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이번 음악회의 1부는 한국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개봉 100주년을 기리는 위촉 신작 '아리랑, 세 개의 숨'으로 장엄하게 시작한다. 작곡가 홍민웅이 새롭게 선보이는 이 곡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표하는 '경기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음악적 재료로 삼아 각기 다른 지역의 리듬과 선율을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엮어낸다. 이어서는 '가야금 신동'으로 주목받는 어린이 연주자 김영랑이 무대에 올라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화려하면서도 경쾌한 가락이 특징인 성금연류 산조의 매력을 어린이 특유의 맑고 순수한 감성으로 풀어내 객석에 따뜻한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부의 마지막은 오보이스트 전민경이 북한 개량악기 장새납을 위해 작곡된 협주곡 '봄'을 오보에 버전으로 재편곡한 '통일의 봄'을 협연하며 깊고 애틋한 감정선을 선보인다.2부의 포문은 작곡가 김백찬의 국악관현악 'Knock'이 연다. 전통음악의 새로운 어법을 두드린다는 의미를 담은 이 곡은 전통적인 특징은 살리되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환상곡 형태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이어 이번 공연의 백미로 꼽히는 두 스타 소리꾼의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독보적인 소리꾼 김준수가 판소리 '춘향가'의 하이라이트인 '어사출도' 대목을 박진감 넘치는 관현악 편곡으로 선보이며, 밴드 씽씽과 추다혜차지스 등을 통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 추다혜는 올해 큰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OST '청춘가'를 국악관현악과 함께 들려준다. 두 소리꾼이 특별히 함께 준비한 '쾌지나 칭칭나네' 듀엣 무대는 신년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공연의 대미는 작곡가 박범훈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가 장식한다. '가기게'는 해금의 가락을 입으로 흥얼거리는 소리를 뜻하는 말로, 작품의 주제 선율을 지칭한다. 흥겨운 허튼타령 장단 위로 '가기게' 선율이 반복될 때, 관객들이 연주자와 함께 추임새를 외치며 자연스럽게 무대와 하나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곡이다.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까지 아우르는 이번 신년 음악회는 2026년 새해를 맞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활기찬 에너지를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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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정인이 얼굴 공개'는 공익 위한 정당행위" PD 손 들어줬다양부모의 잔혹한 학대로 숨진 '정인이'의 얼굴을 공개해 사회적 공분을 이끌어냈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 PD에게 내려졌던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취소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지난 18일, 서울서부지검이 이동원 PD에게 내린 기소유예 처분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임을 확인하고 이를 취소했다. 이는 아동학대 사건 보도에 있어 피해 아동의 신상 공개가 가진 공익적 가치를 헌법재판소가 이례적으로 인정한 판결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검찰의 판단을 헌법재판소가 직접 뒤집으며, 언론의 공익적 역할과 아동학대 피해자의 진정한 이익이 무엇인지에 대한 중요한 법적 판단을 내린 것이다.사건의 발단은 2021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정인이 사망 사건을 다루면서 아이의 얼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학대의 흔적이 유독 얼굴에 집중돼 있고, 아이의 표정에 그늘이 져가는 걸 말로만 전달할 수 없었다"며 공익적 목적의 공개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아동학대처벌법상 보도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이 PD를 고발했고, 검찰은 혐의가 인정된다면서도 여러 정황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 PD는 이에 불복해 헌법소원을 청구했고, 2년여에 걸친 심리 끝에 헌재는 "기소유예 처분은 정당행위에 관한 중대한 법리오해 또는 수사미진에 의한 것으로 청구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PD의 손을 들어주었다.헌법재판소는 이 PD의 행위가 아동학대처벌법의 구성요건에는 해당한다고 보면서도,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방송의 목적이 정인이를 추모하고, 가해자가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처벌받아야 함을 주장하며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는 등 공익적 목적이 뚜렷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가해자가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피해 사실을 시청자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것은 '수단의 적합성' 역시 갖추었다고 보았다. 특히 헌재는 정인이가 이미 사망해 '피해 아동에 대한 2차 피해 방지'라는 법 조항의 주된 목적은 달성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나아가 헌재는 "사건의 진상이 충분히 규명돼 가해자가 책임에 부합하는 처벌을 받는 것이 아동학대로 사망한 피해아동의 입장에서 가장 큰 이익이라고 할 수도 있다"며, "오히려 이 사건 방송은 피해아동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는 획기적인 판단을 내놓았다. 즉, 사망한 아동의 인격적 이익 보호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익은 가해자의 엄벌과 진실 규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실제로 해당 방송 이후 양모는 살인 혐의로 징역 35년형이 확정됐고, 아동학대 관련 법령이 정비되는 등 긍정적인 사회 변화가 뒤따랐다. 헌재의 이번 결정은 언론의 자유와 공익적 역할을 폭넓게 인정하고, 아동학대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판결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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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 너 나와! 얼굴 인증으로 꼼짝 마라이제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려는 모든 이용자는 신분증 제시 외에 '안면 인증' 절차를 의무적으로 거쳐야 한다. 정부가 대포폰(불법 개통 휴대전화)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금융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본인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23일부터 통신 3사(SKT, KT, LG U+)의 대면 개통 채널과 43개 알뜰폰 사업자의 비대면 채널에서 안면 인증 시스템이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개통을 원하는 고객은 신분증을 제출하는 것 외에, 본인이 사용하는 '패스(PASS)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통해 신분증 상의 명의자와 동일인임을 확인받아야 한다.이는 신분증 도용이나 위조 신분증 제출만으로는 막기 어려웠던 대포폰 개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의 신분증 확인 방식이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면, 안면 인증은 '실제 인물'이 명의자인지를 기술적으로 검증하여 본인 확인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대포폰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본인 확인 절차의 강화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내년 3월 23일부터는 모든 통신 채널에 안면 인증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안면 인증 기술은 이미 금융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토스나 카카오뱅크 등 비대면 금융 서비스는 물론, 인천국제공항의 '스마트패스' 시스템처럼 여권 정보를 등록하면 얼굴만으로 출국장 통과가 가능할 정도로 기술적 안정성이 확보된 상태다. 통신 당국은 이러한 검증된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도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정부는 안면 인증 의무화와 더불어 통신사의 책임도 강화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가 이용자에게 대포폰의 불법성과 범죄 연루 위험성을 의무적으로 고지하도록 하고, 대리점이나 판매점의 부정 개통 행위에 대해 이동통신사가 일차적인 관리 감독 책임을 지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번 조치들이 대포폰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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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방송 속 '손 큰 언니' 실체는 매니저 작품!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전 매니저와의 법정 다툼이 '갑질' 및 '방송 조작'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22일 동영상을 통해 박나래의 사생활과 방송 활동 이면에 매니저들의 과도한 노동과 희생이 있었다는 취재 내용을 공개하며 파장을 예고했다.유튜버 이진호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겪었던 고충의 핵심으로 '나래바' 운영을 지목했다. 박나래가 자신의 집에서 거의 매일 술 파티인 '나래바'를 열었고, 이로 인해 매니저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업무에 시달렸다는 주장이다.이진호에 따르면, '나래바'가 열리는 날 매니저들은 단순히 차량 대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집 안에서 대기하며 연예인들의 술 시중까지 들었다고 폭로했다. 매니저들은 술이 떨어지면 직접 술을 따서 제공했으며, 특히 와인의 경우 종류에 따라 다른 잔을 준비하고 '칠링(Chilling)'까지 하는 등 전문적인 서비스까지 도맡아야 했다. 파티가 끝난 후에는 수많은 설거지와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모두 매니저들의 몫이었다. 이진호는 "새벽 4시에서 6시에 파티가 끝났다"며 매니저들의 고강도 노동 실태를 전했다.더 나아가 참석 연예인들의 요구에 맞춰 조명을 수시로 교체해야 했으며, 필요한 음식 재료나 품목을 구하기 위해 매니저들이 수산 시장, 과천은 물론 심지어 강원도까지 픽업을 다녀야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제시했다.이진호는 또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서 비춰진 박나래의 '손 큰 이미지'가 사실은 매니저들의 노고로 만들어진 '조작된 이미지'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나래는 방송에서 늘 푸짐한 대용량 요리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대접하는 '인심 좋은' 캐릭터로 사랑받았다.그러나 이진호는 "방송에 나온 푸짐한 음식들을 만드는 과정에 매니저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코드 쿤스트에게 도시락을 만들어주는 장면이나 명절에 전을 부치는 장면, 김장을 하는 장면 등을 언급했다. 그는 "방송에는 박나래가 요리하는 모습만 나왔지만, 실제로는 매니저들이 1박 2일 동안 전을 부치거나, 뒤에서 찹쌀 풀을 갈고 무, 고춧가루, 마늘 등 모든 재료를 사러 다녔다"고 폭로했다. 즉, 방송에서 보여진 박나래의 '능력'과 '인심' 뒤에는 매니저들의 그림자 노동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이다.한편,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은 현재 첨예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 20일 전 매니저 두 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에 앞서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 소유 부동산에 1억 원의 가압류를 걸고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한 바 있다. 박나래 역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하며 양측의 갈등은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유튜버의 폭로가 법적 다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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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송성문에 222억 베팅…4년 계약 확정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1일(현지시간), 송성문과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 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타자 중 한 명이었던 그는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입성,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었다. 이번 계약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성사되었으며, 샌디에이고 구단은 원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에 300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지급한다.AP통신에 따르면 송성문의 계약 조건은 매우 구체적이고 안정적이다. 그는 계약금으로 1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이 금액은 30일 이내와 2027년 1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나뉘어 지급된다. 연봉은 계약 기간 동안 꾸준히 상승하는 구조로, 2026년 25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300만 달러, 2028년에는 350만 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이는 송성문의 기량과 잠재력을 인정한 샌디에이고 구단의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특히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구단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옵션과 인센티브 조항이 눈에 띈다. 송성문은 계약 4년 차인 2029시즌에 400만 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이후 2030시즌에는 7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걸려 있으며, 만약 이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게 된다. 또한 신인왕을 수상할 경우 다음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 인상되고,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면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매년 100만 달러의 연봉이 추가로 오르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포함됐다.송성문의 이번 메이저리그 진출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활약이 바탕이 됐다. 그는 주 포지션인 3루를 지키며 타율 3할1푼5리,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6개의 홈런, 그리고 90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부터 키움 히어로즈에 이르기까지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8푼4리, 80홈런, 454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해 온 좌투좌타 거포가 빅리그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국내 야구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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