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으로
  • 기사쓰기
  • 불편신고

이슈초이스

통합 검색
  • 전체
  • 정치초이스
  • 사회이슈
  • 국제이슈
  • BIZ
  • 스포츠이슈
  • 건강이슈
  • 연예
  • 라이프
  • 트래블
  • 전체
  • 정치초이스
  • 사회이슈
  • 국제이슈
  • BIZ
  • 스포츠이슈
  • 건강이슈
  • 연예
  • 라이프
  • 트래블
  • 이슈초이스소개
  • 기사쓰기
  • 불편신고
  • 인터넷신문 윤리강령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군 급식·피복비 600억까지 밀렸다

 대한민국 국방부가 사상 초유의 국방비 미지급 사태에 직면했다. 총 1조 3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지급되지 않은 가운데, 특히 군 장병의 급식과 피복에 쓰여야 할 600억 원까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문제 해결을 약속했지만, 정부의 미온적 대응과 해명은 논란을 키우고 있다.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실에 제출된 문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2026년 1월 7일까지 미지급된 국방비 사업 현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전력 운영비 5천2억

  • "계엄 사과합니다" 장동혁, 파격 쇄신안 발표
  • 치킨 쏘고, K팝 언급…김혜경 여사의 '파격' 중국 행보
  1. 1
    "이례적 속도" 이재명-시진핑, 90분간의 베이징 밀회
  2. 2
    "신천지 왜 빼나" 정청래, 국힘에 반격하며 특검 동시 추진
  3. 3
    '한한령' 해제부터 '하나의 중국'까지… 이재명-시진핑, 민감 현안 정면 돌파
  4. 4
    강선우 제명, 김병기 징계…'선당후사' 압박 속 민주당의 선택
  5. 5
    "널 죽였으면 좋겠다"…이혜훈, 인턴 갑질 녹취록 공개 파문
광고 닫기
  • 사회이슈 '촉'이 왔다…'대마초 사업 확장'까지 꿈꾼 대담한 마약 작가
    • 中판다와 文풍산개, 한 동물원에?…대통령의 '빅픽처'
    • 치킨값·계란값 또 요동치나? 하림 계열사까지 덮친 AI 공포
  • 국제이슈 WHO 예산 끊고, 유네스코 탈퇴…트럼프의 '도미노 탈퇴'
    • 2차 대전 이후 최대 위기…미국의 '그린란드 인수' 선언
    • 日 경제계 신년회 초유의 '노쇼'…격노한 中 대사의 행방
  • BIZ '두쫀쿠'가 뭐길래…디저트계 '완판 신화'
    • "우리 정보로 PB상품을?"…결국 터져버린 쿠팡의 '갑질'
    • 와! 걸어나온 '아틀라스'…관절 360도에 시선강탈
  • 스포츠이슈 제2 손흥민이라더니…'벤치 신세' 양민혁의 이해 못 할 선택
    • 키움도 외면한 '최다 안타왕', 갈 곳이 없다
    • 쉬운 승리 예상했지만…안세영, 2026년 첫 경기부터 '삐걱'
  • 건강이슈 지방간, 혈액검사만 믿었다간 큰코다친다…'이 수치' 꼭 확인
    • 과학이 증명한 최고의 해장법, '이것' 국물 정답
    • '치사율 60%' 수퍼 곰팡이 전 세계 확산 중
  • 연예 뒷좌석에서 발로 '툭툭'…박나래, 차 안에서 무슨 일이
    • "미쳤다" MC들도 경악…솔로지옥5, 역대급 수위 전쟁
    • 아내 떠난 지 1년…구준엽, 여전히 그녀 곁을 떠나지 못한다
  • 라이프 천년의 빛, 청도를 비춘다…국보 금관의 '역사적 외출'
    • CG 없는 아날로그 마법…'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무대의 비밀
    • K팝 다음은 'K일상'?…외국인들 발길 끊이지 않는 곳
  • 트래블 연초부터 53억 '대박'…동해시, 관광객으로 미어터진다!
    • 산타랑 골프를? 2026 화천산천어축제 역대급 ‘꿀잼’ 라인업
    • "태국 갔다 납치된다" 소문 확산…관광객 발길 '뚝' 끊겼다
광고 닫기
  • '먹는 위고비' 상륙에 릴리 '휘청'…노보노디스크 주가 폭등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려온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일명 '먹는 위고비'가 마침내 미국 시장에 전격 출시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5일(현지 시각), 주사제에 대한 부담감을 없앤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알약 형태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판매를 미국 전역에서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로, CVS와 같은 대형 약국 체인과 원격 의료 플랫폼 등을 통해 본격적인 처방에 들어갔다.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이 주사제에서 경구용으로 확장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마련된 셈이다.이번에 출시된 '먹는 위고비'는 초기 용량인 1.5㎎과 4㎎ 제품으로, 환자 자비 부담 기준 월 149달러(약 20만 원)라는 비교적 접근성 있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일주일 내로 9㎎과 장기 유지요법을 위한 고용량 25㎎ 제품도 월 299달러(약 43만 원)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단계별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임상시험(OASIS-4)에서 25㎎ 용량은 기존의 강력한 주사제(2.4㎎)와 대등한 약 17%의 평균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해, 편의성은 물론 효능 면에서도 주사제에 뒤지지 않는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제약 업계와 시장은 '먹는 위고비'의 등장이 기존 비만 치료제 시장의 규모를 폭발적으로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바늘에 대한 공포나 주사 투여의 번거로움 때문에 치료를 망설였던 잠재적 소비자들이 대거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고가의 주사제에 대한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치료를 포기해야 했던 '현금 결제' 소비자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비만 치료가 일부의 전유물이 아닌, 보다 대중적인 건강 관리의 영역으로 들어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먹는 위고비' 출시 소식은 금융 시장을 즉각적으로 뒤흔들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장중 한때 5%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엄청난 기대감을 반영했다. 반면, 주사제 '젭바운드'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미국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3.6%가량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는 비만 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두 거대 제약사 간의 전쟁이 주사제를 넘어 경구용 치료제 시장으로까지 확전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향후 시장 선점을 위한 두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SF 연극인데 아날로그?…미래를 그리는 가장 연극적인 방식

     기억을 지우고 가상 세계를 체험하는 기술이 보편화된 근미래, 우리는 ‘상실’의 고통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이 질문을 첨단 기술이 아닌, 가장 아날로그적인 연극의 언어로 풀어내는 SF 연극 ‘POOL(풀)’이 관객을 만난다. 2025년 제18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작품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이 연극은, 원인불명의 코마 환자가 급증하는 사회를 배경으로 뇌과학자인 주인공 ‘나’가 자신이 개발한 가상 세계 프로그램 ‘POOL’에 갇히면서 시작된다. 데이터 오류로 가상 세계에 갇힌 ‘나’는 현실로 탈출하기 위해 정체불명의 NPC(Non-Player Character)들이 내주는 황당한 퀘스트를 수행하는 여정을 떠난다.공연은 주인공이 세 명의 NPC를 차례로 만나 그들의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일인칭 게임의 형식을 취한다. 사랑하는 아이돌에게 눈을 선물하겠다며 한라산 등반을 요구하는 극성 팬, 세상을 떠난 고양이를 다시 만나기 위해 우주선이 필요하다는 직장인, 다짜고짜 자신이 잃어버린 구명 튜브를 찾아내라는 정체불명의 인물까지. 겉보기에는 황당하고 비논리적인 이들의 요구는, 그 이면에 각자가 감당해야 했던 깊은 상실의 경험과 연결되어 있다. 연극은 이 퀘스트들을 통해 관객에게 단순히 가상 세계의 모험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인류가 반복적으로 겪어온 이별의 고통과 그 상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POOL’은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에서도 과감하고 실험적인 선택을 보여준다. 극장 중앙에 무대를 두고 양옆에 객석을 배치하는 ‘아레나형(혹은 스타디움형)’ 구조를 통해 관객들이 마치 가상 세계 속 사건을 둘러싸고 함께 지켜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SF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흔히 떠올리는 화려한 영상이나 미래적인 미장센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것이다. 연출을 맡은 부새롬은 “미래 가상 세계를 배우의 몸과 말, 순수한 연극적 표현을 통해 ‘수공예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우주’라고 말하는 순간 그곳이 우주가 되는 연극의 고유한 힘을 믿고,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함께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이처럼 미래적 장르인 SF를 통해 상실이라는 보편적이고 오래된 주제를 다루는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와 맞닿아 있다. 부새롬 연출은 “반복적으로 겪어온 사회적 참사들이 창작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현실에서 직접 마주하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감정들을 가상 세계라는 설정을 통해 안전하게 꺼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배우를 햄릿으로 기용해 큰 주목을 받았던 국립극단 ‘햄릿’을 연출하는 등, 인물의 내면을 밀도 있게 포착해 온 그의 연출력이 이번 작품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를 모은다. 연극 ‘POOL’은 1월 10일부터 1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 젊을수록 더 위험한 '마른 당뇨'…사망 위험 6.2배 달해

     당뇨병 관리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체중 감량'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금과옥조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국내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의료계와 환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오히려 체중이 적게 나가는 '마른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이 비만 환자보다 최대 5배 이상 높다는,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내용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강북삼성병원, 숭실대 공동 연구팀이 약 179만 명에 달하는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데이터를 장기 추적한 결과로, 향후 당뇨병 치료 및 관리 전략에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함을 시사한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 178만 8996명을 2022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이들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중증 저체중에서부터 고도 비만까지 총 8개 그룹으로 나누어 사망 위험도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경도 비만 그룹(BMI 25~29.9)의 사망 위험을 기준(1.0)으로 삼았을 때, 모든 저체중 그룹의 사망 위험이 비만 그룹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 저체중(BMI 16 미만) 환자의 사망 위험은 5.2배에 달했으며, 중등도 저체중(3.6배), 경도 저체중(2.7배) 순으로 모두 고도 비만 환자의 사망 위험(1.5배)을 훌쩍 뛰어넘었다.이러한 경향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뿐만 아니라, 당뇨병 자체나 주요 합병증인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저체중 그룹은 이들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역시 다른 그룹에 비해 최대 5.1배까지 높았다. 더욱 주목할 점은 저체중의 치명적인 영향력이 젊은 환자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는 사실이다. 65세 미만 연령층에서 저체중과 관련된 사망 위험은 6.2로, 65세 이상 고령층(3.4)보다 1.8배 이상 높아, 젊은 나이에 마른 체형을 가진 당뇨병 환자에 대한 각별한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연구는 서구인에 비해 비만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가 많은 아시아인 집단에서 '마른 당뇨'의 위험성을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저체중 환자에게서 나타나기 쉬운 '상대적 영양 불량'과 '근육 소실(근감소증)'을 지목했다. 절대적인 체중 수치보다 건강한 체성분, 특히 생명 유지와 대사 활동에 필수적인 근육량 유지가 환자의 생존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연구를 이끈 홍은경 교수는 "이제 당뇨병 관리의 초점을 무조건적인 체중 감량에서 벗어나, 환자 개개인의 영양 상태를 조화롭게 유지하고 근육량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력히 강조했다. 혈당 조절을 위해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기보다,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근력 운동을 통해 건강한 체성분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인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 신라 음악이 일본 궁중에?…천년 전 역사의 흔적을 보다

     천 년의 세월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일본 궁정 문화의 정수가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개관 20주년과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천년을 흘러온 시간: 일본의 궁정문화’를 통해,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일본 궁정 관련 유물 39점을 선보인다. 일본 궁정의 복식, 공예, 회화, 악기 등을 총망라하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일본 왕실 문화의 형성 과정과 그 독자적인 미학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첫 번째 기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전시의 문을 여는 것은 일본 궁정 문화의 성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궁정 정전을 장식한 장지문 그림을 그린 병풍’이다. 일본 궁의 정전인 시신덴 어좌 뒤편을 장식했던 이 그림에는 중국 성현 32명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당나라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형성된 초기 일본 궁정 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궁정 의식과 연회에서 사용된 화려한 장식의 검은 일본 공예 기술의 정수를 뽐낸다. 칼집 표면을 얇게 간 조개껍질로 장식하는 ‘나전’ 기법과 옻칠 위에 금가루나 은가루를 뿌려 무늬를 만드는 ‘마키에’ 기법이 함께 사용되어, 화려하면서도 극도로 절제된 장식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궁정 여성이 얼굴을 가리기 위해 사용했던 부채 역시 금과 은으로 채색한 구름과 꽃, 새와 나비 문양으로 장식되어 일본 특유의 섬세한 미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이번 전시의 백미 중 하나는 궁정 관료와 궁녀들이 착용했던 전통 복식이다. 여러 겹의 상·하의를 겹쳐 입고 허리띠를 두르는 구조의 남성 정복은 관(간무리), 접이식 부채, 신발(가노쿠쓰) 등과 함께 전시되어 당시 관료들의 위엄을 짐작하게 한다. 특히 고위 궁녀가 입던 여성 정복 ‘주니히토에(十二單)’는 이름처럼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방식으로, 마주 보는 나비 문양이나 마름모꼴 꽃무늬 등 일본 고유의 우아하고 다채로운 장식이 돋보인다. 여기에 금속 머리장식과 빗 등이 함께 소개되어 당시 궁정 여성들의 화려했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이 외에도 후비들의 거처에서 사용했던 가구, 원앙과 학 등 길상 문양을 정교하게 새긴 거울과 경대 등은 궁정의 일상과 생활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전시는 궁정의 의례와 음악에 대한 소개로 깊이를 더한다. 일왕이 그해 수확한 곡식을 신에게 바치는 제사(니이나메사이)나 각종 연회 장면을 글과 그림으로 상세히 기록한 화첩은 당시 궁정 행사의 종류와 절차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귀중한 사료다. 또한 일본의 전통 궁정 음악인 ‘가가쿠(雅樂)’와 무용 ‘부가쿠(舞樂)’에 사용된 복식과 악기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가가쿠’는 일본 고대 음악에 당나라, 신라, 백제, 고구려 등에서 전래된 외래 음악이 결합하여 8세기경 완성된 종합 예술로, 그 원형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역사와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는 오는 2월 22일까지 계속된다.

  • 넷플릭스 복귀 '조세호'에 폭로자 "와이프와 영상" 공개 초강수

     방송인 조세호가 '지인 조폭 연루설'로 인해 방송 활동을 중단한 지 약 한 달 만에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시즌4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누리꾼 A씨가 사적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초강수를 두며 논란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조세호 측의 강력한 법적 대응 예고에도 불구하고 A씨가 물러서지 않으면서, 양측의 진실 공방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최근 A씨는 개인 계정을 통해 조세호의 복귀 소식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인 조폭이) 해외로 잠적하니까 수사 못 하니까 갑자기 복귀한다고요?"라며 조세호의 복귀 시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조용히 자숙하고 복귀하라고 했는데 지금 저랑 해보자는 거네요. 좋습니다. 복귀 한 번 해보세요. 그럼 저도 (지인 조폭)집에서 와이프랑 같이 찍은 영상 공개할게요"라고 경고했다.A씨의 이 같은 발언은 조세호 소속사가 주장한 '단순 친분 사이'라는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A씨는 "단순 친분사인데 결혼 전에 와이프 소개해주고 같이 집에서 술마시고? 네 좋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조세호와 해당 인물 간의 관계가 단순한 지인을 넘어 사적인 영역까지 공유할 정도로 깊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는 조세호가 공식적으로 부인했던 의혹에 새로운 불씨를 지피는 행위로 해석된다.앞서 조세호는 A씨의 폭로로 조직폭력배와의 친분설에 휘말리자, 출연 중이던 KBS2 '1박2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등 주요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A씨의 폭로에 대해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고, 고가의 선물 수수 의혹 역시 "사실과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소속사는 "조세호 씨에 대한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업무 방해 등 범죄 행위에 관해 형사, 민사상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무관용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조세호는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심경을 표명했다. 조 씨는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인연으로 제기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으며, 가족을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해 허위 사실을 바로잡을 것임을 시사하며 결백을 호소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넷플릭스 측은 지난달 31일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도라이버 새 시즌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조세호씨 또한 시즌3에 이어 시즌4 역시 함께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혀 조세호의 복귀를 확정했다.조세호의 복귀 결정에 A씨가 사적 영상 공개라는 '맞불'을 놓으면서, 이번 논란은 단순한 폭로전을 넘어 사생활 침해 논란과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세호 측이 A씨의 추가 폭로에 대해 어떤 법적 대응을 취할지, 그리고 A씨가 실제로 영상을 공개할지 여부에 따라 논란의 양상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조세호의 복귀가 순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공동현관 쓰려면 월 3.3만원… 아파트의 황당한 '택배 통행세'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가 택배 기사들에게 공동현관 출입을 허용하는 대가로 매달 '사용료'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입주민이 주문한 물건을 배달하는 필수적인 업무 수행에 대해 기사 개인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 아파트 출입 사용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문제의 아파트가 공동현관 출입과 엘리베이터 이용을 위해 택배 기사에게 공동현관 마스터키 발급비와는 별도로 매월 정기적인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폭로했다.작성자가 공개한 '업체용 공동 현관 마스터키 발급 및 인수 확인서’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택배 기사는 아파트 출입을 위해 매월 5일 3만 3천 원의 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또한, 마스터키 발급 시 보증금 10만 원을 내야 하며, 파손이나 분실 시 개당 10만 원을 변상해야 한다는 규정도 명시되어 있었다.작성자는 "출입 카드 보증금 10만 원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월 3만 3천 원의 사용료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해당 아파트 단지가 총 9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지마다 비용을 따로 받는다면 이 아파트에 배송하기 위해 택배 기사 한 명이 한 달에 총 29만 7천 원(3만 3천 원 × 9개 단지)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는 택배 기사의 수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즉각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입주민이 주문한 물건을 배달하는 과정인데, 왜 기사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느냐", "이 아파트를 배송 거부 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경비실이나 단지 입구에 일괄 배송하는 방식으로 단체 행동에 나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파트 측의 요구가 부당함을 지적했다.아파트 관리 주체 측은 보안 강화와 시설 관리 명목으로 사용료를 책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결국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하는 필수 노동자인 택배 기사들에게 불합리한 비용을 전가하는 '갑질' 행태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현재 대부분의 아파트는 택배 기사들의 편의를 위해 마스터키나 비밀번호를 제공하거나, 공동현관 앞에 무인 택배함을 설치하는 등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인천 남동구 아파트의 사례는 이와 같은 사회적 흐름에 역행하는 조치로, 택배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관련된 논의에 다시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 필러 맞고 퉁퉁 붓는다면? '이것'부터 당장 확인하세요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철, 피부 속 수분이 급격히 손실되면서 많은 이들이 피부 고민을 호소한다. 특히 피부가 얇고 움직임이 많은 눈가와 입가, 목 주변은 건조함으로 인해 잔주름이 더욱 깊어지고 도드라지기 십상이다. 보습제를 듬뿍 바르는 등 일상적인 관리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어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히알루론산 필러와 같은 미용 시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히알루론산은 본래 우리 피부의 진피층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필러 시술은 이 성분을 피부에 직접 보충해 줌으로써 잔주름을 펴고 꺼진 부위의 볼륨을 채워주는 원리다. 또한 주변의 수분 분자를 끌어당기는 특성이 있어 피부결 자체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개선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짧은 시술 시간과 빠른 일상 회복, 자연스러운 결과는 필러 시술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 주요한 이유다.하지만 필러 시술이 간단해 보인다고 해서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 시술 결과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해부학적 지식 수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 정확한 부위에 정량을 주입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성공적인 시술을 위한 또 하나의 핵심 요소는 바로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리엔장성형외과의원 강남점 이세린 원장은 "오랜 기간 다수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제품력이 입증된 필러를 사용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부작용의 위험을 줄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예로 메디톡스가 2013년 독자 기술로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꼽을 수 있다.'뉴라미스'는 출시 이후 10년 넘게 시장에서 꾸준히 사용되며 그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온 제품이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필러 입자가 구형에 가까워 피부 세포와의 친화성이 우수하고, 시술 후 혹시 모를 문제 발생 시 필러를 녹이는 분해효소(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한 순응도가 높아 필요에 따라 제거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또한, 히알루론산 분자들을 서로 엮어주는 가교 반응의 효율을 높여 필러의 지속성을 강화하면서도, 시술 부위에 남아 붓기나 염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가교제(BDDE)의 잔류량은 최소화하여 안전성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적 특성은 시술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높은 신뢰를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최근에는 기존 제품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시술의 정밀도를 한 차원 높인 신제품 라인 '뉴라미스 스킨 인핸서'가 출시되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주사 바늘보다 훨씬 짧고 얇은 '메조니들'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메조니들을 사용하면 피부 손상을 줄이면서도 진피층에 히알루론산을 더욱 촘촘하고 고르게 주입하는 섬세한 시술이 가능해진다. 이세린 원장은 "'뉴라미스 스킨 인핸서'는 메조니들을 통해 잔주름 개선에 특히 효과적인 정밀 시술이 가능하다"며 "시술의 정확도가 높아진 만큼, 소비자들에게 이전보다 훨씬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은 필러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 앞에선 "미국 타도", 뒤에선 손잡나…그녀의 두 얼굴

     미국의 기습적인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된 베네수엘라의 권력 공백을 메운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 그녀는 미국의 꼭두각시인가, 아니면 마두로의 유지를 잇는 독립적인 지도자인가. 마두로 정권 붕괴 이후 베네수엘라의 향방을 가늠할 최대 변수로 떠오른 그녀의 정체성을 두고 국제 사회의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몇 주 전부터 로드리게스를 마두로의 대체자로 낙점했으며, 그녀가 과도기를 이끌 미국의 협력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미국이 로드리게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과거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그녀의 '전문성'이 있었다. NYT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석유 산업 관리 등에서 미국 관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국의 한 관리는 "마두로보다 로드리게스가 더 전문적인 차원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파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선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로드리게스가 '쉬운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자회견에서 로드리게스가 협조할 것이라고 시사하며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었다. 미국이 마두로 제거 작전 이후의 시나리오까지 미리 구상했으며, 그 중심에 로드리게스를 세웠다는 것이다.하지만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의 공식적인 첫 행보는 미국의 기대와는 정반대였다. 그녀는 공영방송 연설에 직접 나서 미국의 군사 작전을 "불법적이며 부당한 납치"라고 강력히 규탄했으며, "마두로는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미국의 정권 교체 시도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에너지와 천연자원을 장악하려는 야욕 때문이라고 국제 사회에 호소하며, 미국에 맞서는 군 동원령을 내리는 등 전혀 협조적이지 않은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녀가 미국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순종적인 인물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으로, 향후 양측의 험로를 예고하는 대목이다.결국 현재 상황은 미국과 로드리게스 임시정부 간의 미묘한 줄다리기로 요약된다. 미국은 로드리게스의 공식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결국 미국의 규칙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석유 수출 제한은 유지하되 일부 기업의 사업 허가를 늘려주는 '당근과 채찍' 전략으로 그녀를 길들이려 하고 있다. 반면 로드리게스는 미국의 침공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며 군부 등 기존 마두로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고, 동시에 미국과의 타협점을 모색하며 경제 회복이라는 실리를 챙기려는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겉으로는 미국에 맞서면서도, 막대한 자원이 소모되는 '국가 건설'을 피하려는 미국과 실용적인 타협을 통해 연착륙을 꾀하는 복잡한 수 싸움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 매일 마시는 '이 음료', 치매 위험 61% 높였다

     매일 무심코 마시는 음료 한 잔이 10년 뒤 뇌 건강을 좌우하고, 나아가 치매 발병 위험까지 결정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별한 약물이나 치료법이 아닌, 일상 속 음료 선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치매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대규모 인구 집단 연구를 통해 입증된 것이다. 특히 습관처럼 마시던 설탕 가득한 음료를 무가당 커피나 차로 대체하는 간단한 변화만으로도 뇌를 보호하는 극적인 효과가 나타나, 치매 예방의 패러다임이 거창한 관리에서 소박한 일상 속 실천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세대 의대 김정환 박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69세 성인 약 50만 명의 데이터를 10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는 명확했다. 연구진은 음료 섭취 유형을 커피, 차, 우유, 주스, 설탕 첨가 음료 등으로 나누어 치매 발생률을 분석했는데, 설탕 음료를 자주 마시는 그룹은 거의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전체 치매 발생 위험이 무려 61%나 높았다. 반면, 무가당 커피와 차는 치매 위험을 뚜렷하게 낮추는 역상관 관계를 보였다. 커피를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최대 37%까지 감소했으며, 차 역시 비슷한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이번 연구의 백미는 단순히 특정 음료의 효능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으로 바꾸는가’에 초점을 맞춘 ‘대체 분석(substitution analysis)’을 시행했다는 점이다. 분석 결과, 하루 한 잔의 설탕 음료를 무가당 커피로 대체할 경우 전체 치매 위험이 최대 23% 감소했으며, 차로 바꿀 경우 1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건강에 이로운 커피나 차를 설탕 음료로 대체하면 치매 위험은 오히려 12~18% 증가했다. 신경과 전문의들은 특정 음료를 무작정 더 마시라는 조언이 아니라, 기존의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실질적인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연구의 임상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이러한 결과는 영양학적으로도 설득력 있는 해석을 낳는다. 커피와 차에 풍부한 폴리페놀과 항산화 성분은 뇌의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인지 기능을 보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콜라와 같은 설탕 음료는 높은 당 부하를 유발해 체내 대사 이상과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이는 고스란히 뇌 건강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결국 이번 연구는 커피나 차가 만병통치약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고당 음료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기존의 영양 권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과학적 수치로 증명한 셈이다. 치매가 오랜 기간 누적된 생활 습관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중년기에 형성된 음료 섭취 습관이 노년의 뇌 건강을 결정짓는다는 경고는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 170편의 얼굴로 한국영화의 역사가 된 배우, 안성기

     단순한 별의 추락이 아니다. 한국 영화의 역사 그 자체였던 거목, 배우 안성기가 5일 우리 곁을 떠났다. 1957년, 5세의 나이로 카메라 앞에 선 이래 170여 편의 작품을 남긴 그의 필모그래피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한국 현대사와 영화 산업의 영욕을 온몸으로 관통해 온 거대한 서사다. 아역 배우가 성인 연기자로 성공한 전례가 거의 없던 척박한 환경에서, 그는 1970년대의 암흑기를 지나 80년대 '코리안 뉴웨이브'의 심장으로, 90년대 기획 영화 시대를 거쳐 2000년대 천만 영화 시대의 주역으로, 단 한 번의 단절 없이 스크린을 지켰다. 한국 영화의 역사는 안성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가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그를 '국민 배우'의 반열에 올린 것은 단연 1980년대였다. 군사정권의 서슬 퍼런 압제가 사회를 짓누르던 시절, 그는 이장호, 배창호 감독 등 당대 최고의 거장들과 손잡고 시대의 억눌린 자화상을 스크린에 새겨 넣었다. '바람 불어 좋은 날'의 어수룩한 중국집 배달부, '고래사냥'의 초라한 노숙자, '칠수와 만수'의 희망 없는 간판장이까지, 그가 연기한 인물들은 하나같이 가난하고 소외되었지만, 그들의 눈빛에는 시대의 모순을 꿰뚫는 서늘한 진실과 인간에 대한 연민이 담겨 있었다. 배창호 감독이 "그의 얼굴에는 우리가 겪었던 가난과 슬픔, 그럼에도 잃지 않았던 희망이 동시에 묻어난다"고 회고했듯, 그는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시대의 풍경이 되어 카메라 앞에 섰다.시대가 변하자 안성기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연함으로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1990년대 '투캅스'에서는 비리 형사 역을 맡아 코믹 연기의 정점을 선보이며 대중과 호흡했고, 2000년대에는 '실미도'와 '라디오 스타'를 통해 천만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모든 변신을 가능케 한 동력은 화려한 스타성이 아닌,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숭고한 철학이었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주름이 늘면 느는 대로, 흰머리가 나면 나는 대로 관객과 함께 늙어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안성기는 세월의 흔적마저 연기의 일부로 끌어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현역 배우로 살고자 했던 진정한 장인이었다.스크린 밖에서의 안성기는 영화계 전체를 아우르는 '진짜 어른'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배우 박중훈이 "안성기 선배님은 화려한 조명 아래서도 단 한 번도 거만해진 적이 없었고, 언제나 후배들에게 자신을 낮췄던 우리 모두의 '큰형님'"이라고 회고했듯, 그의 인품은 수많은 영화인에게 귀감이 되었다.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투쟁의 최전선에 서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고, 영화인들의 복지와 권익을 위해 궂은일을 도맡았던 그의 삶은 스크린 안팎에서 일치했다. 비록 거목은 쓰러졌지만,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지막 의지까지 불태웠던 그의 170개 얼굴은 한국 영화라는 이름 아래 영원히 빛날 것이다.

  • 김수현 논란 때문?…tvN, 최고 흥행작 '눈물의 여왕' 손절

     tvN이 개국 20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공개한 기념 영상에서, 정작 채널 역사상 최고 흥행작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지난 1일 tvN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이 영상에는 지난 20년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도깨비', '선재 업고 튀어',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대표 드라마와 '유 퀴즈 온 더 블럭', '삼시세끼' 같은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이 총망라되었다. 하지만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24.9%)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눈물의 여왕'은 찾아볼 수 없어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다.이러한 이례적인 배제의 배경에는 주연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치명적인 논란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수현은 지난해 3월, 고(故) 김새론과 그녀가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충격적인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의혹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김새론 유족의 입장을 대변한다며 제기한 것으로, 이에 김수현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정면으로 맞섰다. 하지만 논란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실제로 김수현은 해당 의혹이 불거진 이후 연예계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대중의 하차 요구와 불매 운동이 이어지면서 다수의 광고에서 그의 모습이 자취를 감췄고, 기대를 모았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의 공개 일정 역시 무기한 보류되는 등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그는 지난해 3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채, 현재 고 김새론 유족 및 해당 유튜브 채널과 기나긴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사 입장에서 현재진행형인 법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배우를 20주년 기념 영상에 포함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tvN의 기념 영상을 둘러싼 여론 역시 첨예하게 엇갈린다. "역대 1위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을 의도적으로 지운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김지원 배우의 단독 장면이라도 넣었어야 한다" 등 '눈물의 여왕'의 성과를 존중하지 않은 처사라는 비판이 거세다. 반면, "왜 빠졌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논란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방송사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tvN의 결정을 옹호하는 반응도 맞서고 있다. 결국 tvN 역대 최고 흥행작의 실종 사태는 주연 배우 한 명의 논란이 작품 전체의 역사적 가치마저 뒤흔들 수 있다는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 조합원이 다 가져가나…새해 아파트 일반분양 9% '실종'

     2026년 새해 첫 달 아파트 분양 시장이 겉보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출발했다. 전체 공급 예정 물량 자체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정작 일반 청약 대기자들이 노릴 수 있는 '일반분양' 물량은 오히려 감소하는 기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분양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특성에서 기인한다. 조합원들이 선점하고 남은 물량만이 시장에 풀리면서, 전체 공급 규모의 증가가 일반 실수요자들의 체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공급의 비대칭'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조사에 따르면, 1월 전국의 총 분양 예정 물량은 1만 1635가구로, 8585가구였던 전년 동월 대비 약 36%나 급증했다. 하지만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816가구에 그쳐, 5289가구였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9%가량 줄어들었다. 이러한 현상은 공급 물량의 90%가 집중된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서울 영등포구의 '더샵신풍역'은 총 2030가구의 대단지이지만 일반분양은 332가구에 불과하며, 서초동의 '아크로드서초' 역시 1161가구 중 단 56가구만이 일반에 공급된다. 공급량 자체는 늘었지만, 실제 청약 시장의 문은 더욱 좁아진 셈이다.이처럼 일반분양 물량이 귀해진 상황에서도 청약 열기가 뜨거울지는 미지수다. 공급의 양보다 청약자 개인의 '자금 조달 능력'이 당락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와 여전히 까다로운 대출 규제가 발목을 잡는 가운데, 분양가는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다. 특히 '아크로드서초'처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소위 '강남권 로또 청약' 단지는 수십 대 일, 수백 대 일의 경쟁이 예상되지만, 이는 일부 현금 부자들만의 잔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대다수 청약 대기자에게는 분양가 부담이 누적되면서 '새 아파트'라는 장점만 보고 섣불리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분양 시장이 지역, 가격, 시점에 따라 체감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차별화 장세로 전개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직방의 김은선 랩장은 "청약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분양가 부담이 커진 만큼 이전보다 자금 마련 계획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순히 공급 일정이나 입지만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금 여력과 대출 가능성을 냉정하게 따져보고, 향후 입주 물량까지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결국 공급 가뭄 속에서 쏟아지는 물량이라 할지라도,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를 면밀히 따지는 옥석 가리기가 새해 분양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 유니세프팀 팔찌를 차고 어린이를 지켜주세요
  • 나는 대한민국 상위 몇% 상류층일까?
  • “친구들이 엄마랑 다퉜다는 것조차 부러워요”
  • 4개월 만에 35억벌었다!! 주식, 순매도 1위종목..."충격"
  • 내장지방,원인은 비만균! '이것'하고 쏙쏙 빠져…
  • 오직 왕(王)들만 먹었다는 천하제일 명약 "침향" 싹쓰리 완판!! 왜 난리났나 봤더니..경악!
  • 현재 국내 주식시장 "이것"최고치 경신...당장 매수해라!!

에디터 추천 뉴스

  • K팝 다음은 'K일상'?…외국인들 발길 끊이지 않는 곳
  • 치킨 쏘고, K팝 언급…김혜경 여사의 '파격' 중국 행보
  • 뒷좌석에서 발로 '툭툭'…박나래, 차 안에서 무슨 일이
  • 연초부터 53억 '대박'…동해시, 관광객으로 미어터진다!
  • "미쳤다" MC들도 경악…솔로지옥5, 역대급 수위 전쟁
  • '먹는 위고비' 상륙에 릴리 '휘청'…노보노디스크 주가 폭등
  • SF 연극인데 아날로그?…미래를 그리는 가장 연극적인 방식
  • 젊을수록 더 위험한 '마른 당뇨'…사망 위험 6.2배 달해
  • 아내 떠난 지 1년…구준엽, 여전히 그녀 곁을 떠나지 못한다
  • 신라 음악이 일본 궁중에?…천년 전 역사의 흔적을 보다
  • 31살에 29억 벌고 먼저 은퇴해, 비법없고 규칙만 지켰다!
  • 男性 발보다 더러운 '거기', 세균지수 확인해보니..충격!
  • 오직 왕(王)들만 먹었다는 천하제일 명약 "침향" 싹쓰리 완판!! 왜 난리났나 봤더니..경악!
  • "한국로또 망했다" 이번주 971회 당첨번호 6자리 모두 유출...관계자 실수로 "비상"!
  • 월3000만원 가능해? 이 자격증만 따자!
  • 완벽한 모공,주름케어!홈케어 ~리프팅모공팩
광고 닫기
  • 로또1등 "이렇게" 하면 꼭 당첨된다!...
  • 로또용지 뒷면 확인하니 1등당첨 비밀열쇠 발견돼
  • 백만원 있다면 당장 "이종목" 사라! 최소 1000배 이상 증가...충격!!
  • 개그맨 이봉원, 사업실패로 "빛10억" 결국…
  • 10만원 있다면 오전 9시 주식장 열리면 "이종목" 바
  • 완벽한 모공,주름케어!홈케어 ~리프팅모공팩
  • '로또 1등' 번호 예상해주는 로또계산기 화제!
  • '로또 1등' 번호 예상해주는 로또계산기 화제!
  • 하루 2번, "이것"으로 굶지않고 먹으면서 빼자!

분야별 핫클립

  • 하루 15분만 다리를 모으면, 온몸의 '염증'이 사라집니다. | 의학박사 서재걸 X 줄리안 X 이주호 기자 [백년의 아침 1화 FULL]
  • [전체회원전용] 부자의 탄생 1회 FULL VOD l KBS방송 20100301
  • "1천만원~5천만원 금액대별 최고 SUV" 돈이 좋구나..! 얼마나 차이나는지 직접 비교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eng/id)잘생긴 사주는 누구..? 현직 무당&역술인이 들려주는 1화 코멘터리! | 신들린 비하인드 EP.01
  • "이스라엘, 가자지구 학교 폭격…최소 16명 숨져" / 연합뉴스 (Yonhapnews)
  • 학원비 꼼수 인상 잡겠다는 정부…27조 사교육비 꺾일까 / 머니투데이방송 (뉴스)
  • [1차 티저]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건물주로 돌아왔다?!‍ | 〈가족X멜로〉 8월 10일 (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
  • [클래스 온]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 - 나를 믿는 힘
이슈초이스
  • 이슈초이스소개
  • 기사쓰기
  • 불편신고
  • 인터넷신문 윤리강령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신문제호 : 이슈초이스 등록번호 : 서울 아54102 편집인 : 윤기웅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6로 45 6층 대표 : 이구현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아람 사업자번호 : 518-10-01794

© 이슈초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