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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못 알아듣겠지"…통역 뒤에 숨은 쿠팡, 한국 시장 대놓고 무시하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쿠팡 청문회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커녕 오히려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결과를 낳았다. 청문회에 출석한 외국인 임원들은 핵심을 벗어난 동문서답으로 일관했으며, 통역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심도 있는 질의가 이루어지기 어려웠다. 특히 사태의 정점에 있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책임 회피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새로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임시 대표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자신의 연락처 공개를 거부하는 장면은 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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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잡으려 한국·일본 끌어들인 미국…'제1도련선'의 숨 막히는 계획

     미국이 급증하는 중국의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의 군사·산업 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7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은 미국 내 신규 조선소 설립에 한국과 일본 기업이 참여할 경우 특별한 우선권을 부여하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는 사실상 붕괴 상태에 이른 자국 조선 산업의 재건을 동맹의 힘을 빌려 해결하겠다는 고육지책이자, 일본 규슈부터 대만에 이르는 '제1도련선' 내에서 중국의 해양 팽창을 억제하려는 미 정치권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이번 법안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미국 해군 장관에게 태평양 연안에 새로운 민간 조선소 설립을 촉진하기 위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한 부분이다. 특히 보고서 작성 시 외국 조선사의 미국 내 자회사 설립이나 투자 가능성을 평가하되, '한국과 일본에 설립된 기업들에 특별한 우선권을 두라'고 명시적으로 못 박았다. 한 해에 군함 한 척 건조도 버거울 만큼 인력과 기술 기반이 무너진 미국 조선업의 현실과, 무서운 속도로 해군력을 증강하는 중국의 상황을 고려할 때,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 일본의 조선업 역량을 시급히 수혈받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깔려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동맹국과의 공급망 및 방위 산업 연대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을 보장하는 장치도 5년 만에 부활했다. 이번 NDAA에는 국방 예산을 현 수준인 2만 8500명 미만으로 주한미군 병력을 감축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는 조항이 명시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감군 시도를 의회가 저지했던 조항으로, 바이든 행정부 들어 사라졌다가 '트럼프 2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등장했다. 미국의 국가안보전략(NSS)이 제1도련선 방어를 강조하는 만큼, 대중국 견제 최전선에 있는 주한미군의 감축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더 나아가 대통령이 의회 동의 없이 전쟁을 할 수 있도록 한 무력사용권(AUMF)까지 폐지하며, 행정부의 독단적인 군사 행동에 대한 의회의 견제 장치를 한층 강화했다.이러한 전략적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국방 예산은 대폭 증액됐다. 2026 회계연도 국방 예산은 정부 요청안보다 80억 달러 늘어난 총 9010억 달러(약 1330조 원)로 최종 확정됐다. 이 막대한 예산에는 미국 자체의 군비 증강뿐만 아니라, 대만, 이스라엘, 이라크 등 핵심 동맹 및 전략적 파트너에 대한 수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원조 계획도 포함됐다. 결국 이번 NDAA는 중국의 도전에 맞서 동맹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최첨단 방위 산업 기술을 공유하며, 행정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다층적인 안보 전략을 법제화했다는 점에서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법으로는 '권리', 현실에서는 '나가라'…모유 수유 엄마들의 끝나지 않는 수난

     미국과 한국에서 공공장소 모유 수유를 둘러싼 갈등이 잇따라 수면 위로 떠오르며, 법적으로 보장된 어머니의 권리와 이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회적 시선 사이의 깊은 골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 법은 어머니의 손을 들어주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따가운 눈총과 노골적인 제지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근본적인 인식 개선과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최근 미국 조지아주의 한 유명 레스토랑에서는 생후 4개월 된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이 업주로부터 퇴장을 요구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샀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아리스 코피에크는 가족과 식사 중 아기가 울자 가리개로 몸을 완전히 가린 채 수유했다고 밝혔다. 같은 테이블의 일행 외에는 누구도 볼 수 없는 상태였음에도, 수유를 마치고 자리를 뜨려던 순간 업주가 다가와 "여기서는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며 공격적인 태도로 나가라고 소리쳤다. 코피에크가 조지아주 법률이 공공장소 모유 수유를 명백히 보호한다고 항변하자 상황은 더욱 격화되었고, 결국 그녀는 모욕감 속에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을 떠나야만 했다. 그녀는 "모유 수유는 자연스럽고 법적으로 보호받는 행위"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유 수유하는 엄마들을 환영하는 공간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이러한 갈등은 비단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페에서 모유 수유를 하다 불편한 시선을 받았다는 경험담이 올라오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작성자는 카페 구석에서 등을 돌리고 담요로 완전히 가린 채 수유했지만, "저렇게까지 하려면 뭐 하러 밖에 나오냐", "보기 불편하다"는 수군거림을 들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 게시글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는 "카페는 수유하는 곳이 아니다", "생리 현상도 아닌데 굳이 공공장소에서 해야 하나", "화장실 가서 하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반면, 대다수는 "아기도 밥을 먹는 건데, 그럼 어른도 화장실 가서 밥 먹으란 말이냐", "꽁꽁 가리고 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반박했다. 특히 "공공장소에 아이를 데리고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수유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우리나라 현행법은 공공장소에서의 모유 수유를 금지하지 않으며, 오히려 모자보건법 등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시설에 수유실 설치를 의무화하고 산모의 모유 수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 권리가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상황, 즉 부족한 수유 시설과 차가운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공공장소 모유 수유'를 둘러싼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아이들은 '티니핑', 어른들은 '주술회전'…롯데월드, 작정하고 세대 저격

     롯데월드가 연말연시를 맞아 어드벤처, 서울스카이, 아쿠아리움 등 전 사업장의 역량을 총동원한 대규모 크리스마스 시즌 콘텐츠를 선보이며 방문객 맞이에 나섰다. 각 공간의 특성을 극대화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동시에 펼쳐지며, 실내 테마파크의 화려한 축제부터 서울 최고층 전망대에서의 이색적인 체험, 바닷속 생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 선물 세트'를 마련했다. 이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의 추억을 선사하며 도심 속 대표적인 연말 나들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다.그 중심에는 '트윙클 윈터 빌리지'라는 이름으로 겨울 시즌 축제가 한창인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있다. 파크에 들어서는 순간 눈꽃과 보석 장식으로 꾸며진 '크리스탈 스노우 게이트'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만남의 광장에는 인증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로 붐비는 초대형 보석 트리가 설치됐다. 실내에서도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매직아일랜드로 향하는 메인브릿지는 눈꽃 조명으로 가득 채워졌으며, 매직캐슬에서는 환상적인 미디어 맵핑 쇼가 펼쳐진다. 매일 오후 2시와 8시에는 크리스마스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진행돼 연말의 흥겨운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끈다.올해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연말 장식을 넘어, 막강한 팬덤을 지닌 인기 IP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특히 어린이 방문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테마 공간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화제다. 애니메이션 속 마법열차를 그대로 구현한 포토존과 관련 상품을 얻을 수 있는 가챠 존이 마련됐으며, 12월 19일부터는 키디존 전체가 티니핑 테마로 꾸며져 아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 사이버트럭 1대와 미니쿠퍼 5대라는 역대급 경품을 내건 '산타의 잃어버린 썰매를 찾아라!' 스탬프 미션 이벤트는 어른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고 있다.롯데월드의 크리스마스는 지상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과 협업한 체험형 전시가 한창이다. 작품 속 주요 캐릭터 등신대와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포토존은 팬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123층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는 환상적인 서울 야경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디너가 준비된다. 한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산타와 루돌프 복장을 한 아쿠아리스트가 펼치는 수중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펭귄과 바다사자 수조에서는 캐롤과 함께하는 특별 생태설명회가 열리는 등 바닷속 세상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채워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체력 안배인가, 위기인가…안세영, 파이널 첫 경기부터 '가시밭길'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첫 경기부터 예상 밖의 힘겨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안세영은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A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7위 푸트라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게임을 21-16으로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어진 2게임에서 급격히 흔들리며 8-21이라는 큰 점수 차로 패배, 경기를 마지막 3게임으로 끌고 갔다. 그동안 와르다니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왔던 안세영이었기에, 이날 2게임에서의 부진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2게임의 흐름은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 안세영은 익숙하지 않은 코트 컨디션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 여러 차례 미끄러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팽팽했던 초반의 균형은 와르다니가 3-6으로 앞서나가며 깨지기 시작했다. 안세영이 5-6까지 추격하며 곧바로 전열을 정비하는 듯했지만, 이후 상대의 흐름을 전혀 끊어내지 못했다. 와르다니는 짧고 공격적인 스트로크로 안세영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무려 11점을 연속으로 득점, 순식간에 점수를 5-16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긴 랠리 싸움에서 강점을 보이는 자신의 스타일을 전혀 살리지 못했고, 주특기인 클리어는 번번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이날 와르다니는 1게임 패배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안세영의 움직임을 간파한 듯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이는 안세영의 연속 실점으로 직결됐다. 특히 2게임 중반, 11점이라는 일방적인 연속 득점은 안세영의 심리를 완전히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안세영 역시 무리하게 따라가기보다는 3게임을 대비해 의도적으로 체력을 안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와르다니의 21-8,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되었고, 두 선수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는 BWF 공식 기록상 3전 전승으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던 안세영의 역대 전적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첫 경기부터 험난한 길을 마주했지만, 안세영에게는 '최강의 체력'이라는 무기가 있다. 2게임에서 체력을 비축한 만큼, 마지막 3게임에서 흐름을 되찾고 승리를 가져올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안세영은 18일 일본의 19세 신예 미야자키 도모카와 2차전을 치르고, 19일에는 올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강력한 라이벌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20일 열리는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첫 경기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 체육기금 2조, K팝 공연장에 쏟아붓나?…이재명 대통령 '재원 검토' 지시 파장

     이재명 대통령이 전 세계를 휩쓰는 K팝의 위상에 걸맞은 대형 공연장 인프라 확충에 직접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K팝 공연장 부족 사태의 해결을 강력하게 주문하며, 재원 마련 방안의 하나로 '국민체육진흥기금'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K팝 전용 아레나 건립 사업이 단순한 민간 투자를 넘어 국가적 차원의 프로젝트로 격상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기금의 목적과 활용 범위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팝 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아레나 건립'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관심 표명으로 마침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날 업무보고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공연장 확충을 위한 단계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시급한 공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에 있는 기존 체육시설의 음향과 조명 시설을 보강해 콘서트 개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민간 투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울아레나'와 '고양아레나' 등이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아레나와 각 지자체가 추진하는 병설 공연장들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7년에서 2028년경에는 공연장 부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K팝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5만 석 규모의 초대형 전용 공연장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장기 과제로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사업자 교체로 난항을 겪던 고양아레나 사업은 CJ가 기존 투자 비용을 포기하고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으며, 세계적인 공연 프로모터인 '라이브네이션'이 새로운 운영사로 선정되어 사업 추진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음이 확인되었다.관건은 역시 막대한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느냐다. 이 대통령은 대형 아레나 건립에 부지 조성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비가 2조 원을 훌쩍 넘길 수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거론된 것이 바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이다. 매년 2조 원 이상 조성되어 약 1조 7천억 원이 체육 관련 사업에 쓰이는 이 기금의 여유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최휘영 장관은 국민체육진흥공단 내부 의견을 전제로 "여유 재원이 확보될 경우 기금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컨소시엄 방식 등 다양한 재원 조달 방식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체육 진흥이라는 본래 목적을 가진 기금을 문화 산업 인프라 구축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결국 이재명 대통령은 특정 방식을 고집하기보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포함한 모든 재원 활용 가능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종합적인 검토를 하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대형 아레나 건립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민간 투자 유치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 기금의 투입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사업 추진의 속도와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K팝이 세계 문화의 중심으로 우뚝 선 지금, 그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의 파격적인 재원 조달 방안 검토가 '공연 볼 곳 없어 떠도는' K팝 팬들의 오랜 설움을 씻어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에 관심이 집중된다.

  • 수락산에 '하늘 위 그물 놀이터'가?…나무와 하나 되는 숲속 트리하우스의 정체

     서울 노원구 수락산 자락에 아이들의 모험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새로운 숲속 놀이터가 문을 연다. 노원구는 6개월간의 대대적인 재정비를 마친 '수락산 유아숲체험원'이 오는 22일 다시 아이들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정비의 핵심 철학은 '모든 것은 숲으로부터 온다'는 것이다. 인위적인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기존 숲의 지형과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아이들이 자연 그 자체를 놀이터 삼아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이곳은 지난 7월 개관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시 최초의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휴'와 바로 인접해 있어, 휴양림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숲속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재정비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새롭게 들어선 3동의 트리하우스형 놀이시설이다. 이는 '수락휴'의 상징적인 시설인 트리하우스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것으로, 아이들이 나무와 완벽하게 하나가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전통적인 너와지붕을 얹고 하늘이 그대로 올려다보이는 천창을 내어, 마치 숲의 일부가 된 듯한 집을 완성했다. 각 놀이시설 동은 공중 네트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 아이들이 하늘을 걷는 듯한 아찔한 모험심과 도전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낡고 획일적인 놀이기구 대신, 숲의 품 안에서 아이들 스스로 새로운 놀이를 창조해나가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새로운 놀이 공간은 트리하우스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자연 친화적 놀이터가 곳곳에 조성되었다. 밧줄 하나에 의지해 균형감각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밧줄놀이터, 고사목을 활용해 자연의 순환을 배우고 새로운 놀잇감을 상상해내는 나무놀이터, 그리고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무언가를 만들고 허물 수 있는 모래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조용히 숲의 생태를 관찰하며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끼정원과 양치식물정원도 함께 마련했다. 이는 동적인 활동과 정적인 관찰이 조화를 이루는 전인적인 숲 교육의 장을 제공하려는 노원구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이다.수락산 유아숲체험원의 재개장은 노원구가 추구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비전의 연장선에 있다. 노원구는 이번에 문을 여는 수락산을 비롯해 불암산, 영축산, 태릉, 노원골 등 지역 내 주요 산림에 총 5곳의 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교감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숲은 가장 오래된 교실"이라는 오승록 구청장의 말처럼, 이번 재정비는 숲이 가진 무한한 교육적, 정서적 가치를 극대화하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창의적인 체험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숲의 가치를 살린 특색 있는 공간들이 더 많은 아이의 유년기를 풍요롭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 손흥민·김민재도 막지 못한 '관중 실종'…10년 만의 굴욕, 대체 무슨 일이?

     고통스러운 부상과 긴 재활의 터널을 뚫고 1년 8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조규성(미트윌란)의 눈에 비친 대표팀의 현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에 나선 그는 오랜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 느낀 낯선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11월에 소집돼 A매치를 뛰었는데, 원래 서울에서 경기를 하면 6만 관중이 가득 들어찼었다. 그런데 이번엔 3만 명 정도만 오신 걸 보고 한국 축구 인기가 확실히 식은 건가 싶어 놀랐다"고 말했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마저 체감할 정도로 싸늘해진 축구 열기를 직접 언급한 것으로, 현재 대표팀이 처한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불과 1~2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풍경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신화 이후 한국 축구는 제2의 황금기를 맞았다.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빅리그를 호령하는 스타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팬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고, A매치 티켓은 '하늘의 별 따기'에 비유될 정도였다. 2023 아시안컵에서의 아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애정과 열정은 쉽게 식지 않는 듯 보였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과 그 후임으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축구 팬들의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포함한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소개될 때마다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는 전례 없는 장면이 연출됐고, 이는 고스란히 팬들의 외면으로 이어졌다.조규성이 느낀 '반 토막 난 관중'은 단순한 체감이 아닌, 명백한 수치로 증명된다. 실제로 팬들의 관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우려는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지난 10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 관중은 2만 2,206명에 그쳤고, 올해 마지막 A매치였던 가나전 역시 3만 3,256명이 입장하는 데 머물렀다. 6만 6천여 석 규모의 대한민국 축구 성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A매치에서 절반도 채워지지 못한 것은 2015년 10월 자메이카전 이후 무려 10년 만의 일이다. 토트넘의 방한 경기 등 굵직한 이벤트가 연이어 열리며 팬들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리더십을 잃고 표류하는 대표팀과 축구협회를 향한 팬들의 실망감이라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누구보다 간절하게 대표팀 복귀를 꿈꿨을 조규성이기에 싸늘하게 식어버린 열기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실망과 좌절에 머무르지 않고, 선수로서의 책임을 먼저 통감했다. 그는 "결국 우리가 잘해야 한다. 첫 번째 단추는 선수가 꿰어야 한다"며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떠나간 팬심을 되돌리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그의 다짐처럼, 조규성은 긴 재활을 마치고 소속팀에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던 볼리비아전에서도 통쾌한 골 맛을 보며 포효했던 그가,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 '4% 성장'도 깨진다…디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인 중국 경제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불리던 중국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일본의 한 민간 연구소에서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불과 5년 뒤인 2029년에는 4%대 벽마저 무너지며 3%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소는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4.9%로 전망했지만, 내년에는 4.5%, 2027년에는 4.4%로 점차 둔화하다가 2029년에는 3.9%, 2030년에는 3.8%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이 5.4%였던 것과 비교하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4.1%로 1.3%포인트나 급락하는 셈이다.이러한 성장률 둔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고질적인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목됐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일부 낮추는 등 대외 환경이 다소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부의 경제 동력이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만약 미국이 다시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대폭 끌어올릴 경우, 성장률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지도부 역시 이러한 위기감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중국 공산당이 지난 10월 발표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초안에서 이례적으로 5년간의 성장률 수치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장기화되는 부동산 불황과 내수 침체로 인해 과거와 같은 높은 목표치를 제시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문제는 이러한 하락세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구조적 문제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연구소는 중국 경제의 2031∼2035년 연평균 성장률을 3.5%, 심지어 2036∼2040년에는 2.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시기에는 급속한 인구 감소가 노동생산성 하락으로 직결되면서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족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때 당연시되던 '중국의 미국 경제 추월' 시나리오 역시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구소는 중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2040년경 미국 GDP의 약 80% 수준까지는 근접하겠지만, 끝내 미국을 역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세계의 공장'을 넘어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던 중국의 꿈 역시 위태로워졌다. 연구소는 2026년 중국의 1인당 명목 GDP가 약 1만 4,740달러로, 세계은행이 정한 고소득 국가 기준(1만 3,936달러)을 간신히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장밋빛 전망일 뿐이다. 닛케이는 "중국 내부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지면서 가계는 지갑을 닫고, 기업 간의 출혈 경쟁은 심해지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경우, 고소득 국가 진입 시점 자체가 늦춰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결국 중국이 본격적인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도 전에 저성장의 늪에 빠지는 '중진국 함정'에 봉착할 수 있다는 어두운 경고인 셈이다.

  • 설계부터 시공까지 '싹' 다 본다…광주 붕괴 참사, '칼' 빼 든 전문가들

     노동자 4명의 목숨을 앗아간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국토교통부는 16일, 강구조 및 건축구조 분야의 권위자인 최병정 경기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사조위는 사고와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는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의 외부 전문가 12인으로만 구성되어,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위원회는 이날 오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첫 회의를 열고, 앞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칼날이 사고 현장을 정조준하기 시작한 것이다.사조위의 활동 범위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 규명을 넘어, 공사 과정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문제점을 모두 들여다보는 '현미경 조사'가 될 전망이다. 단순히 무너진 구조물 자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가장 첫 단계인 설계 도서 작성과 구조 검토 과정부터 문제가 없었는지 샅샅이 훑는다. 또한, 안전관리계획서와 시공계획서 등 사전 절차가 규정대로 충실히 이행되었는지, 서류상의 계획과 실제 현장 시공 사이에 괴리는 없었는지도 핵심 조사 대상이다. 이는 이번 사고가 단순한 현장의 실수가 아닌, 계획 단계부터 부실의 싹을 틔웠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포괄적인 접근이다.특히 위원회는 이번 공사에 적용된 특수 공법들에 주목하고 있다. PC합성보, 철골, 데크플레이트 등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공법들이 시공 과정에서 부실하게 다뤄졌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의 품질 관리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역시 중요한 검증 포인트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사조위는 발주청인 광주시, 공사를 총괄한 시공사, 그리고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감리까지, 공사를 둘러싼 각 주체들이 자신들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한다. 불법 하도급이나 무리한 공기 단축 압박 같은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병폐가 이번 참사의 배경에 자리하고 있는지도 규명 대상에 포함됐다.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의 옛 상무소각장 부지는 한순간에 4명의 노동자를 삼킨 비극의 현장으로 변했다. 도서관 건립 공사 중이던 구조물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고, 매몰된 작업자 4명은 결국 모두 숨진 채 발견되었다. 사조위의 어깨 위에는 이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고, 다시는 우리 사회에 이와 같은 후진국형 인재가 반복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놓여 있다. 이번 조사가 단순한 책임자 처벌을 넘어, 대한민국 건설 현장의 안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 백악관의 깜짝 발표, 트럼프가 입을 여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오는 17일 밤,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서겠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 밤 동부시간 오후 9시에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그때 여러분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이며, "올해는 우리나라에 대단한 한 해였으며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통해 지지층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처럼 연설 예고 자체는 긍정적인 분위기로 포장되었지만, 그가 갑작스럽게 전국으로 송출되는 연설을 자청한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연설의 구체적인 주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백악관은 이번 연설이 지난 국정 운영의 성과를 정리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CBS 방송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이뤄낸 주요 성과들을 미국인들에게 상세히 알리고, 임기가 3년 남은 시점에서 앞으로의 국정 운영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내년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의 업적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 국면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성과 홍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하지만 이번 대국민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온 일종의 '승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미국 사회를 덮친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제 문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국정 운영의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 앞에 서는 것은, 부정적인 여론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볼 수 있다. 즉, 지지율 하락이라는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흩어진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기 위한 정치적 카드를 꺼내 든 셈이다.결국 이번 연설은 단순히 지난 성과를 자랑하고 미래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중요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지지율 하락이라는 악재를 뚫고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다시금 확보할 수 있을지, 아니면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수세적인 연설에 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가 어떤 메시지를 통해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려 할지, 또한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어떤 정치적 비전을 제시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려 할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그의 호언장담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는 이번 연설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반응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 통계의 착시…반도체 빼면 '성장률 1.1%'의 초라한 성적표

     한국 기업들의 경영 성적표에 오랜만에 파란불이 켜졌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정 산업과 기업에만 온기가 집중되는 '극심한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들의 3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하며 2분기의 0.7% 감소세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전환했다. 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 제품의 수출이 급증하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덕분이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전체 지표를 끌어올린 모양새다.하지만 이는 반도체 산업이 만들어낸 '착시 효과'에 가까웠다. 한국은행은 이번 실적 개선이 기계·전기전자 업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반도체 산업이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은 무려 12.3%에 달했다. 반면, 이 업종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업들의 성적표를 계산하면 전체 매출액 증가율은 1.1%로 뚝 떨어진다. 반도체라는 단일 품목이 전체 경제 지표를 왜곡하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같은 기계·전기전자 업종 내에서도 2차전지 산업 등이 포함된 전기·기타기계장비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은 2.4%에 그쳐, 반도체와의 현격한 격차를 보여주었다.반도체의 화려한 성과 뒤편에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3.4% 감소하며 무려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금속제품(-5.5%), 가구 및 기타 업종(-9.6%), 건설업(-4.9%), 운수업(-5.0%) 등 다른 주요 산업들 역시 큰 폭의 매출 감소를 겪으며 시름이 깊어졌다. 이러한 산업 간 격차는 기업 규모별 격차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3분기 대기업의 매출액은 2.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0.0% 성장에 그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기업의 실제 사업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 지표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6.1%에서 7.1%로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서비스업 중심의 비제조업은 5.4%에서 5.0%로 오히려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그 차이는 더욱 심각하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6.0%에서 6.6%로 개선되며 내실을 다졌지만,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3.9%에서 3.4%로 뒷걸음질 치며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3분기 한국 경제는 반도체와 대기업이 이끄는 외로운 성장세를 보였을 뿐, 대다수 산업과 중소기업은 여전히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 트라이폴드 품귀에 중고가 550만원 '미친 가격'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선보인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가 출시 첫날부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완판 행진을 벌이며 모바일 시장에 뜨거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혁신적인 폼팩터에 대한 소비자의 폭발적인 수요를 입증하며, 트라이폴드는 단순한 신제품을 넘어 '희소성 높은 프리미엄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업계에 따르면, 트라이폴드는 지난 12일 출시 당일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개점과 동시에 물량이 동났으며, 온라인 삼성닷컴에서도 판매 시작 5분 만에 전량 소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정가 359만 400원의 초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공개한 '트라이폴드(3단 접이식)' 기술에 열광했다.이 같은 폭발적인 수요는 곧 '품귀 현상'으로 이어졌고,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정가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정가보다 약 200만원 높은 550만원에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게시글까지 등장하며 트라이폴드의 희소 가치를 방증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기술력을 강조한 고가제품인 만큼 초기 판매 물량을 3000~4000대 수준으로 설정했는데,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요가 몰리면서 추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삼성전자는 긴급 물량 확보에 나섰으며, 오는 17일 오전 10시 삼성닷컴을 통해 트라이폴드 구입 신청을 재개한다. 구매자들은 지정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당일 수령하거나 2~3일 내 배송받을 수 있어, 2차 판매 역시 치열한 '클릭 전쟁'이 예상된다.트라이폴드의 화제성과는 별개로, 이 제품의 '수익성'과 '유지 보수' 측면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라이폴드가 기술력을 강조한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출고가(400만원 안팎)보다 낮은 300만원 중반대에 책정되면서 마진율이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원가 부담이 큰 3단 힌지 및 디스플레이 부품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접는 '갤럭시Z 폴드7'(237만원)과의 가격 격차를 고려해 가격을 전략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더 큰 문제는 소비자 부담이다. 트라이폴드는 복잡한 구조와 고가 부품으로 인해 수리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핵심 보험 서비스인 '삼성케어플러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이는 제품의 구조적 복잡성과 높은 수리 난이도, 그리고 이에 따른 보험사의 리스크 부담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혁신적인 기술을 경험하고 싶지만, 파손 시 막대한 수리비를 감수해야 하는 소비자의 딜레마가 커지고 있다.갤럭시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의 선두주자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상징적인 제품이다. 다만, 초기 물량 부족과 유통 과정에서의 웃돈 거래, 그리고 높은 수리 비용 리스크는 삼성전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를 통해 기술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대중화를 위한 생산 안정화와 유지보수 정책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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