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으로
  • 기사쓰기
  • 불편신고

이슈초이스

통합 검색
  • 전체
  • 정치초이스
  • 사회이슈
  • 국제이슈
  • BIZ
  • 스포츠이슈
  • 건강이슈
  • 연예
  • 라이프
  • 트래블
  • 전체
  • 정치초이스
  • 사회이슈
  • 국제이슈
  • BIZ
  • 스포츠이슈
  • 건강이슈
  • 연예
  • 라이프
  • 트래블
  • 이슈초이스소개
  • 기사쓰기
  • 불편신고
  • 인터넷신문 윤리강령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피로 맺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이재명, 순방 마지막 국가서 '역대급 계약' 터트리나

 이재명 대통령이 7박 10일간 이어진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방문국, 튀르키예에 24일 오전(현지시간) 도착했다. 이번 순방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튀르키예 땅을 밟은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팔짱을 낀 다정한 모습으로 현지 시각 오전 9시 정각, 탑승교를 천천히 내려왔다.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를 비롯한 우리 측 환영 인사와 튀르키예 측 고위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 이 대통령 내외는 도열한 튀르키예 병사들을 사열하며 국빈으로서의

  • 국민의힘, 민주당 향해 "제정신이냐" 직격탄…'답정너 재판' 강요 멈춰라
  • 찬성 87% vs 투표율 16%…'숫자의 함정'에 빠진 민주당, 내분 격화
  1. 1
    "돈주는 샤넬 풀세트, 서민은 방풍 비닐도 못 붙여"… 북한 '빈부 격차' 쇼크
  2. 2
    ‘유럽 최대 교역국’ 독일 만나는 이재명 대통령…경제 협력 ‘잭팟’ 터질까
  3. 3
    카이로 도착 24시간 만에 '광폭 행보'…정상회담→대학 연설→남아공 이동
  4. 4
    회담 제안엔 '묵묵부답', 핵잠수함엔 '발작'…北의 속내는?
  5. 5
    이재명, UAE서 150조 '잭팟' 터뜨렸다…AI·방산 '역대급' 계약 성사
광고 닫기
  • 사회이슈 정답 2개? 정답 없음?…'누더기'된 불수능 국어, 평가원 25일 발표에 모든 게 걸렸다
    • "차별 철폐" 외친 노동자들, 아이들 점심 멈췄다…교육부는 "최선" 말만 반복
    • 대통령의 경고도 무시?…포스코, 15일 만에 또 3명 심정지
  • 국제이슈 '온라인 스캠' 연루됐나…호찌민 한국인 피살, 동포가 동포를 노린 잔혹 범죄
    • 어제의 원수가 오늘의 동지? 트럼프, '파시스트'라 부르던 상대와 백악관서 '브로맨스'
    • ‘탄소 제로’ 시대 생존법…대한항공, 삼성 업고 미국서 항공유 직접 만든다
  • BIZ '14억 간다' 외치더니…'부자 아빠' 기요사키, 15배 수익 내고 돌연 매도
    • ESG 경영, 말로만 하는 게 아니었다… 현대건설, 3년 연속 최고 등급의 위엄
    • 정상들 악수할 때, 아부다비에선 170억 잭팟…韓 중소기업들 일냈다
  • 스포츠이슈 중국 선수만 8번 격파…'만리장성' 완벽히 무너뜨린 안세영
    • ‘킹캉’ 강정호도 못 살린 절박함…지푸라기 잡던 그 선수, 결국 칼바람 맞았다
    • 안세영에 막혀 울었던 '비운의 2인자', 끝내 코트 위에서 오열하며 떠났다
  • 건강이슈 우리 집도 예외 아니다…오래된 아파트 온수에서 '납'이 2배 검출
    • "매일 찌르는 고통 끝"…네이처가 주목한 '인슐린 크림', 당뇨 치료 패러다임 바꿀까
    • 의사들이 몰래 챙겨 먹는다는 '불로장생' 식품 15가지
  • 연예 나나 집에 침입해 목 조르고는 ‘미란다 원칙’ 운운…뻔뻔한 범인의 최후
    • 스케줄보다 딸이 먼저…'프로 예능인' 이승기, 카메라 밖 진짜 일상 최초 공개
    • 재계약 대신 독립 독려…'K팝스타' 인연 악뮤, YG 떠나 새 출발
  • 라이프 “해외 콩쿠르 심사위원, 서울 총출동”…K클래식 ‘월드클래스’ 되는 비법 직접 푼다
    • 국민 멘토 오은영, 이번엔 오페라 주인공들 상담한다
    • 450년 철옹성 뚫었다…독일 명문 악단 ‘종신 부악장’ 꿰찬 20대 한국인
  • 트래블 미국 도시 ‘필라델피아’ 이름, 사실 튀르키예의 이 포도밭에서 시작됐다
    • 넷플릭스 ‘케데헌’ 노래에 맞춰 불꽃이 펑펑…올겨울 데이트는 여기로!
    • ‘왕코왕귀’ 북극곰의 등장…오픈 전부터 이미 난리 난 에버랜드 신상 굿즈
광고 닫기
  • 30년 전 자판기 털던 그 동전?…日 상점가에 다시 나타난 500원의 공포

     일본에서 액면가치가 10배 가까이 차이 나는 한국의 500원 동전을 500엔 동전으로 착각해 받는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두 동전의 크기와 색상, 디자인이 흡사하다는 점을 악용하거나, 혹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면서 현금 거래가 많은 자영업자들이 속수무책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과거 자판기를 대상으로 한 편법 범죄에 사용되었던 500원 동전이, 이제는 대면 거래 현장에서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며 일본 사회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피해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바쁜 시간대에 손님이 몰리는 음식점이나 주유소 등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쿄의 한인타운인 신오쿠보에서 우동 가게를 운영하는 69세 점주 이토 다카시 씨는 지난 10년간 약 15차례나 500엔 대신 500원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손님이 동전을 계산대 트레이에 놓고 가면 바쁜 나머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고, 노안으로 인해 즉시 구별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미야기현의 주유소, 후쿠시마현의 라멘 가게 등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피해 경험담이 잇따르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원인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라멘집 점주는 식자재 원가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겪은 일이라 충격이 크다며, 당시 동전을 낸 일본인 손님의 태연한 태도로 보아 상습범일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했다. 고의적으로 가치가 낮은 동전을 사용해 부당 이득을 챙기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반면, 관광업에 종사하는 한 누리꾼은 한국과 일본을 연달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두 동전을 헷갈려서 실수로 내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의도치 않은 실수가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사실 500원 동전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약 30년 전인 1999년, 500원 동전의 일부를 깎아내 무게를 500엔 동전과 거의 동일하게 맞춘 뒤 일본 자판기에 투입해 거스름돈을 빼돌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린 바 있다. 당시 일본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위조 방지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500엔 동전을 발행하고 자판기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는 등 대대적인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기술로 막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사람 간의 거래에서 비슷한 문제가 재발하면서 일본 사회는 또 다른 차원의 해결 과제를 마주하게 되었다.

  • 中 "日 수산물 금지!" 외치자…대만 총통이 '초밥 먹방' 올렸다

     중국이 일본을 향해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라는 강력한 경제 보복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타이완 유사시 일본이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조치였다. 이처럼 타이완 문제를 고리로 중국과 일본의 외교적 갈등이 경제 영역으로까지 번지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갈등의 중심에 있는 타이완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일본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러한 긴장 국면 속에서 '친미·반중' 성향으로 잘 알려진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오늘 점심 식사는 스시와 미소국"이라는 간결한 문장과 함께 먹음직스러운 초밥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여기에 '가고시마산 방어'와 '홋카이도산 가리비'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자신이 먹는 수산물이 명백히 일본산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는 단순한 일상 공유를 넘어, 중국의 보복 조치로 어려움에 처한 일본 수산업계를 응원하고 일본과의 연대를 과시하려는 명백한 의도가 담긴 정치적 행위로 해석된다.라이 총통의 '초밥 먹방'은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타이완의 단호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중국이 타이완을 빌미로 일본에 경제적 타격을 가하려 하자, 오히려 타이완의 최고 지도자가 직접 일본산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며 중국의 조치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한 것이다. 사진 한 장과 몇 개의 해시태그를 통해 복잡한 외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른바 '스시 외교'를 펼친 셈이다. 이는 중국의 강압적인 외교 방식에 맞서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라이칭더 정부의 외교 노선을 재확인하는 것이기도 하다.결국 라이칭더 총통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하나는 단순한 음식 사진을 넘어, 동아시아의 복잡한 지정학적 역학 관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 경제적 수단을 통해 외교적 목표를 달성하려는 중국의 시도와, 이에 맞서 가치와 연대를 기반으로 대응하는 타이완과 일본의 구도가 선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한 장의 초밥 사진이 불러온 파장은, 오늘날 국제 관계에서 소셜미디어가 얼마나 강력하고 효과적인 외교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하며 앞으로의 귀추를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 드라마에선 짠내 폭발, 현실에선 웃음 폭발…'김부장 이야기' 촬영장 반전 근황

     현실 가장의 짠내 나는 인생사로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촬영 현장 뒷모습이 공개되며 작품의 무거운 분위기와는 상반된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 극 중 주인공 김낙수는 대기업을 퇴사하고 '영끌'로 투자한 10억 원대 부동산 사기까지 당하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카메라 밖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끈끈한 동료애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해제시키고 있다. 작품의 인기 비결이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에 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이야기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 류승룡은 고달픈 가장 김낙수의 시름을 모두 잊은 듯, 홀인원을 기록한 골프공을 든 채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긍정적인 기운을 발산했다. 그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영업 1팀의 동료들, 송 과장 역의 신동원, 정 대리 역의 정순원, 권 사원 역의 하서윤 역시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재치 있는 포즈로 카메라 앞에 서며 실제 직장 동료 같은 다정한 케미를 뽐냈다. 또한, 극 중에서 아산공장 직원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뭉쳐 뭉클한 팀워크를 보여줬던 류승룡과 정은채(이주영 역)는 단둘이 찍은 사진에서도 따뜻하고 단란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주인공들의 곁에서 극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인물들의 반전 매력 또한 눈길을 끈다. 진짜 인사팀장을 데려온 것 같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리얼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던 최재혁 팀장 역의 배우 이현균은, 극 속의 냉철하고 이기적인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부드러운 미소를 선보이며 극과 극의 매력을 발산했다. 김낙수의 아내 박하진 역으로 분해 이 시대 아내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는 명세빈은 극 중의 편안한 홈웨어 차림과 달리, 우아한 드레스 자태를 뽐내며 아름다운 매력을 드러냈다. 여기에 김낙수의 아들 김수겸 역의 차강윤과 그의 첫사랑이자 사업 파트너인 이한나 역의 이진이는 젊은 세대다운 재기발랄한 포즈로 촬영장에 활기찬 에너지를 더했다.이처럼 '김 부장 이야기'는 주연부터 조연까지 모든 배우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공개된 단체 사진에서는 조현탁 감독을 중심으로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 등 김 부장 패밀리와 유승목, 이신기, 신동원 등 ACT 영업본부 식구들, 그리고 '밉상' 동생 부부로 활약 중인 이세희와 이강욱까지 한자리에 모여 환하게 웃고 있다. 이들의 밝은 표정에서 엿볼 수 있는 끈끈한 팀워크는 3주 연속 TV 드라마 화제성 2위라는 높은 성적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남녀노소 전 세대의 공감과 위로를 이끌어내고 있는 이들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송혜교, 바쁜 촬영 중 급히 달려온 청룡…트로피보다 빛난 그녀의 열정

     배우 송혜교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변함없는 미모와 우아한 자태로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시상식 생방송 도중 카메라에 포착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을 공유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상 속 송혜교는 어깨에 닿는 사랑스러운 단발머리 스타일로, 한층 더 어려 보이는 동안 미모를 과시했다. 특히 무심한 듯 있다가도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는 순간, 순간적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반짝이는 눈빛과 함께 프로페셔널한 미소를 짓는 모습은 그녀가 왜 최고의 스타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이날 송혜교는 눈부신 드레스 자태가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하며, 시상식의 꽃이라 불리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그녀는 "촬영 중 급히 와서 레카(레드카펫) 못 선 게 아쉬우니까"라는 글을 덧붙여, 현재 촬영 중인 차기작 스케줄로 인해 부득이하게 레드카펫에 서지 못했음을 직접 설명했다. 바쁜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시상식을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그녀의 열정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특히 그녀가 선택한 복숭아빛 드레스는 그녀의 환한 피부 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마치 여신과 같은 우아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현장의 모든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이번 청룡영화상에서 송혜교는 영화 '검은수녀들'을 통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그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어쩔수가없다'의 손예진, '하이파이브'의 이재인, '파과'의 이혜영, '악마가 이사왔다'의 임윤아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비록 수상의 영광은 '어쩔수가없다'의 손예진에게 돌아갔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그녀의 존재감을 입증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시상식 내내 동료 배우들과 환하게 인사를 나누고, 수상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성숙한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비록 청룡의 트로피는 품에 안지 못했지만, 송혜교는 쉴 틈 없이 차기작 촬영에 매진하며 배우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가제) 촬영에 한창이다. 이 작품은 야만과 폭력이 난무했던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가진 것 없지만 빛나는 성공을 향해 온몸을 던졌던 이들의 치열한 성장 스토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공유, 김설현, 차승원, 이하늬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를 모으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역대급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 ‘1년짜리 지구전’ 각오한 日…“기름 부을까 두렵다” 대화도 못 거는 속사정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둘러싼 중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이 발언 철회를 요구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중단 등 연일 보복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일본은 마땅한 반격 카드가 없어 속수무책으로 대응을 고심하는 모양새다. 일본 정부는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며 중국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갈등이 1년 이상 장기화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지구전'을 대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중국은 이번 보복 조치를 매우 주도면밀하게 설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에는 실질적인 타격을 주면서도, 현재 침체 국면인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최소화하는 카드를 신중하게 선택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예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2년 넘게 중단되었다가 최근에서야 소량의 교역이 재개된 품목이라, 다시 빗장을 걸어 잠가도 중국 내 파장은 미미하다. 또한 중국은 비판의 대상을 다카이치 총리 개인에게 집중시키며 일본 전체와의 경제 관계 단절은 원치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과도한 제재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상징성은 극대화하되 실제 피해는 조절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문제는 중국의 보복 카드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가 발언 철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국은 통관 검사 강화, 일본의 핵심 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희토류 수출 규제, 일본인 단기 방문 무비자 조치 중단 등 단계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이 크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면 과거 사례처럼 대규모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나, 심지어 자국 내 일본 기업인 구속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까지 나온다. 일본으로서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중국의 다음 수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이처럼 일본이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외교적 수단의 부재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과거 중일 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물밑에서 활로를 모색하던 의원 외교 채널이 사실상 붕괴된 상태다. 다카이치 정권 내 핵심부에 중국과 소통할 '친중 인맥'이 부족하고, 연립정권에서 공명당이 이탈하면서 대화의 끈이 약해졌다. 2012년 센카쿠 열도 국유화 사태 당시에도 의원 외교가 실종되면서 갈등이 장기화했던 전례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고위급 대화의 계기마저 당분간 마련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뚜렷한 출구 없이 양국 간의 긴장 상태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마지막 보루' 항생제, 국민 72%의 오해와 의사 20% 처방으로 무너진다

     국내 항생제 오남용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Antimicrobial Resistance, AMR)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하루 항생제 사용량은 인구 1000명당 31.8개로, OECD 회원국 평균(19.5개)을 1.6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이는 튀르키예(41.1개)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시 감소했던 사용량이 방역 해제 이후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것은 국내 항생제 오남용의 고질적인 문제를 보여준다.문제는 이러한 '항생제 만능주의'가 잘못된 의학 지식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약물로,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그러나 질병청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72%)이 "항생제가 감기에 도움이 된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국민의 잘못된 인식은 의료 현장의 과잉 처방으로 이어진다. 의사 10명 중 2명(20.8%)은 항생제가 필요 없는 상황에서도 처방을 하고 있으며, 그 주된 이유로 '환자 요구(30.4%)'와 '상태 악화 우려(24%)'를 꼽았다. 환자가 항생제를 요구하거나, 의사가 환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불필요한 처방을 남발하는 악순환이 항생제 내성을 키우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서 항생제 내성 문제는 더욱 치명적이다. 고령층은 면역력이 취약해 감염병에 쉽게 노출되며, 오랜 기간 항생제에 노출되면서 내성균에 감염될 가능성도 높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고령층의 생명은 심각한 위협에 처하게 된다.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한국에서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자가 2030년 한 해에만 3만 230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단순한 의료 문제가 아닌, 대규모 인명 피해를 예고하는 국가적 위기로 인식해야 함을 시사한다. 신나리 질병청 항생제내성관리과 과장은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균의 위협은 비례한다"며 사용량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항생제 내성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와 의사 모두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한다. 문송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가 의사에게 항생제를 요구하거나 처방받은 항생제를 임의로 중단하는 행위는 잘못된 사용법"이라며, 항생제를 신중하게 사용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항생제는 세균 감염 치료에 필수적인 '마지막 보루'다. 이 보루가 무너지기 전에,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멈추고 올바른 처방 및 복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슈퍼 박테리아'의 공포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

  • '노인'이라 부르지 마라…250명 관객 울린 아마추어들의 인생 2막 무대

     노년의 삶이 더 이상 수동적인 돌봄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즐기고 창조하는 문화의 주체로 거듭나고 있음을 알리는 의미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송도아트홀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시니어문화네트웍스의 출범 기념 공연은 그 힘찬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전문 예술가가 아닌, 열정으로 똘똘 뭉친 시니어 아마추어 예술인들이었다. 인기 코미디언 표인봉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무대 위 출연진은 물론 객석을 가득 메운 250여 명의 관객까지 모두 시니어로 채워져, 그들만의 에너지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전자 바이올린의 화려한 선율부터 고전 무용의 우아한 몸짓, 댄스 스포츠의 정열적인 스텝, 색소폰 앙상블의 깊이 있는 화음까지, 각기 다른 장르의 공연이 한데 어우러지며 장르의 벽을 허문 '융합'의 가치를 선보였다.이번 공연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한국 사회의 고령화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금까지 노인 복지가 의식주 해결이라는 생존의 문제에 집중되어 왔다면, 이제는 삶의 질을 높이고 정신적 풍요를 추구하는 문화예술 향유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연 내내 울려 퍼졌다.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시니어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치고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정책 개발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더 이상 부양의 대상이 아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존중받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가꾸고 싶다는 시니어 세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기도 했다.이러한 현장의 뜨거운 요구에 지방자치단체도 즉각 화답했다. 행사에 참석한 진교훈 서울시 강서구청장은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시니어들의 문화예술 분야 지원을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하며, 복지 정책의 무게 중심을 기존의 의식주 중심에서 문화예술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시니어 문화예술 활동을 개인의 취미 생활을 넘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위한 필수적인 사회적 인프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공연을 총괄한 황병진 해피앤뮤직 대표 역시 "시니어 아마추어들의 공연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 무대에서 장르의 벽을 허무는 융합 공연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결국 한국시니어문화네트웍스의 출범과 기념 공연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에 유쾌한 균열을 내는 사건이다. 이들은 더 이상 무기력하게 세월을 보내는 존재가 아니라, 오랜 시간 쌓아온 삶의 경험과 열정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창조자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아마추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뜨거운 열정과 수준 높은 기량은,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수 있으며 삶의 무대에서 언제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이제 막 첫발을 뗀 이들의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대한민국 모든 시니어가 문화예술을 통해 '제2의 청춘'을 마음껏 구가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삼성 업고 '글로벌 도약'…C랩이 키운 스타트업의 놀라운 성공 비결

     삼성전자가 자사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을 통해 국내 창업 생태계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단순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2018년 시작된 C랩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사내외 벤처 및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총 959개에 달하며, 내년에는 누적 1000개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앞두고 있다. 이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지난 20일, 삼성전자는 서울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C랩이 키워낸 유망 스타트업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C랩과 함께, 한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C랩 아웃사이드 7기로 활동한 30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AI, 디지털 헬스, 로봇, ESG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 중에서도 로봇용 힘·토크 센서를 개발하는 '에이딘로보틱스', 친환경 정수 플랜트 솔루션 '지오그리드', 탄소배출권 인증 AI 솔루션 '땡스카본' 등 10개 기업은 지난 1년간의 압축적인 성장 스토리를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특히 C랩 프로그램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삼성전자와의 직접적인 협력 기회를 제공하며 스타트업의 '퀀텀 점프'를 이끌고 있다. 로봇의 '촉각'에 해당하는 정밀 센서 기술을 보유한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미 삼성전자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아마존로보틱스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친환경 수처리 기술을 개발한 지오그리드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자사 솔루션을 적용하는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했다. 김기현 지오그리드 대표는 "C랩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었다"며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삼성전자는 C랩을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개방형 협력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은 "스타트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동반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국내 창업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 방송까지 막았던 '그 사건'…故김성재를 30년 만에 불러내다

     1990년대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던 힙합 듀오 '듀스'의 멤버 고(故) 김성재가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그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복원한 신곡 '라이즈(Rise)'가 28년 만에 발표된다는 소식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듀스의 또 다른 멤버 이현도가 이끄는 이번 프로젝트는 첨단 기술을 통해 김성재의 독보적인 보컬 톤과 질감을 정밀하게 재현해냈으며, 이는 단순한 과거의 재현이 아닌, 멈춰버린 그의 음악 세계를 현재의 기술로 다시금 펼쳐 보이는 의미 있는 시도다.이번 목소리 복원은 과거 홀로그램 영상 수준에 머물렀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음성 AI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AI 보컬 엔진은 그의 살아생전 목소리를 데이터로 학습하여, 신곡 녹음에 완벽하게 적용되었다. 이는 마치 김성재가 스튜디오에서 직접 노래를 부른 듯한 생생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AI 영상 전문 스튜디오가 제작한 뮤직비디오까지 더해져, 그의 음악뿐만 아니라 존재 자체를 그리워했던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전망이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티스트의 예술적 생명을 연장하고, 그가 남긴 문화적 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향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대중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김성재를 이토록 뜨겁게 기억하고, 기술까지 동원해 그를 소환하려는 이유는 그의 비극적인 죽음과 깊은 관련이 있다. 1993년 듀스로 데뷔해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그는, 1995년 성공적인 솔로 데뷔 무대를 가진 바로 다음 날 한 호텔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그의 팔에서 발견된 28개의 주사 자국과 체내에서 검출된 동물마취제 성분은 그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님을 시사했다. 당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여자친구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이는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었다.결국 그의 죽음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는 미제 사건으로 남았고, 이는 대중의 호기심과 안타까움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지난 2019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해당 사건을 다루려 했으나, 전 여자친구 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방영이 무산된 일은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절정의 순간에 멈춰버린 젊은 스타의 시간과 누구도 속 시원히 설명하지 못하는 죽음의 진실은 그를 하나의 신화적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이번 AI를 통한 그의 귀환은, 그가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재능과 못다 이룬 꿈을 향한 팬들의 간절한 그리움이 기술과 만나 이뤄낸 기적이라 할 수 있다.

  • 당신이 알던 '그 굴'은 이제 없다…일본 전역 덮친 재앙에 식탁 물가 초비상

     일본 굴의 최대 주산지인 세토내해 일대가 전례 없는 재앙으로 신음하고 있다. 히로시마현을 비롯해 효고현, 오카야마현 등 주요 양식장에서 키우던 굴의 80%가 집단 폐사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일본 전체 양식 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히로시마현 구레시의 한 양식업자는 "10개 중 10개가 죽었다고 할 만큼 전멸에 가깝다"며 "60년간 양식업을 해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실제로 양식장 곳곳에서는 입을 벌린 채 죽어있는 굴들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으며, 수십 년 경력의 어민들조차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바다의 우유'라 불리며 겨울철 대표 별미로 사랑받던 굴이 일본인의 식탁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본격적인 출하가 이루어져야 할 시기에 공급이 사실상 '올스톱'된 탓이다. 효고현의 한 굴 전문점은 간판 메뉴인 현지산 굴을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홋카이도산으로 대체해 판매하고 있으며, 손님들에게는 "아직 굴이 나오지 않았다"고 둘러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살아남은 굴들마저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크기가 너무 작고 색이 하얄 뿐만 아니라, 물기가 많고 살이 제대로 차지 않아 상품 가치가 현저히 떨어진다. 출하 가능한 수준의 굴은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해, 매년 연말 선물용으로 특수를 누리던 양식장들은 올해 장사를 거의 포기한 상태다.전문가들은 이번 집단 폐사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을 지목하고 있다. 올해 히로시마 연안의 해수온도는 예년보다 약 2도 높게 유지되었는데, 이것이 굴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강수량까지 적어 바닷물 유입이 줄면서 뜨거워진 수온이 식지 않았고, 염분 농도까지 높은 상태가 지속됐다. 일반적으로 굴은 수온이 높은 6~8월에 산란을 마친 뒤, 수온이 내려가는 가을부터 산란을 멈추고 본격적으로 살을 찌운다. 하지만 올해는 가을까지 이어진 고수온 탓에 굴들이 산란을 멈추지 못하고 에너지를 계속 소모하며 지쳐버렸고, 여기에 높은 염분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폐사에 이른 것이다.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일본 정부와 민간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현장을 시찰한 스즈키 노리카즈 농림수산상은 "수십 년 만에 처음 겪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어민들의 호소를 듣고 국가와 지자체가 협력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에서는 생산자를 돕기 위한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해 소비자들이 기부를 통해 어민들을 도울 수 있는 창구를 열었다. 한 현지 방송은 "작은 굴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는 분명하다. 바다가 지금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더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어업 재해를 넘어, 기후 위기가 우리 식탁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경고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비만은 오히려 안전?…한국 여성 유방암, '마른 체형'이 기폭제였다

     우리나라 40~50대 여성에게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유방암의 원인이 뜻밖에도 '마른 체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서구 여성의 경우 60대 후반에 유방암 발병률이 정점을 찍는 것과 달리, 한국 여성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유방암과 마주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국내 의료진은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파고들었고, 그 과정에서 한국 여성의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적 특성이 폐경 이행기 호르몬 변화와 맞물리며 유방암 발생 시기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는 건강의 척도 중 하나로 여겨졌던 마른 몸매가 특정 시기에는 오히려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역설적인 상황을 시사한다.강북삼성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유방암 발병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여성 호르몬과 유방 밀도의 변화를 장기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폐경으로 향하는 이행기에 접어든 여성 4,737명을 평균 7년간 관찰하며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나타나는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체질량지수 18.5 미만의 저체중 그룹 여성들에게서는 폐경 이행기 초기에 여성 호르몬과 유방조직 밀도가 오히려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유방 밀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위험이 커진다는 의학적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이는 마른 여성이 폐경 전환기에 접어들면서 유방암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반면, 체질량지수 25 이상으로 비만 그룹에 속한 여성들은 정반대의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폐경 이행기를 거치며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고 유방 밀도 또한 함께 낮아지는 패턴이 나타났다. 즉, 서구 여성들처럼 체구가 있는 경우 폐경기에 접어들며 호르몬과 유방 밀도가 자연스럽게 감소하지만, 마른 체형의 한국 여성들은 같은 시기에 오히려 호르몬과 유방 밀도가 일시적으로나마 치솟으며 유방암 발생에 더 취약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결국 한국 여성의 마른 체형이라는 인종적 특성이 서구 여성보다 이른 나이에 유방암이 발생하는 독특한 패턴을 만들어내는 핵심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이번 연구는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생 시기와 비만도 및 호르몬 변화 사이의 상호작용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향후 폐경 전후 여성의 개인별 체형과 호르몬 변화 양상을 고려한 맞춤형 유방암 검진 및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가령, 마른 체형의 40대 여성이 폐경 이행기에 접어들었다면 이전보다 더 세심한 주의와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는 구체적인 권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으로 수행되어 국제 학술지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한국 여성의 특성을 반영한 유방암 예방 관리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오세훈이 직접 칼 뺐다…'공사비 분쟁' 원천 차단해 2027년 노량진 전체 착공 대못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주거지 중 하나인 노량진 일대가 20년 만에 대대적인 변화의 서막을 열었다. 서울시는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지지부진했던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에 속도를 붙여, 오는 2027년까지 8개 구역 전체의 착공을 이끌어내고 2031년까지 총 1만 가구 규모의 한강변 명품 주거단지 조성을 완료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낡은 동네를 재개발하는 차원을 넘어,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주택 시장에 강력한 공급 신호를 보내는 ‘한강벨트’ 프로젝트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장기간 표류하며 주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던 만큼, 시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사업 정상화를 향한 움직임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전체 8개 구역 중 6구역과 8구역이 올해 각각 착공에 돌입하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고, 2구역 역시 다음 달 첫 삽을 뜰 예정이다. 4, 5, 7구역 또한 이주 및 철거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며, 남은 1, 3구역도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모든 구역이 사업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난 10여 년간 사업 부진으로 지쳤을 주민들 못지않게 기쁘다”며, 남은 구역의 행정 절차와 사업성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착공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서울시는 사업 지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각종 규제와 절차를 대폭 손질해 속도감 있는 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해 불필요한 시간을 줄인다. 또한, 최근 급등한 공사비로 인한 시공사와의 갈등이 사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사전에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분쟁 발생 시에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즉각 파견해 원만한 합의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성이 비교적 낮아 동력이 부족했던 1, 3, 4구역에는 법적상한용적률을 1.2배까지 높여주는 규제혁신 방안을 적용, 사업성을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노량진 재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은 단순히 1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서울시 전체 주택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10·15 대책 등 규제 강화 기조로 정비사업 전반에 확산된 위축 심리를 불식시키고, 시민 선호도가 높은 도심 내 대규모 공급을 통해 시장 안정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노량진을 시작으로 한강변 핵심 입지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한강벨트’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를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20년의 기다림 끝에 기지개를 켜는 노량진이 서울의 주거 지도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로또당첨이 되고싶으면 '이것' 이 필요하다.
  • 홀인원 축하비용, 골프용품 보상. 골프보험 출시
  • 새마을금고 진단금 7천만원 비갱신 암보험 출시
  • 난임 고생하다 폐경 후, '57세' 최고령 쌍둥이 출산?
  • 로또1등 "이렇게" 하면 꼭 당첨된다!...
  • 집에서 5분만 "이것"해라! 피부개선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 비x아그라 30배! 60대男도 3번이상 불끈불끈!

에디터 추천 뉴스

  • '노인'이라 부르지 마라…250명 관객 울린 아마추어들의 인생 2막 무대
  • 삼성 업고 '글로벌 도약'…C랩이 키운 스타트업의 놀라운 성공 비결
  • "차별 철폐" 외친 노동자들, 아이들 점심 멈췄다…교육부는 "최선" 말만 반복
  • 방송까지 막았던 '그 사건'…故김성재를 30년 만에 불러내다
  • 대통령의 경고도 무시?…포스코, 15일 만에 또 3명 심정지
  • 카이로 도착 24시간 만에 '광폭 행보'…정상회담→대학 연설→남아공 이동
  • 당신이 알던 '그 굴'은 이제 없다…일본 전역 덮친 재앙에 식탁 물가 초비상
  • 회담 제안엔 '묵묵부답', 핵잠수함엔 '발작'…北의 속내는?
  • 비만은 오히려 안전?…한국 여성 유방암, '마른 체형'이 기폭제였다
  • 오세훈이 직접 칼 뺐다…'공사비 분쟁' 원천 차단해 2027년 노량진 전체 착공 대못
  • "공복혈당" 300넘는 심각 당뇨환자 '이것' 먹자마자..바로
  • 로또 용지 찢지 마세요. 사람들이 모르는 3가지!!
  • "부동산 대란" 서울 신축 아파트가 "3억?"
  • 개그맨 이봉원, 사업실패로 "빛10억" 결국…
  • 월3000만원 가능해? 이 자격증만 따자!
  • 농가산업 희망주는 "이것" 정부 전폭지원!
광고 닫기
  • 서울 천호역 “국내 1위 아파트” 들어선다..충격!
  • 新 "적금형" 서비스 출시! 멤버십만 가입해도 "최신가전" 선착순 100% 무료 경품지원!!
  • 개그맨 이봉원, 사업실패로 "빛10억" 결국…
  • 2021년 "당진" 집값 상승률 1위..왜일까?
  • 10만원 있다면 오전 9시 주식장 열리면 "이종목" 바
  • 소액으로 '주식'한다면 '이종목' 사라!
  • 말소리만 싹 키워주는 맞춤보청기 무료체험 지원자모집
  • '로또 1등' 번호 예상해주는 로또계산기 화제!
  • 7년'동안 갚으라고? '초저금리'대출 신청자 몰렸다.

분야별 핫클립

  • 하루 15분만 다리를 모으면, 온몸의 '염증'이 사라집니다. | 의학박사 서재걸 X 줄리안 X 이주호 기자 [백년의 아침 1화 FULL]
  • [전체회원전용] 부자의 탄생 1회 FULL VOD l KBS방송 20100301
  • "1천만원~5천만원 금액대별 최고 SUV" 돈이 좋구나..! 얼마나 차이나는지 직접 비교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eng/id)잘생긴 사주는 누구..? 현직 무당&역술인이 들려주는 1화 코멘터리! | 신들린 비하인드 EP.01
  • "이스라엘, 가자지구 학교 폭격…최소 16명 숨져" / 연합뉴스 (Yonhapnews)
  • 학원비 꼼수 인상 잡겠다는 정부…27조 사교육비 꺾일까 / 머니투데이방송 (뉴스)
  • [1차 티저]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건물주로 돌아왔다?!‍ | 〈가족X멜로〉 8월 10일 (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
  • [클래스 온]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 - 나를 믿는 힘
이슈초이스
  • 이슈초이스소개
  • 기사쓰기
  • 불편신고
  • 인터넷신문 윤리강령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신문제호 : 이슈초이스 등록번호 : 서울 아54102 편집인 : 윤기웅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6로 45 6층 대표 : 이구현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아람 사업자번호 : 518-10-01794

© 이슈초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