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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꿈, 핵잠수함이 온다"…민주당이 극찬한 한미협상의 진짜 의미

 더불어민주당이 한미 정상 간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 공식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번 합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번 합의가 수출 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한미 관계를 경제와 안보 모든 측면에서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이번 협상 결과를 이재명 정부가 만들어낸 중요한 외교적 성과로 규정하고, 향후 국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한 정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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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전은 1할도 못 치는데…'조커' 김혜성, 월드시리즈 구경만 하다 끝나나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 6시간 39분에 달하는 대혈투 끝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양 팀이 투수만 19명을 쏟아붓고 모든 야수를 소진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정규시즌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13도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2루 수비와 팀 내 최상위권의 주력을 증명, 포스트시즌 '조커 카드'로 기대를 모았으나 그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포스트시즌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혜성은 단 1경기 대주자로 나선 것이 전부였고, 이날 역시 벤치만 뜨겁게 달궜다.최근 김혜성의 출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었던 이유는 주전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극심한 부진 때문이었다. 정규시즌 27홈런을 쏘아 올렸던 파헤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3차전 직전까지 타율 0.093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며 다저스 타선의 블랙홀로 전락했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파헤스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2루 수비가 가능한 김혜성을 투입하며 주전 2루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이동시키는 라인업 변화를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김혜성의 안정적인 수비력과 빠른 발을 활용해 침체된 공격과 수비에 동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다.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변화가 아닌 '믿음'이었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파헤스를 계속 기용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에드먼의 중견수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상 위험 때문에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또 다른 백업 자원인 키케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는 "올해 중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지어 파헤스의 공격력 부진에 대해서도 "9번 타자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라며 선수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김혜성을 비롯한 백업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공언한 셈이다.로버츠 감독의 말처럼 파헤스는 3차전에도 어김없이 선발 출전했다. 물론 경기 후반 에드먼이 중견수로 이동하는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비어있는 2루 자리의 주인은 김혜성이 아닌 미겔 로하스였다. 김혜성은 경기 중 대주자로 출전하기 위해 몸을 푸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출루한 주자들이 대부분 빠른 선수들이어서 그의 발이 필요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2020년 최지만 이후 역대 두 번째 한국인 야수의 월드시리즈 출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기대했던 팬들의 바람과 달리, 김혜성이 밟을 수 있는 그라운드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 젠슨 황, 한국 재계 총수들 '줄줄이 소집' 깜짝 선물 풀까?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 국민들을 기쁘게 할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젠슨 황 CEO는 28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GTC 2025’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국 (산업) 생태계는 모든 회사가 나의 깊은 친구이자 매우 좋은 파트너"라며 한국 방문 시 깜짝 발표를 시사했다. 삼성 또는 현대에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이냐는 구체적인 질문에는 "우리는 삼성, 현대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고만 언급해 궁금증을 더했다.황 CEO는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엔비디아와 비디오 게임, PC방, 인터넷 카페, e스포츠를 처음 도입한 국가로 이 모든 것들이 한국에서 완전히 탄생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이번 방한 기간 동안 그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젠슨 황 CEO는 이달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에서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31일에는 경주로 이동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하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그의 '깜짝 발표'가 삼성전자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 관련 협업 발표일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AI 시대의 핵심 부품인 HBM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들의 협력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젠슨 황 CEO의 15년 만의 한국 방문이 국내 산업계에 어떤 '황금빛 소식'을 가져올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아무나 못 본다…세계 정상만 콕 집어 안내할 '경주의 밤' 베스트5

     신라의 밤이 마침내 그 진가를 드러내며 세계 정상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경상북도는 11월 1일까지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과 배우자단을 위해 경주의 가장 아름다운 밤 풍경을 엄선한 '경주 야경 베스트 5'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신라의 역사와 현대 기술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이를 대한민국 문화 외교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 APEC 고위관리회의(SOM1) 참석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미 그 성공을 예견한 바 있다.이번 야경 투어는 '검증된 흥행 카드'나 다름없다. 경북도는 지난 3월 제1차 고위관리회의에 참석했던 1000여 명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동궁과 월지, 대릉원, 보문호 문보트, 첨성대, 월정교의 야경이 가장 인상 깊었다는 답변을 얻었다. 당시 참석자들은 "고요한 물빛에 신라의 역사가 그대로 비치는 듯한 동궁과 월지의 풍경이 압도적으로 아름다웠다"거나 "천년고도의 정취와 현대적인 조명 기술이 이질감 없이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호수를 따라 펼쳐지는 미디어아트와 함께 달빛 보트를 체험하는 보문호의 낭만적인 밤은 외국인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코스 중 하나로 꼽혔다.이에 따라 정상 부부의 발길이 향할 곳은 경주의 밤을 가장 화려하게 수놓는 다섯 곳의 명소로 정해졌다. 고요한 수면 위로 화려했던 신라 왕궁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동궁과 월지'를 시작으로, 거대한 고분들 사이를 화려한 미디어 쇼로 물들이는 '대릉원'의 신비로운 풍경이 정상들을 맞이한다. 이어서 호수 위를 떠다니는 달빛 조각배, '문보트'에 올라 현대적인 낭만을 만끽하고, 밤하늘의 별처럼 홀로 빛나는 동양 최고의 천문대 '첨성대'의 고고한 자태를 감상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웅장하게 복원된 '월정교'의 불빛 산책로를 거닐며 신라의 달빛 아래 천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경북도는 이번 야경 투어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각국 정상들의 마음에 대한민국의 문화적 깊이와 자부심을 각인시키는 '문화 외교'의 결정적인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라의 달빛 아래서 정상들이 천년의 시간을 오롯이 느끼게 될 것"이라며, "경주의 밤이 품은 이야기가 정상들의 대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이를 통해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상회의의 무거운 의제들 속에서 경주의 밤이 선사할 환상적인 휴식과 감동이 어떤 긍정적인 외교적 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푸틴, 최선희 통해 김정은에 '안부'… 트럼프 '만남 제안'에 대한 러시아의 속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나 양국 관계의 순항을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 외무상과 악수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인사를 건네는 한편, "베이징 회담에서 논의했던 관계 발전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현재의 북러 협력 관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 북중러 3국의 베이징 회동 이후 양국 간의 합의 사항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이에 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북러 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내용을 상기시키며 "북러 관계가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 외무상은 "국가의 주권과 영토 안보,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려는 러시아 지도부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하며, 양국 간 조약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북한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강력한 지지 의사를 재천명한 것으로, 양국의 전략적 밀착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번 회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김정은이 원한다면 만나고 싶다"고 언급하며, 특히 "그가 만나고 싶다면 나는 한국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 방한 기간 중 '깜짝 회동'의 여지를 남겼다. 이러한 미묘한 시점에 북한의 외교 수장이 러시아의 심장부인 크렘린궁을 방문함에 따라, 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에게 트럼프의 제안에 대한 북한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이날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면담에는 라브로프 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 등 러시아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 인사들이 배석했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외교가에서는 비공개 대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시기 조율과 함께, 급변하는 북미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외무상은 모스크바 일정을 마친 뒤 28일부터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안보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러시아를 발판으로 한 북한의 외교적 보폭 넓히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등산은 싫지만 단풍은 보고 싶다면?…'운동화' 신고 즐기는 국립공원 꿀코스 7선

     온 나라가 울긋불긋한 가을빛으로 물드는 계절, 국립공원공단이 등산 장비 없이도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걷기 좋은 국립공원 길' 7곳을 엄선해 발표했다. 작년 단풍철 탐방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곳들로 구성된 이 리스트는, 가파른 산행에 대한 부담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가을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들로 채워졌다. 이제 무거운 등산화와 스틱은 잠시 내려놓고, 운동화 차림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국세청 추천 '단풍 산책로'를 따라 느긋하게 가을 속으로 걸어 들어갈 시간이다.이번에 선정된 길들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가을의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단풍의 대명사로 불리는 내장산의 '자연사랑길'과 설악산의 '비선대 계곡길'은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단풍 명소다. 특히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는 뜻의 내장산은 그 명성답게 길을 따라 걷는 내내 불타는 듯한 붉은 단풍의 향연이 펼쳐지며, 설악산 비선대 계곡길은 기암괴석과 투명한 계곡물, 오색 단풍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낸다. 주왕산의 '주왕계곡길' 역시 병풍처럼 솟아오른 거대한 암벽과 붉게 물든 단풍의 극적인 대비가 감탄을 자아내며, 탐방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 풍경을 선사한다.도심 가까이에서 가을의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을 위한 길도 마련되어 있다.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처인 북한산의 '도봉계곡길'과 대전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계룡산의 '수통골 행복탐방로'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맑은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오대산의 '선재길'은 한층 더 깊은 사색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경사가 거의 없는 평탄한 숲길로,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와 함께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느끼며 온전히 가을에 집중하는 명상과도 같은 걷기를 경험하게 해준다.화려한 단풍과는 또 다른 결의 가을을 만나고 싶다면 변산반도 내소사의 '전나무숲길'이 정답이다. 사찰 입구까지 약 600미터가량 이어지는 이 숲길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전나무들이 터널을 이루며 피톤치드를 가득 뿜어낸다. 붉고 노란 단풍잎이 카펫처럼 깔린 흙길 위로 서늘하고 상쾌한 숲의 향기가 내려앉아, 머릿속까지 맑아지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처럼 공단이 추천한 7개의 길은 저마다의 매력으로 가득 차 있어, 올가을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패 없는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

  • 당신의 운동법은 틀렸다?…'남녀 차이' 무시한 건강 상식, 뒤집어졌다

     여성과 동일한 수준의 관상동맥 심장질환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 남성은 두 배 이상의 운동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건강 지침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심혈관 연구'에 실린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8만 5천여 명의 데이터를 약 8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관찰 연구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손목에 착용된 활동량계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체 활동량과 심장질환 위험 및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성별에 따라 심도 있게 분석했으며, 그 결과 운동의 건강상 이점이 성별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연구 결과는 구체적인 수치로 그 차이를 드러냈다. 심장질환 병력이 없는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주당 150분의 운동을 한 여성은 운동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22% 감소했지만, 남성은 같은 시간 운동 시 17% 감소에 그쳤다. 더 나아가, 여성이 주당 250분(약 4시간) 운동으로 심장질환 위험을 30%까지 낮추는 동안, 남성이 동일한 30%의 위험 감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주당 530분(약 9시간)에 달하는 운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이미 관상동맥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군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는데, 주간 운동 목표를 달성한 여성의 사망 위험은 비슷한 활동량을 가진 남성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이처럼 운동 효과에서 성별 차이가 발생하는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몇 가지 생물학적 차이점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가설 중 하나는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여성에게 월등히 높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운동 중 체지방 연소를 촉진하여 더 큰 이점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또한, 근육 구성의 차이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남성은 폭발적인 움직임에 유리한 속근(빠른 수축 근육) 비율이 높은 반면, 여성은 지구력에 강한 지근(느린 수축 근육) 비율이 높아 운동 중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이것이 더 큰 심혈관 건강 개선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번 연구는 기존의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건강 지침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준다. 논평에 참여한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에밀리 라우 박사는 "하나의 기준이 모든 사람에게 통용될 수 없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한다"고 강조하며, 이제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인정하고 맞춤형 건강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단순히 운동을 권장하는 수준을 넘어, 여성의 신체가 운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더 큰 이점을 얻는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여성의 심혈관 건강을 최적화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가이드라인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운동이 너무 싫었던 '악뮤' 수현, '조사병단' 옷 입고 각성한 진짜 이유

     그룹 악뮤의 멤버 이수현이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방식으로 다이어트 과정을 공유하며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오빠이자 멤버인 이찬혁과 함께 운동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 속 이수현은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조사병단 마크가 새겨진 의상을 입고 "조사병단 훈련이라 생각하면 전투력 수직 상승"이라며 재치 있는 문구를 덧붙였다. 스텝박스를 오르내리는 고된 훈련을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처럼 여기며 운동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그녀의 기발한 자기 최면은 힘든 다이어트 과정을 즐겁게 이겨내려는 긍정적인 태도를 엿보게 했다.이러한 노력은 비단 영상 속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수현은 지인들과 함께 러닝에 나선 인증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뛰기 싫어 하지만 뛰어. 그치만 뛰기 싫어 그래도 뛰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운동의 고됨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꾸준함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화려한 모습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와 노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그녀의 소통 방식은 많은 다이어터들에게 공감과 동기 부여를 선사하고 있다. 단순히 살을 빼는 과정을 넘어,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가는 여정 자체를 팬들과 공유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셈이다.이수현의 이처럼 투명한 다이어트 과정 공유는 지난 8월 불거졌던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 당시 다이어트 성공으로 한층 물오른 미모를 자랑했던 그녀를 향해 일각에서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억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근거 없는 의혹에 이수현은 "저 위고비 안 했습니다. 굉장히 억울하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녀는 "마라탕이랑 엽떡 참고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한 습관 만들려고 매일매일 자신과 싸우는데 굉장히 억울하다"고 토로하며, 오직 정석적인 방법으로만 관리에 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약물에 기댄 손쉬운 길이 아닌, '지속 가능한 건강한 삶'을 목표로 스스로와 싸우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결국 최근 그녀가 보여주는 일련의 행보는 당시의 억울함을 몸소 증명해 보이는 과정과 다름없다. '진격의 거인' 훈련법이나 '뛰기 싫어도 뛰는' 러닝 인증 등은 모두 건강한 다이어트의 정석을 밟고 있음을 보여주는 유쾌한 증거들이다. 일부의 그릇된 시선에 상처받고 주저앉는 대신, 자신의 노력을 더욱 진솔하고 유머러스하게 공개하는 방식을 택하며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는 것이다. 이수현은 꾸준한 소통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완벽히 걷어내고, 건강한 노력의 가치를 몸소 증명하며 대중의 신뢰와 사랑을 더욱 단단히 쌓아가고 있다.

  • "이젠 지겹다" 시청자 원성 터지자…결국 칼 빼든 '서프라이즈'·'복면가왕', 이대로 끝?

     MBC의 두 장수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와 '복면가왕'이 나란히 재정비를 위한 휴식기를 선언하면서 방송가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02년 첫 방송 이래 23년간 일요일 오전 시간대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한 '서프라이즈'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극화 형식으로 풀어내며 폭넓은 시청자층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2015년 시작하여 10년 가까이 독창적인 포맷으로 인기를 끈 '복면가왕'은 편견 없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겨루는 경연의 장을 제공하며 수많은 스타를 재발견하는 산실 역할을 했다. MBC는 두 프로그램 모두 완전한 종영이 아닌, 내년 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한 숨 고르기임을 강조하며 기대감을 당부했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 예능들의 동시 휴식은 단순한 개편 이상의 의미를 시사한다.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고착화된 포맷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튜브와 틱톡 등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는 시대에, '서프라이즈'의 전통적인 재연 드라마 형식은 다소 호흡이 길고 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복면가왕' 역시 초기 신선함은 사라지고, 예측 가능한 연예인 패널의 과장된 반응과 가면을 벗어도 놀랍지 않은 출연진의 반복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오랜 시간 함께한 프로그램의 휴식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변화가 절실했다"는 공감대가 동시에 형성되며 이번 재정비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었음을 방증하고 있다.방송가의 이러한 '리뉴얼'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인 선례로 26년간 방송되며 SBS의 상징적 프로그램이었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가 있다. 지난해 종영 위기 속에서 휴식기를 가진 후, 5개월 만에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포맷으로 돌아와 시청률 2~3%대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재착륙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20년 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MC 임성훈과 박소현이 하차하면서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과 아쉬움을 샀다. 이는 장수 프로그램의 리뉴얼이 단순히 포맷을 바꾸는 기술적 문제를 넘어, 오랜 시간 쌓아온 시청자와의 정서적 유대와 역사를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숙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뼈아픈 교훈이었다.결국 '서프라이즈'와 '복면가왕' 역시 '세상에 이런일이'가 남긴 선례를 거울삼아 정체성 유지와 혁신적인 변화 사이에서 신중한 줄타기를 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과감한 포맷 변경으로 새로운 시청자를 유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충성 시청자들이 간직한 프로그램의 고유한 색깔과 추억을 훼손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MBC가 내놓을 결과물이 단순한 포맷 변경에 그칠지, 혹은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으면서도 시대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반영한 환골탈태가 될지 미지수다. 두 국민 예능의 휴식기가 MBC 예능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 알고 보니 새빨간 거짓말…안세영 '인사 패싱' 논란, 1년 만에 밝혀진 전말

     지난해 9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이 채 가시기도 전에 대한민국 배드민턴계는 큰 홍역을 치렀다. 대표팀 운영의 난맥상을 용기 있게 고발했던 안세영을 향해 대한배드민턴협회 고위 관계자가 국정감사장에서 "선배와 코치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폭탄 발언을 던진 것이다. 올림픽 이후 부상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덴마크 오픈에서의 일을 콕 집어 제기된 이 주장은 내부 고발자에 대한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기에 충분했다. 세계 챔피언을 한순간에 예의 없고 교만한 선수로 낙인찍으려는 듯한 발언에 국정감사장은 술렁였고, 이는 곧장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협회 관계자의 공격은 집요했다. 그는 안세영이 장재근 당시 선수촌장에게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덧붙이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는 장 전 촌장이 직접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면서 곧바로 새빨간 거짓말로 탄로 났다. 국회의원들은 "세계적인 스타를 인격적으로 저격하고 왕따시키는 것"이냐며 강하게 질타했지만, 해당 관계자는 "인사를 안 한다고 말한 것과 인격 모독은 다르다"며 끝까지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하려 했다. 실력으로 국위를 선양한 선수에게 '인사'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려 했던 협회의 구태의연한 행태는 많은 이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겼다.그로부터 1년이 흐른 지금, 안세영은 코트 안팎에서 완벽하게 다른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26일 막을 내린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물론, 경기장 곳곳에서 보여준 그의 행동은 1년 전의 모함이 얼마나 터무니없었는지를 증명한다. 1라운드에서 완패한 인도의 하위 랭커 안몰 카르는 "안세영이 경기 전 따뜻한 말을 많이 건네줘 좋았다"며 세계 1위의 격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그는 4강과 결승에서 만난 숙명의 라이벌 천위페이와 왕즈이를 향해서도 SNS를 통해 진심 어린 존중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최근에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선수위원으로 선출되어 전 세계 동료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중책까지 맡게 됐다. 이는 그의 리더십과 인품을 동료 선수들이 얼마나 깊이 신뢰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실력과 인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귀감이 되는 선수를, 불과 1년 전 같은 나라의 어른들은 '싸가지 없는 선수'라는 낙인을 찍고 사실상 집단 린치를 가하려 했다. 1년의 시간을 두고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는, 과연 누가 진정으로 한국 배드민턴의 명예를 실추시켰는지 우리에게 되묻고 있다.

  • 日 정부 "미정"이라는데…이재명-다카이치, 30일 경주 회담 '밀실 합의' 끝냈다?

     '여자 아베'로 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취임 열흘 만에 한국 땅을 밟는다. 일본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그의 첫 방한이자 다자외교 무대 데뷔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향후 한일 관계의 방향을 가늠할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방문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며, 양국 간 물밑 조율이 분주하게 이루어지고 있다.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둘러싼 양국의 미묘한 온도 차는 이번 만남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 양자 회담은 조율 중이며 무엇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일본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은 양국 정부가 방문 첫날인 30일에 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 취임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경주에서 직접 뵙고 건설적 대화를 나누길 고대한다"며 먼저 손을 내민 것에 대한 화답의 성격을 띤다. 양국 정상의 만남 자체가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방한을 앞두고 다카이치 총리가 보여준 유화적인 태도는 특히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그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 온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이지만, 이달 가을 제사 기간에는 참배를 보류하며 외교적 파장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취임 기자회견에서는 한국의 김, 화장품,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이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는 등, 과거의 강경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개선 기조에 있는 한일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실용주의적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이러한 긍정적 기류는 양국 간 사전 정지 작업이 치밀하게 이루어졌기에 가능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직후 일본을 방문해 이치카와 게이이치 신임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회동하고, '킹메이커'로 불리는 아소 다로 전 총리 등을 만나 '셔틀 외교' 지속 의지를 다졌다. 아소 전 총리 역시 "한일관계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하며 힘을 실었다. 결국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방한은 강경 보수 정치인의 개인적 신념과 복잡한 국제 관계 속 국가 지도자로서의 현실적 역할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그리고 한일 양국이 어렵게 조성한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게 바로 K-만두의 힘!" 원주만두축제, 지역 경제 살리고 상권 대박 터뜨렸다

     강원 원주시의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목표로 기획된 '2025 원주만두축제'가 지난 10월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7일 원주시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중앙동 전통시장,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에서 개최되었으며, '맛있는 이야기, 정겨운 추억'이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만두 체험 프로그램, 문화 공연, 그리고 시민 참여형 행사들을 선보였다. 축제 개최 전부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았던 이번 행사는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원주시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 축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통제된 도로를 따라 조성된 축제 거리 곳곳에는 만두를 맛보고 공연을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만두를 통한 직장인들의 회식 문화부터, 지역 예술단과 버스킹 공연을 감상하는 관광객들, 그리고 직접 만두를 빚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만끽했다. 특히, 만두 쿠킹클래스는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세계 각국의 독특한 만두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부스들 역시 방문객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했다. 이와 더불어 유명 가수들의 초청 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무대는 축제의 흥을 돋우며 문화적 풍성함을 더했다.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한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원주시는 축제 기간 동안 전통시장 내에서 1만 원 이상 소비한 방문객에게 '만두 캐릭터 키링'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여, 자연스럽게 시장 내 음식점, 의류점, 신발 가게, 잡화점 등으로 소비가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노력은 축제장 주변 상점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축제 방문객들이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소금산 출렁다리, 반계리 은행나무 등 원주시의 주요 관광지까지 함께 방문하면서, 원주 구도심과 지역 관광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연계 관광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축제가 지역 전체의 관광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쳤음을 보여준다.원강수 원주시장은 축제의 성공적인 폐막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원주만두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원 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원주만의 독특한 맛과 도시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며, 지역 상권과 관광지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원주만두축제를 전국을 대표하는 먹거리 축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향후 축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원주시는 이번 축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지역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경제 활성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공포의 10월' 아키타, 곰 목격 6배 폭증…지사 "자위대 아니면 못 막는다" 절규

     일본 아키타현에서 마을로 내려오는 곰의 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증하자, 현 지사가 자위대 파견을 요청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호소하고 나섰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스즈키 겐타 아키타현 지사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곰에 의한 인적 피해가 계속되며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됐다"면서 "현 상황은 지방자치단체만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유례없이 증가하는 곰 출몰 및 습격으로 인해 지역 사회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통상적인 재해 파견과는 다른 특수성을 지닌 곰 퇴치 작전에 자위대 투입을 검토해달라는 이례적인 요청이다. 스즈키 지사는 곰 퇴치를 위한 자위대 출동 규정이 없어 절차가 간단하지 않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조만간 방위성을 직접 방문하여 자위대 파견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아키타현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6일까지 곰의 습격으로 발생한 사상자는 총 54명(사망자 2명 포함)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사상자 수 11명과 비교했을 때 약 5배에 가까운 수치로, 인명 피해가 급격히 증가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마을에 출몰하는 곰에 의한 피해가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곰 목격 보고 건수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아키타현에 접수된 곰 목격 보고 건수는 총 8,044건으로, 이는 지난해 연간 목격 건수의 약 6배에 해당한다. 더욱이 이달 10월 한 달 동안에만 전체 목격 건수의 절반에 가까운 4,154건이 보고되어, 최근 들어 곰의 활동 영역이 인간 거주지로 급격히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수치들은 아키타현이 현재 직면한 곰 관련 문제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선 심각한 재난 수준임을 뒷받침한다.실제로 최근 아키타현 곳곳에서는 곰 출몰 및 습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주민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아키타현 북부 가즈노시의 한 주택 마당에서 85세 여성이 곰의 공격을 받아 머리에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청 소재지인 아키타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아키타역 주변 공원에서도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곰 목격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아키타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공원의 이용을 전면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이보다 앞선 20일에는 아키타현 유자와시 중심가에 나타난 곰이 남성 4명을 공격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곰은 민가에 침입한 뒤 약 120시간 동안 머물다가 지난 25일 새벽에야 상자형 덫에 의해 포획되는 등, 곰이 도심 깊숙이 침투하여 장시간 머무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곰의 행동 양상이 과거와 달라졌음을 보여주며,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아키타현 지사의 자위대 파견 요청은 현지 당국이 곰 문제에 대한 자체적인 대응 역량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곰 포획 및 퇴치 작업은 전문 인력과 장비, 그리고 위험성이 높은 특수성을 지니고 있어 일반적인 지자체의 역량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특히, 곰 출몰 지역이 넓고 그 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자위대의 재해 파견 규정은 자연재해나 대규모 사고 등에 주로 적용되며, 야생동물 퇴치를 위한 출동은 전례가 드물어 법적, 절차적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즈키 지사가 방위성 방문을 통해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자위대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아키타현의 사례는 일본 전역에서 증가하는 야생동물과의 갈등, 특히 곰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더 이상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관련 법규 및 대응 체계의 재정비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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