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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하선 40분 남기고 '날벼락'…퀸제누비아 2호 좌초, 승객들이 전한 공포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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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4연임 시동 건 시진핑, 대일 강경책으로 '대만 통일' 의지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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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오세훈이 직접 칼 뺐다…'공사비 분쟁' 원천 차단해 2027년 노량진 전체 착공 대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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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이슈 안세영에 막혀 울었던 '비운의 2인자', 끝내 코트 위에서 오열하며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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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슈 비만은 오히려 안전?…한국 여성 유방암, '마른 체형'이 기폭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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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국대 레전드와 '프듀' 소녀의 만남…8살 차 극복한 이용대·윤채경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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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거 완전 내 스타일!" 2030 여성 84%가 빠진 '김장조끼'의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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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중국인도 일본인도 한국으로?…'관광객 싹쓸이' 앞둔 한국,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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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큰손들 모이는 두바이에 깃발 꽂았다…K-콘텐츠, 중동·아프리카 시장 정조준중동의 심장부 두바이가 나흘간 K-컬처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한 ‘2025 K-엑스포: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이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엑소 첸, 펀치, 빌리 등 K팝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콘서트에는 무려 1만 8천여 명의 관객이 운집해 K팝의 위상을 실감케 했으며, 함께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 콘텐츠 기업 114개사가 중동 및 인근 지역 바이어들과 총 317건, 700억 원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K-콘텐츠의 중동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이번 엑스포는 ‘융합’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관람객들이 K-콘텐츠의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글로벌 빌리지 전체를 ‘나만의 K-콘텐츠를 발견하는 여정’으로 구성해, 관람객이 각 전시관을 탐험하며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마이 케이 아일랜드’를 완성하는 독특한 콘셉트를 도입했다. 특히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해 제작한 대형 ‘호랑이와 까치’ 포토존은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며 인증샷을 남기려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배우 류수영이 직접 나서 김마요 소스를 곁들인 해물 떡볶이 등 현지 입맛에 맞춘 퓨전 한식을 선보인 쿠킹쇼는 K-푸드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K-콘텐츠의 다채로운 매력은 엑스포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넷마블 부스에서는 오는 25일 정식 출시를 앞둔 신작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가 최초 공개되어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주인공 ‘성진우’가 되어 강력한 액션을 직접 체험하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또한 ‘뷰티 플레이’ 존에서는 K-아이돌 메이크업을 직접 받아보고 관련 제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이 몰리며 K-뷰티의 영향력을 과시했으며, 핑크퐁 아기상어 10주년 부스와 AI 기반 K팝 랜덤댄스 챌린지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단순한 전시와 체험을 넘어, 이번 엑스포는 K-콘텐츠의 산업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현지 전통 사교 문화인 ‘마지리스’ 개념을 도입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심도 있는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한·중동 지역 투자 관계자들이 참여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K-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을 알리고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했다. 콘진원은 이번 두바이 엑스포를 K-콘텐츠가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으로 본격 뻗어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고,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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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중+갱년기 여성은 '유방암 고위험군'…국내 연구팀, 세계 첫 규명"살이 찌면 암에 걸리기 쉽다"는 통념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40대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과 관련해, 비만보다 오히려 마른 체형이 특정 시기에는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크게 받고, 유방 조직의 밀도가 높을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폐경을 맞이하는 여성들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체질량 지수(BMI)에 따라 이 두 가지 핵심 위험 요소가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서구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40대 후반에 유방암 발생이 집중되는 한국 여성의 특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공동 연구팀은 폐경 이행기에 접어든 여성 4,737명을 무려 7년간 추적하는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폐경 단계를 국제 기준에 따라 세분화하고, 유방 촬영 영상과 자동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유방의 밀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저체중(BMI 18.5 미만)에 해당하는 여성 그룹에서는 폐경으로 향하는 초기 단계에 여성호르몬 수치와 유방 밀도가 동시에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반면, 비만(BMI 25 이상) 여성 그룹에서는 같은 시기에 오히려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고 유방 밀도 또한 낮아지는 상반된 경향을 보였다.이러한 발견은 한국 여성이 서구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이 많다는 점과 맞물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류승호 교수는 "갱년기 초기의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마른 체형과 만나면서, 서양 여성보다 이른 나이에 유방암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폐경 이행기라는 호르몬의 격변기에 들어선 저체중 여성이 일시적으로 유방암에 더 취약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공식을 넘어, 개인의 체형과 생애 주기에 따른 복합적인 상호작용이 암 발생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준다.이번 연구는 폐경 전후 여성의 건강 관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장유수 교수는 "비만도와 호르몬 변화의 상호작용이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생 시기와 연관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이 연구 결과가 향후 개인별 맞춤형 검진 및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모든 여성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체형과 현재 겪고 있는 호르몬 변화 단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더욱 정밀한 유방암 예방 및 관리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획기적인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Breast Cancer Research'에 게재되며 그 중요성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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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기에게 다른 엄마 젖이…산후조리원서 벌어진 충격 실화, 친자검사까지 갔다충청북도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뒤바뀌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해 산모가 직접 친자 확인 검사까지 나서는 등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산모 A씨는 지난 8월 31일, 생후 8일 된 자신의 아기를 보기 위해 휴대전화로 신생아실 CCTV인 '베베캠'을 확인하던 중 화면 속 아기의 모습이 평소와 너무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불길한 예감에 곧바로 신생아실로 달려간 A씨는 조리원 직원으로부터 자신의 아기가 다른 산모의 아기와 바뀌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받았다. A씨는 "전날 밤 마지막으로 본 딸의 얼굴과 너무 달라 설마 하는 마음으로 찾아갔는데 정말 내 아기가 아니었다"며 "그 순간의 충격과 공포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고 당시의 참담했던 심경을 토로했다.사건의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를 더욱 경악하게 한 것은 조리원 측이 자신의 아기를 다른 산모의 방으로 데려갔고, 해당 산모가 뒤바뀐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수유까지 했다는 사실이었다. 뒤늦게 아기가 바뀐 것을 알게 된 다른 산모 역시 아기의 생김새가 조금 달라졌다고 느끼긴 했지만, 산후조리원에서 아기가 바뀌었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이처럼 허술한 신생아 관리 시스템에 분통을 터뜨렸지만, 당장 아기와 함께 퇴소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결국 '모유 섭취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조리원이 모든 책임을 진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는 선에서 상황을 마무리해야 했다.퇴소 이후에도 A씨 부부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잠시나마 아기가 바뀌었다는 사실과, 혹시라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또 다른 문제가 있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부부를 극심한 스트레스로 몰아넣었다. 결국 A씨 부부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최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A씨는 "만약 내가 베베캠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아기가 바뀐 채로 있었을지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한창 사랑을 줘야 할 시기에 부모 모두 끔찍한 충격에 빠져 아기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고 호소하며 눈물을 보였다.논란이 커지자 산후조리원 측은 직원의 실수를 인정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조리원 관계자는 당일 오전 기저귀 교체 및 위생 처리 과정에서 속싸개에 붙어있던 이름표가 떨어졌고, 이를 다시 부착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신생아 발에 부착된 신상 정보 발찌가 있어 최종적으로 아기가 바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조리원 측은 해당 직원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용 이름표를 없애고 발찌 인식표로만 신상을 확인하도록 절차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A씨에게 조리원 비용 전액 환불 및 친자 검사 비용 지원 등의 보상을 제공했다. 그러나 A씨 부부의 민원을 접수한 관할 보건소는 관련 법규상 행정처분 대상이 아니라며 '행정지도' 조치에 그쳐, 신생아 관리 시스템에 대한 법적,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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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와 로미오로 돌아온다…마린스키의 '자랑' 전민철, 금의환향러시아의 유서 깊은 마린스키 발레단에 정식 입단하며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인 발레리노 전민철이 드디어 국내 팬들 앞에 선다. 공연기획사 이프로덕션은 내년 1월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세계적인 발레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갈라 공연 ‘더 나이트 인 서울(THE NIGHT IN SEOU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민철이 마린스키 발레단의 정식 단원으로서 고국 무대에 오르는 첫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발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발레단에 입성한 그가 어떤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기량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은다.이번 갈라 공연은 전민철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전민철이 소속된 마린스키 발레단을 비롯해 로열 덴마크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의 현역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서울의 겨울밤을 아름다운 몸짓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각 발레단을 대표하는 스타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기량을 뽐내는 갈라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관객들은 단 몇 시간 만에 세계 발레의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색깔의 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이번 무대에서 전민철은 마린스키 발레단의 동료 발레리나 나가히사 메이와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마린스키 발레단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한 장면을 재연하며 비극적이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춤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고난도의 기술과 완벽한 파트너십을 요구하는 '차이콥스키 파드되(2인무)'를 통해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그가 파트너와 함께 어떤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지가 이번 공연의 핵심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더 나이트 인 서울'은 전민철 외에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무용수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세계 5대 발레단 중 하나로 꼽히는 파리 오페라 발레 소속의 발레리나 강호현이 무대에 오르며, '발레 영재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2025년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신예 박윤재도 관객들과 만난다. 이처럼 세계 발레계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가는 최정상급 무용수들이 서울에 모여 단 이틀간 펼치는 꿈의 무대는 국내 발레 팬들에게 2026년을 여는 최고의 선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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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배우 접고 미용사 전향?…'국가 자격증'까지 따낸 충격 근황배우 박보검이 그의 '찐친'으로 알려진 이상이, 곽동연과 함께 아주 특별한 변신을 예고하며 방송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첫 방송을 목표로 하는 tvN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보검 매직컬'은 세 사람이 외딴 시골 마을에 미용실을 열고, 마을 주민들의 머리카락과 마음을 함께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운영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박보검은 군 복무 중 취득한 이용사 국가 자격증을 기반으로 헤어 디자이너로서의 새로운 재능을 선보일 예정이라, 그의 숨겨진 실력에 대한 궁금증이 벌써부터 증폭되고 있다. 작품을 넘어 현실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세 사람이 순박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어떤 감동과 웃음의 순간들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번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단연 '헤어 디자이너' 박보검이 있다. 그는 과거 군 복무 시절 동기들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며 막연하게나마 미용사의 꿈을 그려본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보검 매직컬'을 통해 그 상상이 드디어 현실이 되는 셈이다. 이미 수준급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촬영 전부터 꾸준히 가위질을 연습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는 단순히 머리를 자르는 기술적인 차원을 넘어, 손님으로 찾아올 마을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사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지친 마음까지 치유하겠다는 그의 따뜻한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배우 박보검이 아닌, 인간 박보검이 보여줄 섬세하고 다정한 '매직'이 어떤 울림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박보검의 곁을 든든하게 지킬 이상이와 곽동연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온 이상이는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과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미용실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그는 마을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소통의 중심에 서서, 낯선 공간이었던 헤어샵을 어느새 동네 사랑방처럼 정겹고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야무진 살림 솜씨를 증명했던 곽동연은 '프로 일잘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오랜 자취 경력으로 다져진 수준급의 요리 실력부터 각종 공구를 다루는 소소한 수리 능력까지, 그는 헤어샵 운영에 필요한 모든 궂은일을 도맡아 해결하는 만능 해결사로 활약할 예정이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 세 사람이 '보검 매직컬'을 위해 무려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는 점이다. 단순히 방송 출연을 결정한 것을 넘어, 헤어샵을 열 장소를 직접 물색하는 단계부터 낡은 공간을 고치는 리모델링, 그리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작업까지 이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고 전해진다. 이는 프로그램에 대한 세 사람의 진심과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를 방증한다. 작품 속 인연으로 시작해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거듭난 이들이 자신들의 우정을 바탕으로 정성껏 가꾸어낸 공간 속에서, 과연 어떤 마법 같은 웃음과 가슴 따뜻한 온기가 피어날지, 2026년 상반기 tvN에서 펼쳐질 이들의 특별한 헤어샵 운영기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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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 해라?"…'제주항공 참사' 공청회, 유가족은 질문도 못 하는 '반쪽짜리' 소통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12·29 여객기 참사'의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공청회를 앞두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와 유가족 측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항철위는 다음 달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사고 조사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전체 12단계로 구성된 항공기 사고 조사 절차의 8번째 단계에 해당하며, 그동안 축적된 사실관계를 대외적으로 확인하고 기술적인 검증을 거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항철위는 이 과정을 통해 조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실히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항철위는 공청회의 구체적인 진행 계획도 공개했다. 첫날인 4일에는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될 수 있는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문제와 공항의 방위각 시설에 대한 조사가 다뤄지며, 둘째 날인 5일에는 사고 기체의 엔진 결함 가능성을 포함한 기체 자체의 문제와 당시 조종사의 운항 상황 전반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세션은 담당 조사관이 조사 내용을 상세히 설명한 뒤, 관련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질의응답 순서로 구성된다. 특히 항철위는 이번 공청회에서 사고의 진실을 규명할 핵심 증거인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의 분석 내용까지 대중에게 최대한 제시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하지만 이러한 항철위의 계획에 유가족들은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유가족협의회는 "공청회 개최에 반대하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못 박으며, 항철위가 공청회 개최 사실을 공문으로 일방적으로 통보했을 뿐, 일정이나 방식에 대해 유가족과 단 한 차례의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가족 측의 분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협의회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유가족에게는 발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고 통보받았다"며 "사고와 관련된 핵심 자료 역시 사전에 제공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는데, 이는 사실상 유가족을 들러리로 세우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울분을 토했다.결국 항철위가 '투명성 강화'와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준비한 공청회는 시작도 전에 파행을 예고하게 됐다. 전 과정을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까지 하며 공정성을 강조하겠다는 항철위의 구상과 달리, 사고의 가장 큰 피해자인 유가족들은 자신들이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는 상황이다. 진실 규명을 위한 중요한 절차가 당사자와의 최소한의 소통도 없이 진행된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이번 공청회가 과연 누구를 위한 절차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참사의 아픔을 딛고 진실을 마주하고자 했던 유가족들의 바람은 또다시 깊은 상처만 남긴 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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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보러 KTX 안 타도 된다…우리 동네로 찾아온 명화, 대체 무슨 일?서울 중심의 문화 예술 향유 구조를 타파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이 바로 그것으로, 서울 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기획되어 시장의 인정을 받은 우수 전시 콘텐츠를 전국 각지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남 거제도의 복합문화공간 ‘아그네스파크’에서는 서울 토탈미술관이 기획한 ‘더 쇼 머스트 고 온’ 전시가 열리고, 한강 너머 북한 땅이 보이는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 동식물을 주제로 한 ‘자연의 영토 함께’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하는 등, 이제는 먼 길을 나서지 않아도 지역의 일상 공간에서 수준 높은 예술을 만나는 것이 가능해졌다.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수도권에 극심하게 편중된 미술계의 불균형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3년 미술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미술관 278곳 중 서울의 비중은 16.5%(46곳)에 불과하지만, 연간 미술관별 평균 관람객 수는 서울이 12만 2,133명으로 서울 외 지방(4만 3,715명)의 세 배에 육박했다. 화랑은 전국 895개 중 절반이 훌쩍 넘는 513개(57.3%)가, 경매회사는 12곳 중 10곳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으며, 2023년에 열린 아트페어 82개 중 35개(42.7%)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등 인프라와 콘텐츠의 쏠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곧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원천적으로 제약받고 있음을 의미한다.정부와 유관 기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4년 30억 원의 예산으로 19개 전시를 지원하며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46억 원(56곳)을 거쳐 내년에는 76억 원으로 예산이 증액될 예정으로, 불과 2년 만에 예산 규모가 2.5배 이상 성장했다. 사업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주요 미술관의 소장품을 순회 전시하는 ‘미술관 콘텐츠 활용’, 인구감소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지역 특화전시’, 그리고 우수 콘텐츠와 지역 공간을 연결하는 ‘매칭 지원’을 통해 전국 곳곳의 미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실제로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 전시는 충남 서천에서, 사비나미술관의 ‘조던매터’ 사진전은 부산에서 열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은 단순히 서울의 전시를 지방으로 옮겨 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활동 무대를, 지역 전시 공간에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 기회를, 그리고 지역민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전북 군산의 한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지역 전시 공간과 협력하고 다른 작가들과 교류할 기회가 생겨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의 우수한 전시 콘텐츠가 지역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는 지역의 사립미술관, 화랑, 기획사들이 자체적인 기획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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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軍이 총 쏘자 ‘피땀’ 흘렸다는 비석…방치된 이순신 최후의 보루에 가보니1597년, 명량해전에서 기적적인 대승을 거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쉴 틈도 없이 지친 함대를 이끌고 칠흑 같은 밤바다를 헤쳐야 했다. 승리의 기쁨을 누릴 여유조차 없었던 이유는 단 하나, 수백 척의 왜군에 맞서 싸워야 할 조선 수군의 전력이 고작 13척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전라도 사람을 모조리 죽여 씨를 말리라"는 잔혹한 명령 아래 전라도 전역은 초토화되고 있었고, 이순신은 함대를 보존하고 재건할 안전한 근거지가 절실했다. 법성포, 고군산도를 전전하고 우수영으로 돌아왔으나 이미 폐허가 된 뒤였다. 시야 확보가 어렵고 육지와 멀어 전략적으로 부적합했던 안편도를 거쳐 마침내 도달한 곳이 바로 고하도였다. 이곳은 영산강 하구에 위치해 군량 조달이 용이하고, 북서풍을 막아주는 천혜의 지형에 배를 만들 소나무까지 풍부해 수군 재건을 위한 최적의 장소였다.고하도에 닻을 내린 이순신은 곧바로 기적과도 같은 재건 작업에 착수했다. 도착하자마자 집과 군량 창고를 짓고, 길이 1km, 높이 2m의 석성을 쌓아 방어 태세를 갖췄다. 가장 놀라운 것은 군량미 확보와 함대 증강이었다. 피란민들의 배에 실린 곡식을 군량미로 바꾸는 ‘해로통행첩’ 제도를 시행해 단 열흘 만에 1만 석의 군량미를 비축했다. 동시에 백성들을 모아 구리와 쇠로 대포를 만들고, 섬의 풍부한 소나무를 베어 40여 척의 전선을 건조했다. 그 결과 13척에 불과했던 함대는 53척으로 늘어났고, 흩어졌던 장수와 병사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1천 명이던 병력은 2천 명으로 불어났다. 원균의 칠천량 패전으로 궤멸 직전까지 갔던 조선 수군이 불과 100여 일 만에 다시금 막강한 위용을 갖추게 된 것이다.오늘날 고하도는 이순신의 처절했던 재건의 역사 위에 화려한 현대적 관광 시설을 덧입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 정상을 넘어서면 목포 앞바다와 해안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섬에 내리면 13척의 판옥선을 격자 모양으로 쌓아 올린 독특한 형태의 전망대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용머리 해안을 따라서는 1818m 길이의 아름다운 해상데크가 쪽빛 바다 위로 이어진다. 가을이면 해안 절벽을 수놓는 노란 들국화의 군락은 탄성을 자아낸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사진을 찍고 둘레길을 걸으며 여유를 만끽하지만, 이곳이 패배의 벼랑 끝에서 조선의 운명을 다시 일으켜 세운 역사의 심장부였음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이처럼 고하도는 아름다운 순례길 이전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의 현장이지만, 그 가치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이순신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1722년 세워진 기념비와 모충각이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당시 수군의 심장이었던 삼도수군통제영은 복원되지 못한 채 그 터만 남아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총을 쏘자 비석이 몇 달간 땀을 흘렸다는 일화가 전해질 만큼 민족의 한이 서린 곳이지만, 대부분의 방문객은 둘레길만 둘러볼 뿐 이곳을 스쳐 지나간다. 노량해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재기의 땅, 고하도 삼도수군통제영의 조속한 복원을 통해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모든 국민이 찾는 역사의 순례길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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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학폭 맞다' 인정했는데…진해성, 하차 없이 방송 강행 논란트로트 가수 진해성이 자신에게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으나 모두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출연 중인 방송 활동을 계속 이어가기로 해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진해성은 현재 MBN 예능 프로그램 '웰컴 투 찐이네'와 '한일톱텐쇼'에 출연하고 있다. '웰컴 투 찐이네'는 약 3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고, '한일톱텐쇼'는 종영을 앞두고 있지만 이미 진해성의 촬영 분량은 모두 녹화가 완료된 상태다. 사실상 법적 판단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그의 방송 출연 강행은 대중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이번 논란의 핵심은 법원의 명확한 판결에 있다.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진해성 측이 폭로자 A씨를 상대로 낸 1000만 원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진해성이 A씨를 고소했던 명예훼손 관련 형사 사건 역시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재판부는 폭로자의 주장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을 근거로 "진해성이 학교폭력을 가했다는 것은 허위사실이 아니다"라고 판시하며 폭로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진해성 측이 이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으면서, 법원의 판단은 그대로 확정되었다. 이는 사법부가 진해성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사실상 인정했음을 의미한다.통상적으로 연예계에서는 사회적 물의, 특히 학교폭력과 같이 민감한 사안에 연루되고 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중의 정서를 고려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진해성은 법원의 판결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방송 활동을 강행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중의 신뢰를 바탕으로 활동하는 연예인으로서의 책임과 윤리 의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대목이다.진해성의 출연 강행 결정에 방송가 역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사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반면 방송사인 MBN 측은 "진해성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거나 출연을 제지하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법원의 판결로 '학교폭력'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진 진해성을 방송사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그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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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갈 시간 없는 직장인 필독! 3개월 만에 허리둘레-혈압-콜레스테롤 모두 잡는 비법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의 편리함 앞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계단을 외면한다. 숨이 차고 다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피하기만 했던 계단이, 사실은 특별한 비용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정직하고 강력한 운동 기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바쁜 일상에 쫓겨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현대인에게 계단은 헬스장까지 가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건강 비결이다. 관절에 무리만 없다면, 오늘부터라도 계단을 피해야 할 장애물이 아닌 건강을 위한 기회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계단을 오르는 행위는 그 자체로 훌륭한 전신 운동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부터 엉덩이의 둔근,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과 종아리 근육까지 하체 근육 전반이 유기적으로 사용된다. 이는 단순히 다리 힘을 기르는 것을 넘어, 탄탄하고 균형 잡힌 하체를 만드는 기초가 된다. 여기에 상체를 바로 세우고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부와 허리의 코어 근육까지 단련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계단을 오를 때는 평지를 걸을 때보다 심박수가 빠르게 상승하여 심장과 폐에 적절한 부하를 주게 되는데, 이는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칼로리 소모량 역시 평지 걷기의 2~3배에 달해 체지방 감소와 체중 관리에도 매우 효율적이다.이러한 계단 오르기의 효과는 스위스 제네바 대학병원의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된 바 있다. 연구팀은 평소 운동량이 거의 없고 하루에 10개 미만의 계단을 이용하는 비활동적인 직장인 77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엘리베이터 대신 오직 계단만을 사용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5층에서 23층에 해당하는 계단을 오르내렸다. 3개월 후, 이들의 신체에는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신체의 산소 활용 능력을 보여주는 유산소 능력이 8.6%나 증가했으며, 허리둘레, 체중, 체지방 지수는 연구 시작 전보다 약 2% 감소했다. 건강의 중요 지표인 혈압 수치는 2.3% 떨어졌고, 혈관 건강의 적인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는 무려 3.9%나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연구팀이 도출한 가장 놀라운 결론은 이 간단한 생활 습관의 변화가 참여자들의 조기 사망 위험을 15%나 낮췄다는 점이다. 이는 값비싼 보조제나 힘든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서가 아니라, 단지 일상 속에서 계단을 선택하는 작은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바쁜 현대인들이 운동량을 늘리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이 바로 계단 오르기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계단을 더 이상 피해야 할 장애물이 아닌, 건강을 선물하는 기회의 공간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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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주가면 '무조건 이득'…최대 60% 할인받는 '웰니스 관광' 완전 정복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 제주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진정한 쉼과 회복을 선사하는 ‘웰니스 여행’의 성지로 거듭나기 위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제주관광공사는 ‘2025 지금, 제주여행 - 겨울시즌’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약 2주간 제주도가 공식 인증한 웰니스 관광지 5곳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말연시를 맞아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건강한 재충전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것을 넘어, 제주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치유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고, 제주 웰니스 관광의 인지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려는 전략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이번 프로모션의 할인 혜택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에 집중되어 있다. 먼저, 제주동백마을에서는 직접 솥밥을 짓고 제주산 고사리와 동백오일을 활용해 파스타를 만들어보는 이색적인 쿠킹클래스를 3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명상과 차(茶)를 통해 온전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취다선리조트의 프로그램과, 차 전문가가 엄선한 차를 차례로 내어주는 회수다옥의 ‘티(TEA) 맡김 차림’ 역시 같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또한, 광활한 원시림을 자랑하는 머체왓숲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숲의 이야기를 듣는 해설 프로그램, 숲길을 걸은 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 프로그램, 그리고 직접 블루베리 디저트를 만들어보는 클래스를 3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취향에 맞는 다양한 힐링을 선택할 수 있다.특히 이번 프로모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최대 60%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율이 적용되는 머체왓숲의 특별 프로그램들이다. ‘제주 어멍 숲 치유 여정’ 프로그램은 제주의 어머니처럼 따뜻하고 너른 숲의 품에서 진정한 위로와 치유를 얻는 경험을 선사하며, ‘바디리셋’ 프로그램은 스마트밴드로 심박수 변화를 직접 체크하며 숲속에서 신체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이색적인 챌린지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숲속에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공예 체험인 ‘머체왓 숲에서 쉼표를, 내 손으로 만들다’ 프로그램 역시 60%라는 높은 할인율로 제공되어, 평소 가격 부담 때문에 망설였던 여행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WE호텔의 상쾌한 숲 요가 프로그램과 회수다옥의 고즈넉한 티 맡김 차림을 연달아 체험하는 특별 듀오 프로그램도 50% 할인된 가격으로 기획되어, 단 한 번의 여행으로 두 가지의 깊이 있는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제주관광공사는 이번 프로모션이 겨울철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건강한 쉼과 회복의 시간을 선물하고, 장기적으로는 제주 웰니스 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법도의 관련 조례에 따라 공식 지정된 웰니스 인증 관광지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5곳 외에도 서귀포치유의숲, 파파빌레, 환상숲곶자왈공원, 제주901, 생각하는정원, 해비치호텔&리조트, 신흥2리 동백마을, 씬 오브 제주 등 총 12곳에 이른다. 제주관광공사는 앞으로도 이들 인증 관광지와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제주가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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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선 오직 그뿐…지드래곤, '21세기 패션 아이콘'으로 세계가 인정가수 지드래곤이 자신의 이름값을 또 한 번 세계 무대에 증명해냈다. 최근 2025 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갓을 쓴 파격적인 모습으로 공연을 펼치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그가, 이번에는 미국 유력 패션 미디어 '컴플렉스'가 선정한 '21세기 베스트 드레서' 명단에 아시아 아티스트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카니예 웨스트, 리한나, 퍼렐 윌리엄스, 데이비드 베컴 등 전 세계 패션계를 움직이는 거물들과 나란히 16위에 선정된 것은 그의 영향력이 단순히 국내나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최상위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 할 수 있다.컴플렉스 측은 지드래곤을 향해 "K팝이 세계적인 신드롬이 되기 이전부터 패션의 기준을 세운 인물"이라며 "언제나 트렌드보다 한발 앞서 나갔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는 그가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스타가 아닌, 스스로 유행을 창조하고 이끌어가는 선구자적 위치에 있음을 명확히 한 평가다. 또한 "데뷔 후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도 K팝 스타일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경계를 허물며, 패션을 자기표현의 형태로 바라보도록 한 세대 전체에 영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이며 그의 꾸준하고 깊이 있는 영향력을 상세히 조명했다. 한 시대의 아이콘을 넘어, 다음 세대에게까지 영감을 주는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한 것이다.실제로 지드래곤의 지난 20년은 그 자체가 하나의 패션 역사였다. 데뷔 초부터 알렉산더 맥퀸의 스컬 스카프나 꼼데가르송, 나이키 에어 모어 업템포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아이템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하이패션과 스트리트웨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이러한 독보적인 감각은 2016년 샤넬의 첫 아시아 남성 글로벌 앰배서더 발탁으로 이어졌고, 현재까지 그 관계를 공고히 유지하며 패션계에서의 그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들은 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었고, 이는 '지드래곤'이라는 이름이 가진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특히 지드래곤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남성 아티스트에게는 금기시되던 '젠더리스' 스타일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주류 트렌드로 안착시킨 것이다. 스커트나 화려한 액세서리, 여성복 라인 등을 과감하게 시도하는 그의 모습은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스타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럭셔리 브랜드들이 K팝 아티스트들과 본격적으로 협업하는 흐름을 촉발시킨 기폭제가 되었다. 이번 컴플렉스의 선정은 이처럼 지난 20년간 지드래곤이 패션과 문화 전반에 걸쳐 쌓아 올린 혁신적인 발자취와 독보적인 영향력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공인받은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