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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웬일? 정동영 유감 표명에 긍적적 반응

 한반도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던 무인기 침투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북한의 실세로 꼽히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정부의 유감 표명에 대해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대화의 불씨를 지폈기 때문이다. 평소 서슬 퍼런 독설을 내뱉던 모습과는 달리 이번에는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이라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평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13일 발표한 담화에서 새해 벽두에 발생한 반공화국 무인기 침입 사건에 대하여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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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 튀기는 반도체 1위 쟁탈전..삼성은 이미 준비 끝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의 심장부라 불리는 엔비디아를 향한 구애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미국 마이크론까지 가세한 반도체 빅3의 자존심 대결이 가히 전쟁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차세대 제품인 6세대 HBM4 공급권을 선점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전날 기습적인 양산 출하 발표를 던지면서 주도권 싸움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현지 시간 1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HBM4 양산 출하를 가장 먼저 공식화했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일정보다 약 일주일가량 앞당겨진 수치다. 삼성전자가 이토록 서두른 이유는 명확하다. SK하이닉스가 그간 HBM 시장에서 쌓아온 독점적 지위를 흔들고, 최근 공급망 탈락 루머에 휩싸였던 마이크론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JEDEC(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 기준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번에 출하되는 HBM4는 엔비디아가 올해 야심 차게 선보일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Rubin)에 탑재될 핵심 메모리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인 입출력단자(I/O) 수를 2048개로 두 배 늘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인 11.7Gbps의 동작 속도를 구현하며 전작 대비 약 1.22배 향상된 성능을 증명했다. 특히 경쟁사보다 한 세대 앞선 1c(6세대 10나노급) D램을 적용하고 베이스 다이에 4나노미터 공정을 도입하는 등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물론 경쟁사들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실적 발표를 통해 이미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계 유일의 기업임을 강조하며 고객사가 요청한 물량을 현재 양산 중이라고 맞불을 놨다. 마이크론 역시 최근 불거진 공급망 탈락설을 정면 반박하며 가이드라인보다 한 분기 앞당겨 대량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메모리 3사 모두가 이달 내 엔비디아를 향해 제품을 보내는 리스크 양산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용어가 바로 리스크 양산이다. 보통의 양산이 모든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정식 주문을 받은 뒤 시작되는 것과 달리, 리스크 양산은 고객사의 최종 인증이 완료되기 전부터 웨이퍼를 선제적으로 투입하는 방식이다. HBM은 제작 기간만 4개월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신제품 출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메모리 업체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미리 물량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공식 퀄테스트 종료 시점은 올 1분기 말이 될 것이며, 실질적인 물량 확대는 하반기나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이번 HBM4 전쟁의 진짜 관전 포인트는 기술력 그 너머에 있다. 바로 갑 중의 갑 엔비디아의 수급 전략이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HBM4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전 세계적인 메모리 부족 현상 속에서 최신 AI 가속기를 제때 시장에 내놓는 것이 더 큰 과제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물량이 부족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현재 삼성전자는 1c D램의 수율이 60% 내외로 추산되어 공급량을 단기간에 급격히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로부터 가장 많은 물량을 배정받았으나, 초기에 요구된 11.7Gbps급 성능을 완벽히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기술력과 생산량 사이의 미묘한 불일치가 발생하면서 엔비디아가 결국 성능 조건을 소폭 완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업계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최상위 제품 외에도 10.6Gbps급의 차상위 제품을 함께 수급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메모리 3사 모두 공급 부담이 줄어들어 엔비디아는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작년에는 누가 더 빠른 제품을 만드느냐의 싸움이었다면, 올해 HBM4 전쟁은 누가 더 많은 물량을 안정적으로, 그리고 낮은 발열과 전력 소모로 공급하느냐의 싸움으로 변모하고 있다.대한민국의 반도체 자존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AI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HBM4 시장을 놓고 벌이는 이번 승부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정교하다. 하반기 본격적인 물량 공세가 시작될 때 누가 웃게 될지, 그리고 엔비디아의 선택이 글로벌 반도체 지형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확실한 것은 이제 반도체는 단순히 만드는 기술을 넘어, 고객사의 전략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시대가 되었다는 점이다.

  • 호두과자 7.4%↑·커피 4.4%↑ 설 연휴 휴게소 물가 '비상'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나러 가는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귀성길이지만, 올해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르는 발걸음이 예전처럼 가볍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휴게소의 대표적인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 데다,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양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현상까지 나타나며 귀성객들의 지갑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내일(9일)부터 고속도로는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꽉 막힌 도로 위 운전자들에게 휴게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따끈한 우동 한 그릇이나 호두과자 한 봉지는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씻어주는 소소한 행복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 소소한 행복마저 누리기 부담스러워졌다.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인기 간식들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해 눈에 띄게 올랐다. 가장 대표적인 간식인 호두과자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호두과자는 전년 대비 7.4%나 가격이 뛰었다. 가볍게 즐기던 땅콩빵, 십원빵 등 간식용 빵류 역시 5.5% 올랐으며, 운전 중 졸음을 쫓기 위해 필수적으로 찾게 되는 아메리카노 또한 4.4% 인상됐다. 4인 가족이 휴게소에 들러 간식 몇 가지와 커피를 주문하면 밥값 못지않은 비용이 지출되는 셈이다.더욱 공분을 사는 것은 소비자의 눈을 속이는 '꼼수 인상'이다. 일부 휴게소에서는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감을 낮추기 위해 판매 가격은 동결하되, 제품의 중량을 슬그머니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사례가 확인됐다. 겉보기에는 예전과 같은 가격이지만, 막상 봉투를 열어보면 내용물이 부실해져 있어 소비자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주고 있다.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던 도로공사의 정책도 유명무실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20년, 휴게소 음식값 안정을 위해 비빔밥, 덮밥 등 24개 메뉴를 5,500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실속 메뉴(EX-FOOD)'를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이들 메뉴조차 자취를 감추거나 가격이 대폭 올랐다. 상당수 메뉴가 판매를 종료했고,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메뉴들은 5,500원에서 7,000원으로 가격표를 바꿔 달았다. '가성비'를 내세웠던 취지가 무색해진 상황이다.

  • 설탕 3사, 16년 만에 또 담합… 4천억대 과징금 철퇴

     국내 설탕 시장을 장악해 온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이 장기간에 걸친 가격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부과된 과징금은 총 4083억 원으로, 이는 담합 사건으로는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다.이들 3사는 2021년부터 4년여간 원재료인 원당 가격 변동을 빌미로 조직적인 짬짜미를 실행했다. 원당 가격이 상승할 때는 이를 즉각 판매가에 반영해 인상 시기와 폭을 맞췄고, 반대로 원당 가격이 하락할 때는 인하 시점을 늦추거나 인하 폭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극대화했다.이번 담합은 대표이사급부터 실무 영업팀장까지 전사적,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 고위급 임원 모임에서 가격 인상의 기본 방향을 결정하면, 영업임원과 팀장들이 월 최대 9차례까지 만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조율했다. 가격 인상에 저항하는 거래처에 대해서는 3사가 공동으로 공급을 중단하는 등 압박을 가한 사실도 드러났다.이들은 각 거래처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회사가 대표로 가격 협상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러한 조직적 담합의 결과, 제당 3사는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길 수 있었으며, 그 부담은 설탕을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 기업들을 거쳐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되었다.이들 3사의 설탕 가격 담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이들은 지난 2007년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가격을 담합하다 적발되어 공정위의 제재를 받은 전력이 있다. 국내 설탕 시장은 오랫동안 이들 3사가 지배하는 과점 구조가 고착화되어 담합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공정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생과 직결되는 분야의 담합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관련 매출액의 20%인 담합 과징금 상한을 30%로 상향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주인공이 싫었다" 안나 카레니나 연출가의 폭탄 고백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세 번째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내한한 러시아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함께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주인공 안나를 향한 자신의 변화된 시선과 작품이 담고 있는 동시대적 메시지를 강조하며, 배우 옥주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체비크 연출은 처음 톨스토이의 원작 소설을 읽었을 때 주인공 안나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남편과 아이를 두고 젊은 장교와 사랑에 빠지는 그의 모든 행동에 분노를 느꼈지만, 작품을 준비하며 안나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서 비로소 그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털어놨다.그는 '안나 카레니나'가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한 인간을 쉽게 심판하고 비난하는 세태를 꼬집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성이었다면 용서받았을 실수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혹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상황은 19세기 러시아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한 사람을 무너뜨리는 '마녀사냥'이 빈번한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최근 불거진 주연 배우 옥주현의 공연 회차 편중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체비크 연출은 "프로덕션과 배우들이 함께 논의해 내린 결정"이라고 선을 그으며, "연출가로서 볼 때 옥주현은 탄탄한 성량과 에너지를 갖춘 프로페셔널한 배우이며, 안나 역에 합당하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밝히며 불필요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러시아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톨스토이의 문학은 셰익스피어처럼 특정 국가에 귀속되지 않는 인류의 보편적 자산이라고 답했다. 그는 예술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다고 믿으며, 한국 배우들과의 작업을 통해 서로 깊이 공감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연출가의 깊어진 해석과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또 한 번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질 준비를 마쳤다. 작품은 오는 20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 "협상 결렬되면 군사행동" 트럼프, 이란에 최후통첩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중동 지역에 다시 짙은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국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두 번째 항공모함 전단의 추가 파견을 준비하며 군사적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를 대비한 군사 행동의 일환으로 추가 항모 파견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버지니아주에서 훈련 막바지 단계에 있는 조지 H. W. 부시 항모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며, 명령이 떨어질 경우 수 시간 내 공식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미국의 군사력 증강은 해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과거 베네수엘라 공습에 참여했던 F-35A 스텔스 전투기 편대들이 유럽 기지를 떠나 요르단으로 전진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 이는 이란과의 분쟁 시 중동 지역의 공군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군사 전문가들의 지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이번 군사적 압박 강화의 배경에는 최근 오만에서 열린 양국 간 회담의 결렬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 전면적인 핵 개발 포기와 비축 핵연료의 해외 반출,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 등을 요구했으나, 양측은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이처럼 복잡한 구도 속에서 이스라엘은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보다 당장 자국을 위협하는 탄도미사일 제거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으며, 미국이 이 문제 해결에 소극적일 경우 단독으로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이란 인근 해역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이 이미 작전 중이다. 여기에 조지 H. W. 부시 전단까지 합류할 경우, 2025년 3월 이후 약 1년 만에 두 개의 항모 전단이 동시에 중동에 배치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 연극 '멸종위기종', 인간의 민낯을 겨누다

     연극 '멸종위기종'은 멸종을 앞둔 동물을 촬영하는 고상한 목적의 사진 작업실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이 고결해 보이는 명분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들이 부딪히고 뒤엉키는 전쟁터의 막이 오르는 신호탄에 불과하다.무대의 중심에는 명성을 유지하려는 유명 사진가 '반우'와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조수 '은호'가 있다. 여기에 상업적 성공만을 좇는 패션 에디터 '유형'과 오직 동물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사육사 '정연'의 존재가 더해지며 인물 간의 갈등은 필연적으로 증폭된다.팽팽하던 긴장은 무리한 촬영으로 인해 결국 새 한 마리가 죽음을 맞이하며 산산조각 난다.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인물들은 변덕스러운 여론의 파도에 휩쓸리며 각자의 위치에서 급격한 상승과 추락을 반복한다.작품은 '멸종위기종 보호'라는 허울 좋은 명분 아래 감춰진 인간의 이기심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무대 위 인물들에게 동물은 보호의 대상이 아닌, 자신의 명성과 성공, 부를 위한 도구이자 상품일 뿐이다. 그들의 숭고한 외침은 결국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멸종위기종'은 한발 더 나아가 진실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실체가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이며, 이 시선을 지배하는 자가 곧 권력을 쟁취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무대 장치 위로 투사되는 박제된 사진 이미지는 시선이 가진 폭력성과 정서적 힘을 강렬하게 시각화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이 연극은 현대 예술의 상업성과 자본주의의 속성을 짜릿한 긴장감 속에서 밀도 높게 펼쳐 보인다. 인간 내면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해부하는 이 도발적인 무대는 오는 1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계속된다.

  • 조선 최초 유학생의 '빨간 펜', 국가유산으로 인정받다

     한 지식인의 고뇌가 담긴 원고와 한 시대의 역사를 품은 거대한 나무가 나란히 국가유산의 반열에 올랐다. 구한말 사상가 유길준의 '서유견문' 필사 교정본과 충북 청주의 '압각수'가 각각 국가등록문화유산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이번에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서유견문' 필사본은 조선 최초의 미국 유학생이었던 유길준이 서양 문물을 접하며 겪은 경험과 사상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단순한 완성본이 아니라, 그의 치열했던 집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교정본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원고 곳곳에는 검은색과 붉은색 먹으로 단어를 고치고 문장을 다듬은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이는 19세기 조선 지식인이 서양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려 했는지 그 고뇌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료로, 역사적·서지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글로 남은 유산과 함께, 살아있는 역사 또한 국가의 보호를 받게 됐다. 충북 청주 시내 중심에 자리한 약 900년 수령의 은행나무 '압각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이다. 오리발을 닮은 잎 모양 때문에 '압각수'라는 별칭을 얻은 이 나무는 오랜 세월 도시의 역사를 지켜봐 온 증인이다.이 나무는 단순히 오래된 거목을 넘어, 극적인 역사적 일화를 품고 있다. 고려 말의 대학자 이색이 무고로 청주 옥에 갇혔을 당시, 큰 홍수를 피해 이 나무에 올라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고려사절요' 등의 기록으로 전해져 내려온다.'청주읍성도'와 같은 조선 후기 지도에도 그 위치가 명확히 표시되어 있을 만큼, 압각수는 오랜 시간 동안 지역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지정은 나무가 가진 생물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그 안에 깃든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한 결과다.

  • 외국인 자금 이탈 가속, 원화 가치만 거꾸로 간다

     세계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 가치만 유독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달러 약세의 수혜를 보기는커녕, 오히려 다른 주요국 통화보다도 가파른 가치 하락을 겪으며 한국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이러한 원화의 '나홀로 약세' 뒤에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상반된 자금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외국인 투자 자금의 이탈이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던 외국인들은 최근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은 역대 최대 수준에 가까운 금액을 해외 주식에 쏟아부으며 달러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외국인은 달러로 바꿔 한국을 떠나고, 내국인은 달러를 사서 해외로 향하는 자금의 '쌍끌이 유출'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상황은 주식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동안 꾸준히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이던 채권 시장마저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자금 유입 규모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국내외 금리 상승과 차익 거래의 매력이 감소하면서,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다.결국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 모두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원화 가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같은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투자 심리와 자금 흐름이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형국이다.한국은행은 이러한 현상이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해외 투자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속에서도 원화 가치가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현상은 당분간 국내 외환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수목원에 곰이 산다? 온 가족 취향 저격 여행지

     세종시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는 수목원과 동물원이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계절의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겨울의 스산함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자연과 따뜻한 실내 공간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휴식을 제공한다. 이곳의 근간을 이루는 수목원은 겨울에도 그 운치를 잃지 않는다. 상록수인 향나무 숲과 잘 가꾸어진 정원은 한적한 산책을 즐기기에 충분하며, '만경비원'과 '송파원'에서는 수백 년의 세월을 간직한 고목과 희귀한 암석들이 어우러져 중장년층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아이들의 발길을 가장 오래 붙잡는 곳은 단연 '베어 빌리지'다. 건강하게 겨울을 나고 있는 불곰과 반달곰들의 활기찬 모습을 가까이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책이나 영상으로는 접할 수 없는 생생한 자연 학습의 현장이 된다.실내 공간 역시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화려한 비단잉어들이 유영하는 '윈터 하우스'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먹이주기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이국적인 식물로 가득한 '열대식물원'은 추운 날씨 속에서 따뜻하게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가족사진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오랜 시간과 정성으로 빚어낸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분재원'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수십 년에서 수백 년에 이르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분재들은 저마다의 기품을 뽐내며 겨울철에도 변치 않는 멋을 자랑한다.한편, 베어트리파크는 병오년 말의 해를 기념하여 특별한 행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2월 17일과 18일, 말띠 해에 태어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룰렛을 돌려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 '경영권 찬탈' 의혹에도 민희진, 255억 받는다

     경영권 찬탈 의혹으로 시작된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의 기나긴 법적 분쟁이 민 전 대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법원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관련 소송에서 그의 손을 들어주며, 하이브에 약 255억 원의 주식매매대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이번 소송의 발단은 2024년 11월,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이사직 사임과 함께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양측의 주주간 계약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 18%를 하이브에 되팔 권리가 있었으나, 하이브는 민 전 대표의 신뢰 훼손 행위를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대금 지급을 거부했다.재판의 핵심 쟁점은 민 전 대표의 행위가 풋옵션을 무효로 할 만큼 '중대한 계약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법원은 하이브가 증거로 제출한 카카오톡 대화 등을 통해 민 전 대표가 어도어의 독립적인 지배를 모색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은 구상 단계에 그쳤다고 보고, 계약을 파기할 정도의 중대한 위반 행위로는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또한, 민 전 대표가 제기했던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정당한 문제 제기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뉴진스 부모들의 탄원서 내용이나 관련 보고서를 근거로, 민 전 대표의 문제 제기가 주주로서의 권리 행사 범위 내에 있다고 본 것이다.법원은 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하지 못할 경우 약 256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게 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 볼 때, 하이브가 주장하는 신뢰 파괴만으로는 민 전 대표의 핵심 권리인 풋옵션을 박탈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이로써 2024년 4월 하이브의 기습 감사로 촉발돼 K팝 업계를 뒤흔들었던 양측의 갈등은 1심에서 민 전 대표의 완승으로 일단락됐다. 법원은 소송 비용 역시 모두 하이브가 부담하라고 판결하며 민 전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 서학개미들 뒤통수 친 깜짝 고용 보고서

    서학개미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 뉴욕증시가 예상치 못한 고용 시장의 깜짝 호조에 오히려 발목을 잡혔다. 현지시간 11일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고용 시장이 지나치게 탄탄하다는 성적이 발표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자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무섭게 질주하던 다우지수마저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74포인트 내린 5만 121.4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34포인트 하락한 6941.47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6.01포인트 떨어진 2만 3066.47에 장을 마감했다. 수치상으로는 하락 폭이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고용 지표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졌음을 알 수 있다.시장의 분위기를 급반전시킨 주범은 다름 아닌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 고용 수치였다. 발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3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수치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미국 경제가 여전히 매우 뜨겁다는 것을 증명했다. 실업률 또한 전달보다 0.1퍼센트포인트 하락한 4.3퍼센트를 기록하며 고용 시장의 견고함을 뒷받침했다.보통 고용이 좋다는 것은 경기가 탄탄하다는 의미로 호재로 받아들여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재 증시의 가장 큰 화두인 기준금리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용 시장이 이렇게 잘 버텨준다면 연방준비제도가 서둘러 금리를 내릴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경기 호조가 오히려 고금리 장기화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셈이다. RBC캐피털마켓의 마이크 리드 분석가는 이번 지표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장기간 동결할 가능성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고 분석하며 시장의 우려에 무게를 실었다.특히 이날 기술주들의 수난시대가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열풍이 가져올 구조적 충격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기술 및 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인 IGV가 2.7퍼센트나 급락하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넘는 거물급 빅테크 기업들도 하락장을 피하지 못했다.대장주 격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2퍼센트 넘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아마존 역시 1.39퍼센트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문제나 실적 달성 여부에 대한 시장의 잣대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증시의 찬바람은 가상자산 시장으로도 전이됐다. 한때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던 비트코인은 증시 하락과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직격탄을 맞으며 6만 700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식 시장과 코인 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커플링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하루였다.이번 뉴욕증시의 흐름은 서학개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수가 사상 최고 부근에 머물고 있지만 아주 작은 경제 지표 변화에도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고용이 너무 좋아도 걱정, 나빠도 걱정인 이른바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이고 좋은 소식이 나쁜 소식인 모순적인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연준 위원들의 입동향과 추가적인 물가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용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는 이상 연준의 매파적 태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우지수 5만 시대라는 역사적 고점에 올라섰지만 승리의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하지만 절망하기엔 이르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락 폭 자체가 크지 않았고 경기 침체 우려보다는 경기 호조에 따른 금리 동결 우려라는 점에서 기업들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튼튼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인공지능 관련주들의 조정 역시 과열된 시장을 식히는 건강한 과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결국 지금은 성급한 베팅보다는 시장의 방향성을 신중하게 살피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뜨거운 고용 지표가 가져온 차가운 증시 마감이 일시적인 조정일지 아니면 하락장의 전조일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이번 주말 오픈런해야..티익스프레스 다시 깨어난다!

    겨울 내내 꽁꽁 얼어붙었던 놀이공원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봄의 기운이 완연해지는 시점을 맞아 겨울잠에 들었던 주요 야외 어트랙션들을 이번 주말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한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차가운 바람 때문에 잠시 운행을 멈췄던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들이 다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면서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의 설렘 지수가 폭발하고 있다.가장 먼저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주인공은 에버랜드의 자존심이자 국내 최고 인기 어트랙션인 티익스프레스다. 티익스프레스는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재개하며 스릴 마니아들을 불러 모을 예정이다. 약 3분간의 탑승 시간 동안 최고 시속 104km로 질주하는 이 목재 롤러코스터는 56m 높이에서 77도 각도로 수직에 가깝게 낙하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특히 주행 중 무려 12차례나 경험하게 되는 무중력 구간은 티익스프레스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으로 꼽힌다.에버랜드 측은 오랜만에 다시 손님을 태우는 만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재가동에 앞서 안전 전문가들이 매일 아침 고공 56m 높이까지 직접 올라가 레일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했다. 또한 열차의 기계적 상태를 점검하고 시운전 테스트를 반복하는 등 철저한 안전점검 과정을 거쳤다. 77도의 아찔한 낙하 각도를 자랑하는 만큼 아주 작은 결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티익스프레스의 뒤를 이어 시원한 물살을 가르는 수중 어트랙션들도 기지개를 켠다. 원형 보트를 타고 580m 길이의 굽이치는 수로를 따라 탐험하는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약 6분간의 래프팅 코스 끝에 20m 높이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빅드롭을 경험할 수 있는 썬더폴스가 오는 2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겨울 동안 물기 없이 말라 있던 수로에 다시 물이 채워지며 에버랜드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 어트랙션의 오픈 일정은 당일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센스가 필요하다.단순히 놀이기구만 타는 것이 아니다. 에버랜드는 설 연휴가 포함된 2월 한 달간 신년 운세와 행운을 테마로 한 왓에버 시리즈 포춘마켓 이벤트를 진행하며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왓에버 시리즈는 에버랜드가 올해 새롭게 론칭한 월간 스페셜 이벤트로 매월 제철 콘텐츠를 테마로 선보이는 특별 프로젝트다. 2월의 테마인 포춘마켓에서는 사주와 타로, 꽃점 등 다양한 운세 콘텐츠를 체험하며 새해의 운을 점쳐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됐다. 포춘마켓 현장에는 행운과 복을 상징하는 화려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연인과 친구들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여기에 신년 분위기를 가득 담은 이색 먹거리와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들도 준비되어 오감을 만족시킨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까지 진행되어 명절 나들이 장소로도 최적의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에버랜드 관계자는 겨울철 점검을 마치고 돌아온 어트랙션들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포춘마켓과 함께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SNS에서는 벌써부터 드디어 티익스 오픈이다, 아마존 알바생들의 춤이 그립다, 이번 주말 에버랜드 오픈런 대기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 다시 찾아온 티익스프레스의 굉음과 아마존 익스프레스의 시원한 물보라가 벌써부터 눈앞에 선하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짜릿한 탈출구가 필요했다면 이번 주말 에버랜드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77도 높이에서 떨어지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새해 운세까지 확인하며 행운 가득한 2월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잊지 못할 2월의 추억은 지금 바로 용인 에버랜드에서 시작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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